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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트레스 낮추는 운동 - '팡' 소리와 함께 사라지는 짜증

원시시대에 살던 사람들도 스트레스가 있었을까? 스트레스란 인체가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를 의미한다. 아마 원시인들은 사냥감이 없어서 배가 고프거나 맹수에게 위협을 느낄 때만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그에 비해 현대인들은 기아에 굶주리거나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위험은 없지만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늘 노출되어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대량 분비한다. 코티솔은 스트레스를 생명을 위협하는 비상사태로 인지하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필요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혈당도 높이며 근육과 혈관도 긴장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복잡한 도시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이고 이때마다 코티솔이 만들어져 인체가 공격에 대비하는 반응을 하도록 한다. 갑자기 짜증이 올라오거나 분노가 끓어오른다는 것은 코티솔이 많이 분비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런 신호를 무시하고 참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들은 자신의 몸을 공격하기도 한다.

 

현대의 많은 질병들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발산하지 못하고 쌓아두면서 생기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비상사태로 전환된 몸을 충분히 움직여서 뛰게 하고 땀을 흘려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시간당 칼로리 소모량이 수영이나 달리기보다 높은 스쿼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만들어지고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들을 재빨리 사라지게 해준다. 또한 코트가 대부분 도심의 실내에 있기 때문에 퇴근 후 한시간 정도만 내어도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라는 두 가지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

 

불쾌한 자극이 들어오면 스트레스 신호로 알아차리고 마음을 이완에 집중해보자. 이것만으로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라켓을 들고 코트로 나가보자. 까만 공이 벽에 맞을 때 울리는 ‘팡’ 소리를 듣는 순간 쌓였던 감정들이 함께 사라지고, 빠르게 뛰고 스윙하는 순간 스트레스 호르몬이 만들어낸 혈압이나 혈당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사라진다. 전북도 스쿼시연맹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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