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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처럼 단합을

▲ 신이봉 명성화학 대표·본보 객원논설위원
1967년 6월5일 이스라엘과 아랍연맹간에 제3차 중동전쟁이 일어났다. 수적으로 이스라엘이 열세였지만 기적적으로 6일만에 승리했다. 구약은 이스라엘 백성이 3번에 걸쳐 흩어졌다 귀환함이 있을 거라고 예언되어 있다. 2번은 이미 성경시대에 성취되었고 3번째 귀환은 바로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성취되었다. 이스라엘은 세계 역사상 보기 드물게 최단기간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스라엘은 북쪽 시리아 동쪽 요르단 남쪽에서는 이집트와 전선을 형성, 250만 군대가 540만 아랍연맹을 상대로 그것도 6일 만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세계인들이 깜짝 놀랐다.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 유대인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뤄낸 힘의 결과였다. 이스라엘과 우리 나라가 닮은 점이 많다. 우리 광복절과 유대인의 건국일이 같기 때문이다. 1945년 8월15일 우리민족은 광복의 기쁨을 맞이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안정되지 못하고 극심한 정치적 이데올로기 대립 속에서 좌우충돌이 빈번, 전국이 극도로 혼란에 빠졌다. 해방은 됐지만 빈곤과 공포 속에서 살아야만 했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해 전국토가 폐허가 되고 수많은 양민과 종교인 그리고 젊은이들이 숨졌다.

 

전쟁의 폐허속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5차례나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가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그 덕에 한때는 홍콩 싱가포르 중화민국과 함께 아시아의 4마리용으로 우리 나라가 지목돼 세계인의 찬사와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서 맴돌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같은 개발도상국였던 이스라엘은 1인당 GDP가 3만6000달러 우리나라는 1인당 GDP가 2만8000달러 밖에 안된다. 이스라엘은 국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선진국으로 진입했다.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성공시킨 나라가 됐다.

 

헌법에 명시돼 잇듯 우리 나라는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회통합을 가져 오는 목소리도 있지만 때로는 이에 반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민주 시민이라면 무한정 자유를 만끽 하기 이전에 무엇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가를 살펴야 한다. 책임 있는 건전한 국가관과 선진화된 질서의식 그리고 준법정신을 갖춰야 한다. 그동안 우리 민족은 수많은 외세 침략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 때마다 혼연일체가 돼 나라를 지키는데 앞장서 왔고 아픔을 발전의 역사로 만들어 왔다. 우리는 더 좋은 선진사회로 가려면 화합과 단합이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 G2 강대국이 이끄는 세계질서 속에서 샌드위치처럼 끼워져 어려운 점이 많다. 강대국 속에 끼어 있는 우리가 국가이익을 확보하며 살아가기가 결코 쉽지 않다. 운신의 폭이 그만큼 좁다.

 

북한은 핵 강국을 목표로 남한을 공격하기 위해 핵탄두를 만들어가고 있다. 중국과 수교한지가 24년이 흘러 갔지만 아직도 우리 안보를 해치는 요인이 많다. 우리는 열강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었던 구한말 시대와 똑같은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우리를 전쟁에서 구해준 혈맹 미국의 눈치도 봐야 한다.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는 우리는 적당히 기분만 맞추어 주는 식의 외교는 옳지 않다. 우리의 주권은 우리가 힘을 길러 지켜낼 수 밖에 없다.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 가려면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우리는 중국시장이 넓고 크지만 우리가 미리 겁먹고 쫓겨 가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진돗개는 뒤돌아 쫓겨 가는 사람을 문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담대하게 일어서야 한다. 우리 앞에는 오대양 육대주라는 커다란 시장이 펼쳐져 있다. 안보를 확고히 하면서 경제발전을 통해 세계 속의 한국으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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