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마스터패밀리봉사단원, 엿새간 캐넷맥캔씨 학교 방문 / '센텀태권도클럽' 선수들 지도
전북의 한 태권도 봉사단이 태국 내 소수민족 학교에서 5년째 해외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도내의 태권도인들로 구성된 마스터패밀리봉사단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간의 일정으로 태국 람빵에 위치한 소수민족 캐넷맥캔씨 학교를 방문했다.
군산과 남원, 정읍에 소재한 태권도체육관 관장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현지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 등을 상대로 태권도 품새와 겨루기를 포함한 태권도경연대회를 여는 등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 보급 활동을 펼쳤다. 또 현지 기업인인 박경원 씨는 태권도복을 후원했다.
이들의 수준 높은 시범에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들은 환호했고 연신 “멋지다”며 박수를 치고 관장들에게 개인지도를 받았다고 한다.
캐넷맥캔씨 학교는 6년 전 센텀태권도클럽이 창단된 이후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수많은 유단자를 양성한 곳이다.
이처럼 이 학교의 태권도가 활성화 된 배경에는 전북 출신 오무일 선교사와 그의 부인 진은숙 태권도 사범(5단)의 땀이 배어있다.
부산 센텀장로교회에 몸담고 있는 오무일 선교사는 진은숙 사범과 함께 지난 2011년 선교를 위해 몽족, 아카족, 라후족, 카렌족 등 소수민족으로 이뤄진 태국의 람빵을 찾았고 캐넷맥캔씨 학교에 교회 이름을 딴 센텀태권도클럽을 만들었다. 태권도를 선교활동의 가교로 활용한 것.
이후 태국기독교총회와 캐넷맥켄 학교장, 학생, 학부모와 주민들은 한국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센텀태권도클럽은 지금까지 모두 126명의 유단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듬해인 2012년부터 시작된 마스터패밀리봉사단의 태국 방문은 군산 출신인 진은숙 사범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와 함께 캐넷맥켄씨 학교 태권도팀과 람빵 지역 우수태권도 선수들은 매년 무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3년째 출전하면서 마스터패밀리봉사단과의 소중한 인연을 더욱 두텁게 이어갔고 현지 봉사활동이 계속되는 고리가 됐다.
이들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초청으로 대회에 출전해 수준 높은 태권도의 진수를 직접 체험하는 한편 전주 한옥마을 관광 등을 통해 한국과 전북의 전통문화에 푹 빠져드는 기쁨도 맛보았다고 한다.
또 박병익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사무차장은 대회에 출전한 캐넷맥켄씨 학교 태권도 선수단에게 각종 테권도 용품을 전달, 격려하며 이들과 우정을 쌓기도 했다.
전충일(군산화랑체육관), 권태봉(남원웅비타이거체육관), 유진호(군산차돌체육관), 배종천(정읍강호체육관) 관장과 함께 마스터패밀리봉사단을 인솔한 박병익 사무차장은 마지막 날 태권도경연대회를 마치고 사비를 들여 전교생과 주민들을 만찬에 초대했고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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