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감점·제재금 가능성 높아
심판 매수 의혹을 받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내달 1일 운명의 날을 맞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다음 주 중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전북 스카우트 차 모 씨가 2013년 심판 2명에게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총 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이후 한 달여만이다.
연맹은 애초 더 빨리 상벌위를 열 계획이었으나, 차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29일로 연기되면서 상벌위 소집도 미뤄졌다. 연맹은 차 씨 재판 후 곧바로 상벌위를 개최한다는 방침이어서 전북에 대한 심판일은 내달 1일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연맹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면서도 “다음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에 대한 상벌위가 임박하면서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상벌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되는 징계는 하부리그 강등, 제재금, 승점감점 등이 있다.
그러나 강등보다는 승점감점과 제재금 등의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축구계는 예상하고 있다.
전북은 스카우트 개인이 한 일이고, 구단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뒤집을 만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는 한 경남 이상의 징계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차 씨 혼자 했다는 것이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심증만으로는 징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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