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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안전 우리 함께 만들어요

▲ 박성순 전주 완산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장
필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로 2년 전부터 녹색 어머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전주서일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장과 전주완산경찰서 녹색 어머니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평범한 주부다.

 

요즘 방송매체 등을 통해 각종 사고 소식을 접할 때, 특히 엄마로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접할 때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여러분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우리 자녀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초등학교 및 유치원 주 출입문에서 반경 300m 이내의 주통학로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공간을 확보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 ‘스쿨존(School Zone)’ 이라고도 하며 199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전라북도의 어린이 보호구역은 초등학교 포함 총 1034개소로(완산구 초등학교 37개소 포함 115개소) 금년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23건이 발생하여 24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리 지역의 전반적인 교통사고는 많은 노력 덕분에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체사고의 일부이고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나 그래도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아 안타깝다.

 

우리 녹색어머니는 완산경찰과 함께 초등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학교별로 구성된 녹색어머니(완산구 28개교 5151명)들이 매일 등하굣길 주요 통행로에서 안전지도를 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매주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에서도 학교 주변에 등하교 시간대 교통경찰과 지역경찰을 배치하여 신호위반이나 속도위반 행위를 단속하고 어린이 상대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녹색어머니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운전자의 의식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등하굣길 안전지도를 하다보면 신호를 무시하고 우리에게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운전자를 종종 보게 된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과속으로 단속되면 본인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넓은 도로에서 어떻게 규정 속도(30㎞)로 달리느냐?, 단속한다고 표시를 해 놓았느냐?’를 먼저 따지는 운전자도 많이 있다.

 

우리 어린 학생들이 내 자녀라면 어떨까요? 가족이라는 생각을 먼저 가지고 운전습관의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가정에서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도 매우 필요하다.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 자녀에게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교통법규 지키기를 함께 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교통사고로부터 더욱 더 안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이 잘 커나가도록 보살펴야 한다. 안전불감증에 따른 미연의 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길을 우리 어른들이 만들어줘야 한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안전규칙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우리 아이들을 불의의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여 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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