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라북도체육회와 전라북도생활체육회가 통합해 출범한 전라북도체육회 조직이 연내에 다시 개편된다.
도체육회는 최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기존 ‘2처, 1실, 2부, 7과, 8팀’의 조직을 ‘1처, 2본부, 7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안을 심의, 의결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도체육회에 비상근 상임부회장을 둘 수 있도록 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도체육회는 이번 달에 이사회 심의·의결과 임시대의원총회 의결로 조직개편안을 처리하고 연말에 이사회의 임면동의를 받아 후속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도체육회장인 송하진 도지사는 조직개편안에 따른 상임부회장의 임명 여부와 사무처장 적임자 선정을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체육회의 안정적 조직 운영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인적 쇄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전북도 고위관계자는 2일 “신설되는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둘 지 말지 여부조차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사무처 인사의 경우는 인적 개편까지 포함한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도체육회의 이번 조직 개편은 올 초 전문체육단체와 생활체육단체가 통합된 이후 사실상 2개 사무처로 운영되는 이원화 구조를 마감하고 조직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업무 효율 극대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도청에서 2명의 부장을 파견하는 관례에 대한 도의회의 문제 제기를 수용해 2부(스포츠진흥부, 지원육성부)를 아예 폐지, 공무원 파견을 원천적으로 않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비상근 상임부회장 제도 신설은 단일 사무처장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전북도와 교육청, 중앙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대외협력 강화 및 도내에서 개최되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018년 전국체육대회 등 대규모 체육행사 등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도체육회의 설명이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중 7곳(상근 2, 비상근 5)이 상임부회장을 두고 있으며 비상근의 경우 월 150만원∼4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받으면서 대부분 대외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현재 전북도체육회에는 김승환 도교육감을 비롯해 8명의 부회장이 있으며 규정상 9명까지 부회장을 둘 수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조직개편안과 함께 사무처장의 직급은 2∼3급, 본부장은 3∼4급으로 하는 직급조정안도 통과시켰다.
이로써 도체육회 조직은 연말께 ‘도체육회장-상임부회장(임명 여부 미정)-사무처장-스포츠진흥본부장·경영지원본부장-경기운영과·경기진흥과·지역진흥과·종목육성과·클럽육성과·경영관리과·기획홍보과’로 재개편돼 새해를 맞을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안과 관련 도내 체육계의 한 인사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이원화된 구조로 운영되던 도체육회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송하진 도지사가 일원화된 직제의 의미를 살려 체육계가 수긍할 수 있는 적재적소의 인사를 단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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