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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에 도전한다

▲ 이현웅 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 어릴 적 동네 어귀에 있는 방죽에서 친구들과 개구리헤엄과 개헤엄을 쳤던 생각이 많이 난다. 올해의 경우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절반수준에 머무르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까지 동반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5월 말까지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161.1mm로 평년 기준 292.7mm의 56%에 그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누적 강수량 기준으로도 1973년 기상관측이후 2000년 153.1mm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기상전망도 6월과 7월에는 기온이 높고 8월에는 평균기온 상승으로 폭염일 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른 폭염으로 최근엔 밀양이 36.6도를 윗돌아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기온이 오르고 더위가 찾아오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바로 주변의 강과 하천, 계곡 등이다. 감소추세에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우리 도내에서는 물놀이로 매년 한두명 정도가 사망사고를 당하고 있어 가족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도에서는 올해를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화 원년’으로 삼았다. 초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1일부터 8월 말까지를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물놀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관리 작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시군과 함께 지난 3월 말까지 도내 계곡, 하천, 강 등 물놀이 대상지역을 전수조사하고 물놀이 관리지역 109개소와 물놀이가 불가능한 지역인 위험구역 45개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초여름 같은 무더위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본격적인 물놀이 철이 시작하기 전에 물놀이 표지판 등 805개를 올해 신규로 구비해 설치했다.

 

또한 물놀이 관리지역에 구명환,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시설과 장비를 5742개의 기존시설에 대한 정비를 서둘러 마친 바 있다. 또 안전관리 요원을 확보해 현장 사전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단 한명의 물놀이 인명사고도 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도에서는 폭염대책과 함께 앞으로 ‘안전관리 대책기간’중에는 비상 근무조를 편성할 계획이다. 휴일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119종합상황실과 시·군, 유관기관 간에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할 것이다. 또 물놀이 이행실태에 대한 주기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시설 관리상태, 안전관리요원 정위치 근무 여부 등 현장중심의 점검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차원에서 최근 작년 사고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하지만 물놀이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의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이다.

 

물놀이전 충분한 사전 준비운동 하기와 구명조끼 착용하기, 물을 미리 적신 후 서서이 들어가기, 음주 수영 절대하지 않기 등이다. 또한 수영실력의 과신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물놀이 위험구역에서는 절대로 물놀이를 해서는 안된다. 물가를 많이 찾는 계절, 이용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잘 지켜서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 온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는 물놀이가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우리 도의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zero)화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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