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지부 4곳 불과…전용 체육관 남원 유일 / "우수 선수 지원 확대·지도자 확충 함께 이뤄져야"
전북장애인체육회 서한진 신임 사무처장은 장애인 체육의 인프라 확충과 시스템 정비,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된 것은 지난 2007년. 7년도 안되는 짧은 역사이다보니 시·군 지부가 설치된 곳도 도내 14개 시·군 중 4곳에 불과하다. 장애인 전용체육관도 마찬가지다. 남원시만이 유일하게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 있다. 정읍시는 착공했지만, 나머지 12개 시·군에서는 아직 사업이 시작도 안되고 있다. 다만 전주시의 경우에는 장애인전용체육관 건립이 김승수 시장의 선거공약이어서 다소의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인프라 확충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서 사무처장은 “시설 인프라 구축도 시급하지만 관련 인력과 예산의 확보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전용체육관이나 시설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관련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면 제대로 활용되기 어렵다는 것.
특히 엘리트 체육의 경우에는 관련 예산의 부족으로 우수선수를 타 시도에 빼앗기는 등 선수들의 사기도 낮은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체전 3관왕인 사이클의 이도연 선수는 올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빼어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이도연 선수의 현재 소속은 전북도가 아닌 인천시청이다. 연간 400~600만원에 불과한 우수선수 지원금으로 그를 붙잡아 두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서한진 사무처장은 “장애인체전 지난해 성적이 전국 16위이고 올해 목표가 15위라고 알고 있다. 장애인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과 우수선수에 대한 지원확대, 지도자 확충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시군 복지담당 부서나 장애인 관련 시설 등과도 우선 가능한 부분부터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사무처장은 전북도청에서 복지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으며, 부안군 부군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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