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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 신년 설계] ③ 전북장애인체육회 노점홍 사무처장 "신인 적극 발굴·전략종목 집중 지원"

올해 예산 12% 증액 성과 / 찾아가는 생활체육 활성화 / 고창·김제 등에 지부 계획

“지난해 체전에서 종합점수가 좋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우수선수에 대한 지원금을 늘리고 신인 선수를 중점적으로 발굴 육성하는 한편 질높은 지도자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전북장애인체육회 노점홍 사무처장은 노령화된 선수구조를 탈피할 수 있도록 신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전략종목을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올해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우수선수에 대한 인센티브를 높이고, 수준높은 지도자를 확보하려면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올해 예산사정은 어떤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과감하게 예산을 늘렸다. 지난해 14억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1억6500만원을 증액했다. 전년대비 12% 가량 증가한 것이다. 타 시도 선수들과의 차이를 좁힐 수 있도록 전국체전 대비 훈련비도 대폭 높이고, 고가의 특수체육 장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 전략종목을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그동안에는 전지훈련을 가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전지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다. 타시도와 교류도 하고 개최지에 미리 가서 적응훈련도 할 것이다. 선수들이 사기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 지난해 성과를 꼽는다면.

 

“엘리트 장애체육인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 7명을 배출했으며, 이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입상했다. 또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찾아가는 서비스 사업이 전국 최우수 운영사례로 선정됐으며, 생활체육 사업은 최우수 평가를 받아 기금지원이 50% 늘게 됐다.”

 

- 장애인체육에서는 생활체육이 특히 중요한데, 생활체육 활성화 계획은.

 

“장애청소년 생활체육 지원, 생활체육 교실 운영, 어울림 대회,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차상위 계층을 위한 생활체육 사업을 신규로 전개해 장애인들이 누구나 체육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런데도 현재 13만4000여명의 장애인중 생활체육 참여비율은 7~8%에 불과하다. 대규모 복지시설이나 센터 등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은 나은 편인데, 재가 장애인이나 소규모 시설 생활자들은 거의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생활체육 참여율이 10% 정도는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홍보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또 생활체육전일제 지도자들이 시군을 순회하면서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전일제 지도자들에 대한 대우가 너무 열악해 이직률이 높고 사기가 낮은 것이 문제다. 급여와 복지를 좀 더 높일 수 있도록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에도 계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 사업에 대해 좀더 설명해달라.

 

“도내 재활 기관이나 단체 등을 방문해 장애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과 종목은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연간 7만여명의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장애인 접점기간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생활체육 솔루션 위원회’를 구성해서 신규 장애인 체육활동 참여자 발굴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

 

- 도내 14개 시군중 10곳에 장애인체육회가 설치되지 않았는데, 시군지부를 늘릴 계획은 없는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그래도 우리가 나은 편이다. 그러나 장애인체육회 시군지부가 없으면 일반체육에서는 장애인체육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고창, 김제, 임실 등 장애인체육이 비교적 활성화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정부가 운영비와 차량 등이라도 지원해줘야 한다.”

 

- 장애인 체육센터는 잘 운영되나.

 

“하루 평균 70~80명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장소가 비좁고, 일부 운동기구는 장애인들에게 맞지 않는 것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장애인종합스포츠센터로 확장해야 한다. 현재 광주시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고 인천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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