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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1등 홈팬'과 우승 기쁨 만끽

홈 최종전 2만8460명 입장…누적·평균관중 1위 / 최강희 "내년 훨씬 강한 팀"…이동국 "3연패 도전"

▲ 2015 K리그 클래식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모터스의 마지막 홈경기가 열린 지난 21일 전북현대 서포터즈와 시민들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이 가득 차 있다. 박형민 기자

K리그 2연패에 성공한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누적 및 평균 관중 1위를 달성한 열성적인 홈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전북은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FC와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뒤 우승 시상식과 세리머니를 펼치며 축제 한마당을 펼쳐냈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2만8460명이 입장해 누적관중 33만856명을 기록, 올해 12개 구단 중 최다 홈 누적관중 1위를 달성했다. 또 경기당 평균관중도 1만7413명으로 최고에 올랐다. 지방 구단이 누적 및 평균관중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3년 대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전북과 성남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는 0-1로 뒤지던 전북의 서상민이 후반 36분 동점골을 터드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경기 후 우승 시상식에는 이남호 전북대총장, 송하진 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이 참석해 이철근 단장과 최강희 감독을 포함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챔피언의 감격을 함께 누렸다.

 

시상식에서 우승 메달을 받은 선수들은 각종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북돋았고 관중들도 선수들의 동작 하나 하나에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며 신나는 축구 잔치를 즐겼다.

 

앞서 이날 경기 하프타임 때는 경품으로 내건 현대차 신형 아반데 추첨이 진행되면서 팬들을 설레게 했으며 각종 이벤트에 환호했다.

 

7년간 4회 우승과 2연패의 위업을 이룬 명장 최강희 감독은 “개인적으로 기쁘고 행복하다. 선수들이 동기유발이 안되는 경기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승도 기쁘고 2연패도 기쁘지만 정말 많은 팬들이 선수들과 우승 세리머니에 동참하기 위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셨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이 다른 경기장 못지않게 뜨거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경기장 분위기는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어서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올해 홈경기에서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2연패의 원동력이 됐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더 나아가 유럽처럼 우승을 하면 도청, 혹은 광장에서 시·도민들과 함께하는 장관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감독은 “팀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강힌 팀을 만들어야 한다. 홈에서 안지는 것도 중요하고 경기 내용과 질을 높여서 홈팬들이 즐거운 축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 영입과 동계훈련을 착실하게 준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장 이동국은 3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동국은 “다른 팀들의 견제를 모두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며 “자랑스러운 관중들이고 작은 도시에서 관심이 크게 늘고 있고 이런 많은 관중 앞에서 뛴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전북과 계약이 만료되는 수비의 핵심 윌킨슨(호주 국가대표)은 전북현대를 떠난다. 지난 2012년 7월에 입단한 윌킨슨은 “전북에서의 생활이 행복했다. 이런 경험은 다시없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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