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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키협회 정상화 지연...학생 선수들 제2 피해 우려

도체육회 알파인종목 코치 선임 늦어져 / 무주 설천중고 학부모들 대책 마련 촉구

제95회 동계체전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부정선수가 발각돼 임원들이 영구제명 등 중징계를 받았던 전북스키협회의 정상화가 계속해서 늦어지면서 학생 스키선수들의 교육에 제2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스키협회의 추천을 받아 알파인 종목 코치를 선임해야 할 전북도체육회가 코치활동의 지속성과 새로 구성될 스키협회와의 관계 등을 이유로 코치 선임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설천중고 스키 선수의 학부모 등 5명은 8일 전북도체육회를 방문, “학생들의 교육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코치 선임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스키협회 현 집행부의 요청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신임 코치가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지만, 정식 코치로 선임되지 않아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등 학생 지도에도 소홀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애초 올 5월말까지 계약됐던 전임코치가 전북스키협회의 요청으로 지난해 연말 해임된 뒤 올 3월에는 현 집행부를 해체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재구성해야 할만한 사태가 발생한데서 비롯됐다.

 

대한체육회는 동계체전 부정선수의 책임을 물어 전북스키협회를 기관 경고하고 2명의 임원을 영구 제명하는 등 강력한 징계를 내렸으며, 전북도체육회는 현 회장단에 대한 인준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전북스키협회의 현 집행부는 이 같은 징계에 불복해 큰 의미없는 재심의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어 협회의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징계결정에 대해 대한체육회 경기운영부에 재심의를 요청했다가 또다시 영구제명 결정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대한체육회 규정제도개혁부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2차례의 재심의 요구는 법률상 보장돼 있지만 똑같은 법제상벌위원회에서 사안이 다뤄진다는 점에서 징계내용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더욱 문제는 이번 재심의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언제 결정을 내릴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1차 재심의에 대해서는 30일 이내에 회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2차 재심의에 대해서는 이같은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건만을 별도로 심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법제상벌위원회가 다음에 열릴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전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추천을 받은 코치가 현 집행부와 어떤 조건에 합의했는지 등을 전혀 알 수 없어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당사자의 생각을 들어보고 태도를 판단한 뒤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새로 구성될 협회와의 관계가 무엇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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