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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딸' 전민재 금메달 숙원 풀다

2014 인천 장애인AG 여자 육상종목 첫 200m T36서 1위 골인

 

전북의 딸 전민재(37·전라북도 스파이크 육상클럽)가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육상종목 첫 금메달을 안겼다.

 

전민재는 19일 오후 12시 2분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육상 200m T36 결승전에서 31초 59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전민재는 지난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 은메달의 한을 풀며 생애 처음으로 장애인아시안 게임 금메달의 숙원을 이뤘다.

 

이날 전민재는 광저우 대회 기록인 32초 52를 53초 단축하면서 세계랭킹 1위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민재의 200m 최고기록은 30초 67로 적수가 될만한 선수는 일본의 코타 유키(32초 97)였지만 전민재는 애초 예상대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육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위인 코타 유키의 34초 56보다 무려 3초 가까이 빠른 기록이다.

 

전민재는 레이스 후 관중석에 응원 나온 어머니 한재영(58)씨와 아버지 전승천(68)씨와 금메달의 기쁨을 나눴다.

 

전민재는 특히 미리 써놓은 장문의 편지로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편지에서 전민재는 “메달을 따서 기쁘고, 응원해준 가족과 동료 선수, 친구에게 감사하다”며 “힘들고 지칠 때면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격려와 칭찬으로 긍정의 힘을 넣어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박정호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선수는 “올해는 훈련기간이 짧아 연습량이 부족해 목표했던 기록이 나오지 못했다”고 언급한 뒤 “나를 응원하는 사랑을 채찍 삼아 더욱 노력하고 목표를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동료선수들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전민재는 편지에서 “올해 여름도 변함없이 모든 선수가 각자의 위치에서 한 가지 목표로 땀흘리며 고생이 많았다”며 “땀의 결과가 결실을 맺은 선수도,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겠지만, 실망하지 말고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출발선에서 다심 힘을 내자”고 말했다.

 

전민재는 대회 3일째인 20일 오전 여자육상 100m T36 결승전에 나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하며 금메달이 유력시되고 있다.

 

같은 날 전북출신 전은배 선수는 육상 남자 100 T36에 출전하며 배드민턴의 손옥자는 이날부터 이틀간 WH1 단식·복식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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