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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주최 전국대회] 스키 최고령 63세 조옥란 씨 장년부 3위 '눈길'

"건강 허락하는 한 매년 출전할게요"

▲ 전북일보배 제2회 전국스키·스노보드대회에 참가한 조옥란 씨. 추성수 기자

“1990년 무주 스키장이 개장한 다음해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했으니 어느덧 25년이 됐습니다.”

 

전북일보와 전북스키협회가 함께하는 제2회 전국스키·스노보드대회에 최고령으로 출전한 스키 마니아 조옥란(63)씨의 말이다.

 

전주에 거주하며 해마다 무주에서 스키를 즐겨온 조씨는 스키의 장점을 “가족끼리 모여 좋은 공기를 마시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최고의 겨울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씨는 “일반인들이 스키 장비와 용품을 비쌀 것으로 생각하지만 일반 동호인 수준으로 장만하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이번 대회 1차전에서 네번이나 넘어졌지만 2차전에서 투지를 발휘해 코스를 완주, 일반장년부 여성 부문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조씨는 작년 1회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실력파. 또 각종 아마추어 동호인대회에서도 수상 기록이 많다고 한다.

 

“경기도중 넘어져 부상을 당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조씨는 “본인이 욕심부리지 않고 자기 수준에 맞게 스키를 타면 부상을 당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열정만 컸던 초보시절 스키가 꼬여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해 수개월간 깁스를 했던 경험담을 들려주며 겸손한 자세를 주문했다. 그래서인지 조씨는 스노보드도 배웠지만 부상 위험이 너무 커 즐기지 않는다고 한다.

 

조씨는 결혼후 서울에 사는 딸의 아이를 보살피다가도 겨울이 되면 다시 전주로 내려와 무주 스키장을 찾을 정도로 스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조씨는 “대회에 출전하면 그냥 와서 스키를 타는 것보다 숙박과 리프트 비용이 크게 줄어 오히려 경비가 절감된다”며 동호인들의 대회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또 “입상하면 각종 상품을 타고 기념품을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덧붙엿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해마다 열리는 대회에 꼭 출전하겠다”는 조씨의 다부진 각오 앞에 슬로프를 휘감고 내려오는 칼바람도 비켜가는 듯 했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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