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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기단체 전무들, 동계체전 현장 깜짝 방문

종목 달라도 한마음 "선수들 힘내라"

▲ 도내 경기단체전무이사들이 지난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을 찾아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 22일 제97회 전국동계체전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 반가운 손님들이 밀려왔다.

 

동계종목에 출전한 전북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내 경기단체 전무이사들이 2박3일의 일정으로 대회 현장을 찾은 것이다.

 

야구와 사격, 양궁, 검도, 수영 등 하계종목 전무이사들이 이곳에 온 이유는 전북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눈밭을 질주하는 고향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 5개 동계종목 선수단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며 선전을 당부했다.

 

전무이사들은 다음날인 23일에는 직접 경기장을 돌며 응원에 나섰다.

 

현장 응원전을 펼친 이들은 전북사격연맹 이보형, 전북검도연맹 최성관, 전북양궁협회 강만수, 전북야구협회 이석호, 전북수영연맹 허경욱 전무이사 등 5명이다.

 

도체육회 직원들의 안내로 바이애슬론이 열리는 알펜시아 경기장 코스별로 분산 배치된 이들은 전북선수들이 스키를 지치며 지날 때마다 “힘내라, 좀 더 빨리”를 외쳤다.

 

전무이사들은 또 한 겨울에 땀을 흘리며 스키 바닥을 손질하는 지도자들의 왁스 작업장도 방문했다.

 

이들은 “경기 종목은 다르지만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노고를 피부로 느끼게 됐고 동료애도 깊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양궁협회 강만수 전무이사는 “전국체육대회가 하계와 동계로 나눠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동계체전은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는 느낌이 있었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맞춰서 가자는 의미에서 이곳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사격연맹 이보형 전무이사는 바이애슬론에 사격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출전 선수들에게 사격 훈련을 지원하면 성적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북선수단의 기량 향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하계체전에서 일부 동계종목 회장과 전무이사의 전북선수단 격려에 답방 형식을 띤 이번 동계체전 격려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야구협회 이석호 전무이사는 “올해는 첫 격려이다보니 강원도 평창만 찾았는데 내년부터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분산 개최지도 방문해 전북선수단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동계체전에 출전 중인 바이애슬론 김순배 전무이사는 “하게종목 전무이사들의 뜻밖의 격려 방문에 선수와 지도자의 사기가 크게 올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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