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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은 전북의 가을

▲ 곽동옥 전라북도농업기술원 현장지원국장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산하를 간직한 5000만의 마음의 고향 전라북도는 올 가을 역시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선사해줄 것이며,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탄성을 자아내는 등 자연 속에 있는 자아를 발견하는 소중한 여행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우리 도를 방문하는 누구나 고향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뜻 깊은 여행으로 모든 이들에게 전라북도는 마음의 고향으로 더욱 자리할 것을 기대해 본다.

 

살아 숨 쉬는 자연과 뿌리 깊은 전통문화, 그리고 현대문명이 함께 공존하는 우리 전라북도는 상상을 초월한 삶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올 가을, 수놓은 듯 아름다운 우리 전라북도의 절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귀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기억 속 아련한 추억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장중한 산세를 자랑하는 우리 전라북도는 유서 깊은 산들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별천지로 웅장한 자태에 감탄사를 자아낸다. 먼저, 남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어떤 설명도 필요 없는 광활하고 웅장하게 펼쳐진 국립공원 제1호의 지리산은 이름난 고찰들이 골마다 들어서 있고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산중의 산이며 민족의 영산, 어머니산 등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나 뱀사골의 청정계류는 가히 손색없는 우리나라의 으뜸 물줄기라 부를만하다.

 

지리산에 버금가는 명산이 또 있었으니,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워 돌아서면 늘 그리운 무주의 덕유산이 그러하다. 신비한 전설을 간직한 구천동 계곡과 칠연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이 무주에 80% 가량 포함되어 있어 수려한 장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능선을 두 눈 가득 담아낼 수 있다.

 

이어 산이 있어 아름답고 유서 깊은 사찰이 역사의 정취를 더하는 완주의 대둔산은 수려한 기암절벽의 경관이 압권으로 북한의 금강산에 버금간다하여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시선이 머무는 곳은 모두가 아름답고 신비하며, 웅장해서 산수화 병풍 속에 온 마음을 정좌하게 되는 곳이다. 가파른 계곡 위에 솟아있는 입석대를 비롯하여 낙조대, 금강폭포, 동심바위, 금강계곡, 삼선약수터, 옥계동 계곡 등은 유명한 관광지로 올 가을 많은 관광객들에게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생명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또한 자연의 기가 넘치는 홍삼 한방의 고장 진안에서는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암수 부부봉으로 말의 귀를 닮았다하여 마이산(馬耳山)으로 불리며 그 자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논개의 얼이 숨 쉬는 청정의 고장 장수는 봉화대와 봉수대의 유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봄이면 철쭉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봉화산 이외에도 기암괴석, 원시수림이 울창하고 심산유곡에 형성된 연못과 폭포가 절경을 이루는 관광지로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으로 유명한 장안산이 그 위엄을 뽐내고 있다. 장안산 동쪽 능선에는 광활한 억새밭이 펼쳐져 있어 가을이면 산 능선 전체가 억새로 뒤덮여 등산객들을 경탄케 한다.

 

이렇듯 우리 전라북도는 넉넉한 가슴으로 그 누구라도 한 폭의 그림 속, 주인공으로 안아줄 것이며, 곳곳마다 기품이 배어있어 한 편의 시가 되고 그림이 되는 자연이 주는 예술의 숨결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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