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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주변 제대로 즐기기] 세계 최장 방조제 달리고 숨은 천혜비경 찾아볼까

부안 변산반도·채석강·내소사 등 관광지 많아 / 고군산군도·비안도·비응도 아름다운 섬 산책 / 풍력발전소 옆 남방파제 낚시 명소로 유명해져

▲ 관광객들이 새만금 방조제에서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 전북일보 자료 사진

새만금 방조제는 한반도 서해안의 지도를 바꾼 역사의 현장이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시작해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야미도를 아울러 군산시 옥도면 비응도 바다 위에 방조제를 쌓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환상의 아일랜드’다.

 

방조제 총 길이는 33.9㎞로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알려진 네덜란드 주다치방조제 보다 1.4㎞가 더 길어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최장 방조제와 함께 곳곳에 천혜비경이 숨어있는 새만금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다. 2015년 을미년 양띠해를 맞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한 새만금의 숨은 매력을 들여다보자. 새만금 일대에 펼쳐져있는 다양한 스토리텔링은 광활한 새만금방조제와 더불어 사시사철 즐거움을 100배로 느끼기에 충분한 관광명소임에 틀림없다.

 

바다 위를 가로지른 방조제 도로를 달리는 드라이브의 느낌은 어떨까?

 

도로 양측이 모두 바다로 외항은 파도가 치고 내항은 물결이 잔잔하다. 저녁 즈음 달리는 방조제 도로에서는 쉽게 해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가 삼키는 태양의 장관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삶의 여유도 함께 느껴보자.

 

새만금 신시도 주변은 걷기 열풍의 새로운 진원지다. 신시도 33센터 옆 대형 주차장에서부터 출발하는 코스로 월영재 고개를 넘어 정상에 서면 발아래 펼쳐지는 서해 고군산군도의 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숲길, 둑길, 바닷길, 산길, 제방 길, 논길을 거쳐 몽돌해수욕장에 이르면 고즈넉한 겨울바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이름만큼 규모가 작은 미니 해수욕장을 지나 전망 쉼터와 해안데크, 옛 마을 터와 한전부지 등을 차례로 지나면 신시도 마을이 나온다.

 

신시도 마을에서 지친 다리를 잠깐 쉬고 나서 은골저수지와 논 갈림길, 199봉 바닷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신시도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신시배수갑문을 지나 33센터 맞은편 방조제 안쪽으로 조성된 자연쉼터는 잠깐의 산책코스로 적합한 곳. 아기자기한 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군산 쪽에서 부안 쪽으로 새만금 방조제 위를 달리다 보면 해넘이 쉼터를 시작으로 돌고래 쉼터의 바람, 소라, 너울 등 쉼터를 만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자 이젠 새만금의 시작인 부안에서 시작해 새만금의 끝인 군산 비응도 인근의 볼거리를 찾아보자.

 

△부안 새만금전시관

 

새만금전시관은 1995년 8월 개관해 매년 평균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전시관은 한국 간척기술의 발전사, 간척사업 추진 현황, 상류유역 수질개선대책, 호소 내 수질보전대책 및 환경친화적 개발, 우리나라 주요 철새도래지, 새만금지구 모형설명, 배수갑문 모형, 새만금 위성사진, 간척 이후 형성된 새로운 갯벌, 새만금지구 시대별 간척지, 방조제 표준단면, 주변 관광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변산은 능가산·영주산·봉래산 등으로 불리며,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힌다. 변산에는 의상봉을 비롯해 쌍선봉·관음봉 등의 봉우리 중 최고봉인 의상봉(509m) 정상 바로 아래에 의상사터가 있으며, 내소사와 채석강 등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채석강

 

채석강은 변산반도의 맨 서쪽,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있으며 면적은 약 13만㎡이다.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한 중생대 백악기의 지층으로 바닷물에 침식,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해 지어진 이름이다.

 

△내소사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위치하고 있는 내소사는 633년(백제 무왕34)에 혜구두타가 창건했고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이어지는 600m 전나무 숲길에서 삼림욕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또 빛바랜 대웅보전(보물 제291호)의 모습에서 천년고찰의 기품과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계화도

 

원래 면적 2.5㎢, 해안선길이 약 7000m의 작은 섬이었던 계화도(界火島)는 1963년 시작된 동진강(東津江) 하구의 대규모 간척공사로 육지와 이어졌으며 이 공사로 조성된 경지는 약 46㎢에 이른다. 계화도(界火島)는 1976년 9월 부안군 계화면 계화리가 됐다.

 

△비안도(飛雁島)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 중에서 최남단에 위치하는 섬이다. 면적 1.63㎢에 해안선의 길이 6.6㎞이다. 섬의 모양이 날아가는 기러기를 닮았다고 해서 비안도라 불린다. 섬에는 높이 191m의 노비봉이 있고, 이 봉우리를 덮고 있는 동백나무와 괴목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고군산군도

▲ 고군산군도 전경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군산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무녀도·선유도·신시도·방축도 등 63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16개가 유인도(20.3㎢, 4528명)이다.

 

△고군산 8경

 

제1경 명사십리(明沙十里), 제2경 평사낙안(平沙落雁), 제3경 망주폭포(望主瀑布), 제4경 삼도귀범(三島歸帆), 제5경 선유낙조(仙遊落照), 제6경 장자어화(壯子漁火), 제7경 무산십이봉(無山十二峯), 제8경 월영단풍(月影丹楓)이 있다.

 

△비응도(飛鷹島)

 

비응도는 매가 나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 비응도라 불린다.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고군산군도의 섬 가운데 하나이며, 매년 말이면 해넘이 축제가 이곳에서 행해질 정도로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새만금풍력발전소

 

군산시 비응도동 군장산업단지 내에 있으며, 풍력발전기 10기(7.9㎿, 750㎾×6기, 850㎾×4기)가 있다. 이곳에는 현대중공업도 함께 위치해 있으며, 일제 강점시대 군산을 통해 쌀을 반출하던 아픔의 역사가 담긴 남방파제도 위치해 있다. 남방파제는 우럭과 돔, 주꾸미, 갑오징어 등의 어종이 풍부해 전국 낚시인들로부터 각광받는 낚시 명소로도 유명하다.

 

△고군산도, 63개 기묘한 섬

 

크고 작은 63개의 섬이 모여 푸른 바다에 섬의 성지를 이루고 있는 고군산군도. 재미있고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섬이다.

 

야미도는 섬에 밤나무가 많아 밤섬으로도 불렸으나 새만금방조제 건설로 육지가 된 섬이다. 횡경도는 선유도를 중심으로 위치한 섬 중 유일한 무인도로 소횡경도와 횡경도로 나뉘며, 방축도는 고군산군도의 북서쪽에 위치해 방파제 역할을 한다고 하여 방축도라 불린다. 말도는 고군산군도의 끝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 끝섬이라고도 불리며, 관리도는 울창한 소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무녀도는 섬의 형태가 너울너울 춤을 추는 무당의 모습을 닮았다해서 무녀도라 불리며, 신시도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설화가 깃든 새만금방조제 중앙에 위치한 육지화 된 섬으로 방조제를 통해서 차를 타고 갈 수 있는데 199봉, 월영재, 월영봉 정상, 대각산 정상, 122봉 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일일 등산길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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