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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카드뉴스]떠나가요, 떠나지 마요 : 청년들의 탈 전북

 

 

 

 

 

 

 

 

 

 

 

 

 

<떠나가요, 떠나지 마요>

#표지.

떠나가요, 떠나지 마요

#1.

문제. 다음 중 해방 직후인 1949년보다 인구가 줄어든 곳은 어디일까요?(2016년 4월 기준)

1) 제주도

2) 경상남도

3) 강원도

4) 전라북도

#2.

두뇌 풀가동!

A: “음…어렵군요. 그래도 전라북도는 먹을 게 풍족하지 않나요?”

B: “전 일단 경남은 아니라고 봅니다. 공업지대가 있으니까요.”

C: “제주도 인구가 몇 명이죠?”

(웅성웅성)

#3.

정답은 60초 뒤에 공개됩니다!

#4.

답은 전라북도입니다.

1) 제주도: 25만4589명 → 63만1061명

2) 경상남도: 313만4829명 → 805만1557명(부산·울산 포함)

3) 강원도: 113만8785명 → 154만8170명

4) 전라북도: 205만485명 → 186만6184명

(자료=통계청)

#5.

인구 유출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올해 1/4분기(1월~3월)에 전북을 떠난 사람은 3014명이나 됐습니다. 익산시 용안면 인구가 3070명이니, 면 한 개가 통째로 전북을 떠난 셈입니다.

(자료=통계청 ‘1/4분기 지역경제동향’)

#6.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청년층의 ‘탈전북’이 있습니다. 올 1/4분기 전북을 떠난 3014명 중 2906명이 20대 청년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봐도 710명이나 늘어난 수입니다.

(자료=통계청 ‘1/4분기 지역경제동향’)

#7.

전북의 청년(15~29세) 인구는 꾸준히 줄어서, 올 3월에는 34만 명 선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18.3%에 불과한 숫자입니다.

(자료=전북도청)

#8.

이것은 ‘최근의 문제’가 아닌데요.

1995년에는 전북을 떠난 청년이 13만2832명이었고, 그해의 청년 순 유출은 1만8517명이었습니다. 2002년에는 순 유출이 2만7725명에 달했습니다.

(자료=전북도청)

#9.

일자리 문제에 그 원인이 있다고들 입을 모읍니다. 특히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진출을 시작하는 시점인 연초에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나가는 청년이 많다는 분석인데요.

#10.

전북에선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그나마 있는 일자리도 노동조건이 열악하다고 청년들은 말합니다. 심지어 자치단체마저도 최저임금 기준을 위반하는 경우도 있다네요.

나모 씨(28·전주시 거주·취업 준비) “혁신도시에 공공기관들이 많이 입주했지만 핵심인력은 서울에서 내려왔고 지방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은 계약직 등이 대부분이다. 전주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친구 대부분 저축은 꿈도 못 꿀 정도로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11.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도내 인재 채용률은 2014년 10.7%, 지난해 14.6%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인재를 더 많이 채용해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승수 전주시장: “청년 실업 문제 해소와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35% 의무채용이 필요하다.”

#12.

전북을 떠나는 청년을 붙잡을 방법이 없는 걸까요?

송영남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 “우리 지역의 성장 동력이 끊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일선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청년들과 소통·공감을 통해 청년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13.

경기도 성남시는 ‘청년배당’을 실시하고 있고, 서울특별시도 ‘청년수당’ 제도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전라북도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요?

기획 신재용, 구성 권혁일, 제작 이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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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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