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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역전마라톤 최연소 참가자 순창군팀 김동연·정인성군 '화제'

6km가량 각각 20분대 주파 / 두 선수 역주 팀 종합준우승

▲ 정인성(왼쪽)·김동연 선수가 역전마라톤대회를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올해로 26회를 맞은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는 최연소로 출전한 초등학생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순창군팀 김동연(12·순창 금과초 6년), 정인성(12·순창 구림초 6년)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두 선수는 대회 마지막날인 19일, 성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이들은 6㎞가량을 각각 20분대에 주파했다. 구간별 순위로는 전체 14개 시·군 중 중위권에 든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육상에 입문한 김 선수는 최근 열린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중학생 선수들과 겨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차세대 육상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정 선수는 이보다 늦은 지난해 육상에 입문했지만 타고난 끈기와 체력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에 경기력이 급부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전마라톤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두 선수는 마지막날 경기에서 각자 목표로 세운 기록을 달성했다.

 

두 선수의 역주에 힘 입어 순창군팀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김 선수는 개인상 부문에서 감투상을 받았다.

 

김 선수는 “처음으로 이렇게 큰 대회에 출전하게 돼 아직도 얼떨떨하다”면서 “감독·코치님께서 잘 가르쳐주신 덕분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선수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게 좋아서 육상을 시작하게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역전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이번 기록을 깨고 싶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한 목소리로 “한국마라톤을 세계에 알린 고 손기정·황영조 선수처럼 불굴의 의지를 갖고 선수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순창군팀 김광섭 코치는 “(두 선수가)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와 경기력은 성인선수 못지 않다”면서 “장차 한국 육상의 중장거리를 이끌어 갈 재목이다”고 평가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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