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따라 풍습은 바뀌더라도 설날은 우리민족의 가장 큰 명절이고 떨어져 지내온 가족들이 한데 모여 서로 안부를 묻고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설날의 의미는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우리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전통시장도 설날처럼 오랜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왔다. 하지만, 최근 전통시장은 거대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 유통회사들에 밀려 서서히 위축되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전북중기청은 주차장을 확충하고 지붕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등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주 남부시장을 한옥 마을과 연계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글로벌 명품시장 지원사업에 3년간 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지역 시장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전통시장을 위한 온누리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한 전통시장 활력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편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로 인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몰락하게 된다면 앞으로 대기업의 표준화되고 획일화된 서비스만을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젠 소비의 편리성은 물론 소비의 다양성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대기업도 내수시장 없이 생존 할 수 있을까? 우리 지역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내수시장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어야 내수시장이 살고 대기업도 살 수 있다.
우리 지역 대기업과 공공기관들도 경제주체간의 상생과 지역발전이라는 막중한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하며 그 첫걸음은 바로 온누리 상품권 구매에 동참하여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돕는 일이다.
더불어 우리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도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더욱 친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제공하여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시장상인회를 중심으로 시장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경영마인드 제고를 위한 정기적인 교육 실시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스스로의 노력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최근 한국물가협회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설 명절에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할 경우 19만 5천원으로 대형마트보다 6만원이 저렴하다고 한다. 또한, 2월 5일까지 10%를 할인해주는 온누리 상품권 특별 할인기간을 활용하여 더욱 더 저렴하게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다.
대기업은 물론 우리 도민들도 설날을 맞아 설 선물 등 준비할 것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설 준비는 꼭 흥과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이용하시길 당부드린다. 이런 작은 배려와 관심이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인 전통시장에 커다란 활력이 되고 지역 사회의 동반성장과 상생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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