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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 해법은 능력중심사회 구현

▲ 고광훈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
2016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9.2%로 IMF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6월 10.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도소매업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서비스업종의 일시적 증가로 나타나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우리나라 인력양성의 큰 문제는 많은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지만, 산업계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사회로 나온다는 데 있다. 우리가 원하는 사회는 능력 중심사회인 것이며, 능력 중심사회가 작동되려면 능력이 정확히 측정되고 객관적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정부는 24대 직업 분야에 대한 847개 NCS 및 이를 구성하는 1만599개 능력 단위에 대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지난 7월 22일 자로 확정·고시했다.

 

2013년부터 산업현장의 수요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1만2000여 명의 산업·교육현장 등 민간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였고, 분야별 총 2만7000여 개 기업의 의견이 반영되었을 뿐만 아니라 13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NCS 개발 주체로 선정하여 산업계 주도로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NCS 홈페이지의 개선의견 수렴창구 운영, 부처·산업계 의견조사 등을 통해 검증·보완을 거쳐 산업현장 수요에 기반을 두고 교육훈련 혁신의 전기를 마련한 인력양성 지침으로, 교육·훈련, 자격, 채용분야에서 활용이 퍼지고 있다.

 

능력 중심채용은 직무별로 필요한 직업 기초능력과 직업 수행능력을 정하고 이 기준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는 시스템으로, 올해 230개 공공기관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하였고 내년에는 321개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취업준비생은 관심 분야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전기 계통이면 전력거래소·한국전력기술 등을, 금융 사무 부문이면 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같이 유사 기관을 중심으로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 각 공공기관은 직무 관련 필요지식과 기술을 담은 직무기술서, 직무담당자 인터뷰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취업준비생들이 사전에 쉽게 대비하도록 하였고, 직군·직무별로 직원을 채용하면서 변별력도 갖추었다.

 

NCS가 퍼지면 근로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직무 능력을 알고 준비해 고용시장에 빨리 진입할 수 있고, 기업은 직무에 대한 최적의 인재를 선발해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봉제도 아래에서도 인사관리를 NCS 중심으로 운영하면 직무와 능력 중심의 인사관리를 할 수 있다.

 

여기에 근로자의 사후 성과라는 요소를 추가하면 이것이 바로 능력 중심 인사관리인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우리 청년의 삶은 뒤로 물러날 곳 없는 낭떠러지다. 그러나 꿈이 있기에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실패가 두렵지 않고 언제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누구나 어떤 꿈이든 꾸고, 어떤 희망이든 품을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청년들과 손잡고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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