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고산산촌유학센터 설립 / 농촌 우수성 알리는데 주력 / 귀농·귀촌인 정착교육 온 힘
연구하고 실천하는 귀농인을 표방하는 조태경(41) 농촌살림연구소 대표는 2007년 2월 완주군 고산면에 ‘집단숙식형 산촌유학’이란 새로운 유형의 농촌유학을 도입했다.
지난 2002년 귀농한 조 대표는 귀농한 지 10년이 넘는 중견 귀농인이다. 귀농 초기에는 자연 속에서 농사일을 벗 삼아 참살이 체험에 빠져 살았다. 인천 출신으로 연고도 없는 전북지역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한 조 대표는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귀농 5년 후 도시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농촌에서 치유 받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산산촌유학센터를 설립했다.
이런 시도가 가능했던 이유는 오랜 귀농 생활에서 얻은 깨달음이 있어서다.
“농촌을 사랑하는 귀농·귀촌자들과 도시 아이들이 함께 시골살이를 하며, 새로운 농촌유학의 모델을 정립하고 싶었습니다. 이 같은 도·농 교류 활동을 통해 도시와 농촌 사이의 벽을 허물수 있습니다.”
고산산촌유학센터와 역사를 함께 한 농촌살림연구소는 농촌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연구하는 한편 귀농·귀촌자의 원활한 농촌 정착을 위한 관련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도시 아이들이 단기간의 농촌생활을 통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매년 여름·겨울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규모 수학여행단 유치에도 힘 쓰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농촌의 자원을 도시지역에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농촌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농촌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지역사회가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농촌공동체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귀농·귀촌인구의 증가와 함께 그들의 원활한 정착을 꼽았다.
생활 환경이 다른 도시민들과 농촌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며, 상생할 수 있는 공감대가 마련돼야 지속가능한 귀농·귀촌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서다.
“기존 마을 주민과 귀농·귀촌인 사이에 마음의 벽이 만들어져선 안 됩니다. 서로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어야 마을이 살고 나라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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