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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6일 우승 축포 쏜다

FC서울과 안방서 챔피언 놓고 '단두대 매치' / 다득점·골득실차 앞서 비겨도 K리그 3연패

▲ 지난 9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4강 1차전. 전북 레오나르도가 3대0으로 앞서가는 골을 넣고 동료들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2016 K리그 클래식 챔피언을 가리는 날이다. 이름 하여 ‘단두대 매치’. 승자는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축배를 들지만 패자는 고개를 떨구게 된다.

 

전북현대가 오는 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올 시즌 마지막 38라운드 경기이자 우승을 결정짓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20승 16무 1패의 전북(승점 9점 감점)은 20승 7무 10패의 서울과 승점이 67점으로 같아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컵의 행배가 결정된다.

 

다만 전북은 승점이 같으면 다득점, 골득실차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에 따라 서울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37경기 동안 71득점 39실점에 골득실차 32를 기록한 전북은 66득점 46실점 골득실차 20점의 서울보다 5골을 더 득점하고 골득실차도 12점이나 많다.

 

이에 따라 사실 전북은 서울과 비기기만해도 다득점에서 앞서 K리그 3연패 겸 5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전북은 챔피언을 가리는 이번 홈경기에서 서울을 누르고 팬들과 함께 우승 축포를 쏘아올린다는 각오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지지만 않는 것이다”면서도 “계속 어려운 경기, 극적인 경기를 해왔다. 그래서 선수들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 감독은 “절대 방심은 없다. 선수들과 모든 것을 잘 준비해 왔고 팬들에게 증명할 자신이 있다. 이 날 승리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반드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믿음은 올 서울과의 전적에서도 드러난다.

 

전북은 서울과 K리그 경기 3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준결승 1, 2차전 등 모두 5번의 대결을 치렀다.

 

전북은 지난 3월 1일 서울과의 개막전을 1-0으로 이긴 뒤 7월 20일 3-2, 8월 28일 3-1로 3연승을 거뒀다.

 

또 ACL 준결승전 1차전에서 서울을 4-1로 대파하고 2차전 경기는 1-2로 패했다. 전북이 1차전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결승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치른 2차전 패배여서 큰 의미는 없다.

 

그렇다고 전북이 서울을 만만히 대할 수는 없다.

 

서울은 시즌 중반 최용수 감독이 떠나면서 황선홍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 임기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의 아드리아노와 데얀, 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아데박 트리오’의 파괴력은 여전히 경계 대상 1호다.

 

서울은 ACL 준결승 1차전 전북전 패배 이후 치른 7경기에서 6승 1무의 상승세를 타면서 사기가 충천해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을 꺾으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을 맞이한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의 투지가 예사롭지 않다.

 

물론 전북도 최근 ‘닥공’ 본능이 되살아나면서 다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전북은 지난 2일 상주와의 홈경기를 4-1 승리로 장식했다. 멀티 골을 기록한 이동국과 각각 1골을 기록한 이재성과 에두의 작품이다.

 

앞서 전북은 지난 달 29일 전남전에서도 로페즈의 헤트트릭을 포함해 5-0 대승을 거뒀다.

 

2경기에 9득점 1실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최상의 분위기를 타고 있다.

 

‘원샷원킬’의 다양한 공격 옵션을 자랑하는 전북에 맞서 ‘아데박 트리오’를 내세운 서울의 대결은 33년 K리그 역사의 최고 명승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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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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