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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여고탁구 '최강 명문' 굳히기

종별선수권 20년만에 우승 / 김지호·한미정 맹활약 / 개인 단식 1·2위 석권도

▲ 이일여고 탁구팀이 지난 25일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등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여자탁구의 ‘명가’인 이일여고가 전국 최강의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이일여고는 지난 25일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 전통의 제62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은 이일여고에게 남다르 의미로 다가온다. 20년 만에 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다시 해냈기 때문이다. 이일여고는 이 대회에서 지난 1983년과 1996년 단체전 우승 이후 정상 등극을 하지 못했었다.

 

이에 따라 이일여고는 작년 전국체전 단체전 우승에 이어 종별선수권 우승으로 ‘여고 최강 탁구 명문’의 이름값을 다시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이일여고의 정상 제패는 ‘여고생 국가대표’ 김지호와 ‘고교 최강 수비수’ 한미정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 김지호는 개인전 단식 결승에서 팀 선배인 한미정을 만나 1, 2위를 나눠가졌다. 두 선수는 지난 3월 학생종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맞불었을 정도로 국내 여고 랭킹 정상권이다. 이들은 또 대회 개인전 복식에 짝을 이뤄 준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단체전에서는 두 선수를 비롯해 백민주, 박희진, 유주화, 최재림이 힘을 보태며 전승 우승을 합작했다.

 

이일여고는 예선에서 경북 근화여고를 3-0, 8강전에서 경기 안양여고를 3-0, 준결승에서 대전 호수돈여고를 1세트만 내주며 3-1, 결승에서 울산 대송고를 3-0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단체전 우승은 팀을 이끌고 있는 최영규 감독에게도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최 감독이 이일여고 코치 시절인 1996년 우승 이후 감독으로서는 처음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또 지난해 전국체전 여고 탁구 단체전에서도 19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는 지도력을 발휘해 최고의 조련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 감독은 “코치 때 우승했던 대회에서 20년만에 감독으로서 우승을 해 너무 감격스럽다”며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2연패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지구력을 높이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최 감독은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탁구 명문 이일여고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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