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닥공 재가동…전북도민과 즐기는 축구"

"K리그 3연패·아시아 챔피언 달성"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포부 밝혀

▲ 최강희 감독.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 최강희 감독이 팀의 트레이드마크인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 재가동을 선언하며 올 시즌 목표로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내걸었다.

 

최근 구단과 파격적인 5년 재계약을 맺은 최강희 감독은 18일 도내 기자들과 만나 “전북현대의 목표는 당연히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며 “올 시즌 개성 강한 선수가 많이 영입돼 2011년 이후로 훨씬 더 강력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밝히며 제2의 닥공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최 감독은 “홈팬들을 위해 선수들이 시간을 지연하거나 지루한 경기를 하는 것, 백패스 등을 될 수 있으면 못하게 하고 드로잉이나 골킥도 빨리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겠다”며 “홈경기는 훨씬 더 강하게 공격적으로 해서 우리 홈팬들과 같이 호흡하고 즐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감독은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일은 당연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많은 도민들이 전주경기장을 찾아 우리 구단, 우리 경기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확산시켜 팀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도록 해 전북을 명실상부한 축구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라며 팬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당부했다.

 

이어 최 감독은 “지난해 몇몇 경기에서 나도 깜짝 놀랄 정도로 도민들이 호응하고 모든 관중이 경기에 몰입해줬다”며 “우승도 기뻤지만 그런 운동장 문화가 바뀌어 가는 게 긍정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최 감독은 5년 재계약의 의미와 관련 “재임 기간 내내 우승을 목표로 하겠지만 모든 시민과 도민들이 시즌 중 단 한 번이라도 경기장을 찾아 전북현대가 내 팀이자 우리 팀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영입한 국내 최장신 득점왕 김신욱과 파탈루, 김보경 등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이동국과 김신욱의 경우 경기 일정 등에 따라 적절한 조합으로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겠다”며 “미드필드 싸움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파탈루가 좋은 역할을 해주고 이재성·김보경을 활용한 다양한 전술이 가능해 작년의 부족함을 메우고 훨씬 강력한 팀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석한 이철근 단장은 “전북현대의 ‘2020 프로젝트’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5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며 “5년을 잘 준비해야 100년 대계를 도모하고 전북을 한국축구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구단의 지향점은 축구산업의 차원을 넘어 인간중심의 휴머니즘이 녹아든 스포츠문화의 창조다”며 “전북현대가 전북인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고 축구 경기 관람이 도민생활의 일상이자 화젯거리가 되도록 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중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