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십 명이 앉아서 무겁잖아
난 하루에 한 끼도 못 먹어
신발도 터지기 전엔 벗지 못해
밤에 눈이 보이지 않으면
사고 날까 불안해
힘들겠다
힘들겠다
힘들겠다
△학교 버스가 ‘힘들어’라고 말합니다. 현성이는 잘 들어줄거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역시나 현성이는 버스가 힘들어 하는 이유만큼 공감합니다. 그냥 들어주기만 했는데도 학교 버스는 위로를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이걸 읽는 사람들도 위로 받았을 거구요. 현성이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귀를 가졌습니다. 자기 주장을 말하는 입보다 세상의 이야기를 듣는 귀가 더 중요합니다. 들을 줄 아는 사람은 무엇을 말해야 할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박태건(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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