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스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소스시장 규모를 약 1조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80조에 이른다. 그래서 소스산업을 식품산업의 반도체 산업이라 부른다. 최근 한국드라마와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는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음식의 세계시장 진출의 호기가 열린 것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정부에서는 최근 고부가가치 산업인 소스산업을 집중 육성해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사업에 나섰다. 바로 소스산업화 지원화센터건립이다.
소스산업화지원센터는 약 270억 규모로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한 소스제품을 개발하고, 기업유치, 인재육성, 유통공사까지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순창은 이미 고추장민속마을을 중심으로 한 장류특구에서 전통장류의 산업화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순창의 장류산업 매출액은 3600억 원으로 국내시장의 35.6%를 차지할 정도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류연구소 뿐만 아니라, 발효미생물진흥원, 메주공장, 제2 생산단지, 절임류세계화지원센터, 발효식품전용공장까지 구축돼 전통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소스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산·학·연구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지역의 성장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또 순창은 이미 소스산업화 지원센터 건립부지도 확보해 놓았다. 소스산업화지원센터가 순창에 건립되면 대상, 사조 등 기업의 추가 유치도 가능하다. 장류 및 소스원료 지역 농산물의 계약재배도 시행 중이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특히 국가의 적은 지원으로도 조기에 자립화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소스산업화지원센터의 순창 건립의 당위성은 확실하다.
우리 정부도 순창의 잘 구축된 소스산업기반을 활용해 블루오션시장으로 떠오른 소스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에 나서야 할 때다.
지난 5월 순창은 고추장민속마을에서 ‘2016 순창세계소스박람회’를 개최했다. 해외 소스시장의 트랜드를 한눈에 파악하고 전통장류를 활용한 우리 소스제품들의 세계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기업까지 100여개 소스관련 기업이 참여해 세계의 다양한 소스를 전시하고 판매했다. 특히 우리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수출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순창군이 80조 원 규모의 세계 소스시장 진출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이제 소스산업화지원센터를 순창에 건립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세계소스시장에 진출할 일만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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