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ANA 인스퍼레이션 / 전인지는 아쉬운 준우승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쇼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8번홀(파5)의 극적인 버디를 포함, 보기 없이 3타를 줄였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 메이저 2승을 올린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39만 달러를 차지했다.
허리 부상 뒤 한 달 만에 복귀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리디아 고에 1타 뒤진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출발한 리디아 고는 5번홀(파3)에서 1타를 줄인 뒤8번홀(파3)에서 10m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 2타차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10번홀까지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중반 이후부터는 치열한 3파전이 벌어졌다.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 3타차로 벌린 쭈타누깐은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16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3퍼트를 기록하며 보기를 적어내더니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끝에 또 1타를 잃어버렸다.
9번홀부터 파 행진을 이어가던 리디아 고는 18번홀에서 결정타를 날렸다.
리디아 고는 세 번째 샷을 홀 50㎝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1타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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