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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중 입학 정원 미달 지속

최근 5년간 평균 0.5대1…현 총학생수 77명 / 축구·농구 등 인기종목까지 선발 확대 주장

전북체육중고교의 입학 응시 정원이 모집 정원에 비해 미달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학교측에서는 현행 비인기종목 위주의 학생선발 방식을 축구, 농구 등 인기종목까지 확대해야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이 전북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입학경쟁률 현황’에 따르면 전북체육중학교의 평균 입학 경쟁률은 0.5대1에도 못 미쳤다.

 

전북체육중학교는 2010년도 60명 모집 정원에 28명이 응시해 0.46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2011년도 24명, 2012년 15명, 2013년 31명, 2014년 32명이 응시하는 등 입학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사태가 계속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전북체육중학교 학생은 1학년 33명, 2학년 26명, 3학년 18명 등 모두 77명으로 총정원 180명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체육고등학교의 경우도 중학교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최근 5년간 입학 경쟁률이 평균 1대1에 그쳤다. 체육고는 2010년 89명 모집에 89명, 2011년 88명 모집에 88명, 2012년 77명 모집에 77명, 2013년 88명 모집에 88명이 응시해 1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2014년도 입시에서만 90명 모집에 93명이 지원해 응시 인원이 겨우 모집 정원을 초과했다.

 

이에리사 의원은 “5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정원 미달이 지속되어 왔다는 것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볼 수 있다”며 “선수와 현장에 대한 배려가 없는 교육청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체육계 현장에서는 운동선수의 은퇴 후 진로가 막연한데다 출산율까지 감소하고 있어 학교운동부 팀 해체와 선수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핵가족화로 인해 자녀를 운동선수로 키우려는 학부모들이 줄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교육청의 에산지원과 관심까지 없다면 엘리트 학교교육은 머지않아 몰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북체육중학교 유성룡 체육부장은 “체육학교의 경우 근대5종, 레슬링 등 비인기종목을 모집하고 있고 전원 기숙사 생활이라는 부담도 있어 정원미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초등학교에서 비인기종목 육성 등을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교간 연계를 강화시키는 교육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교사는 “체육학교에도 축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등 인기종목 선수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면 상습적인 정원 미달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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