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자살사건 후폭풍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도체육회가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에게 지원해준 2억여원에 대한 영수증과 정산내역은 과연 있나, 없나? 있다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나?
지난 7년 동안 전국체전에 전북도 소속으로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둬왔던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의 서모 감독(53) 자살사건을 계기로 매년 3000만원에 이르는 전북도의 지원금에 대한 영수증 처리가 도마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 4대악 합동수사반의 조사를 받던 서 감독이 지난 12일 자살하고, 대한펜싱협회 강동욱 부회장(전북도생활체육회 과장)과 이정복 심판위원장(호원대 감독) 등이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강압적 표적수사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자 문체부 우상일 체육국장이 기자브리핑을 통해 전북체육회의 지원금에 대해 언급하면서 비롯됐다.
우 국장은 강압수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2007년부터 7년 동안 서 감독에게 지급된 훈련비와 지원비 2억여원에 대한 영수증과 정산 내역이 전북도체육회에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전북체육회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도 이동희 운영과장은 “전북도펜싱협회를 통해 예산을 지원하고 영수증을 받았다. 관련 서류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관련 서류는 모두 4대악 합동수사반에 넘겼다”며 “시간이 가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관련서류는 존재하며 이를 모두 4대악 수사본부에 제출했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문체부 체육국 및 감사실 담당자는 “우리는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한다. 수사팀에 물어보라”고 대답했고, 수사팀 김건우 팀장은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렵다. 또 우리 입장과 다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체육국장실 담당자는 “교육수석실 업무보고로 국장과 연락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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