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서남대 폐교를 밀어붙이고, 군산이 폐허로 변해가고 있을 때, 전라북도 정치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존재감조차 없어 세월호 사건이 연상될 뿐이었다.
당시 전라북도 정치인들이 전북 발전에 조금이라도 애착이 있어, 보여주기식의 삭발투쟁이라도 했다면, 정부에서 위기의 전북을 눈여겨보고 어떤 대책이라도 내놓았을 것이다.
전주는 전북의 심장으로, 전북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도가 힘들면 전주라도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전주 역시 다르지 않다. 현재 전주경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해마다 젊은 층 인구가 전주를 떠나가고 있다.
이처럼 전주가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었지만 전주시에 책임 있는 정치인들은 뒷짐만 지고 먼 산 바라보는 식으로 행동하고 있다. 이처럼 전주시에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편안한 삶을 즐기는 사이, 청주는 전주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예산을 정부로부터 확보했다.
당연히,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전주와 비슷한 규모였던 청주는 벌써 인구 80만을 넘었지만, 전주의 인구는 해마다 감소하는 중이다.
필자는 몇 주 전 신산업 컨설팅을 요청받아 제주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10여 년 전에도 필자는 제주 신산업 컨설팅을 해준 적이 있었다.
당시 제주의 바이오 기업은 11개에 불과했는데 10년 동안 무려 350여 개로 늘어나 있었다. 제주도가 집중적인 노력으로 중앙정부의 예산을 확보해 기업들에게 수억씩 지원하는 것을 보고 필자는 감동받았고 동시에 부러웠다. 현재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미래 비전은 고사하고 전북의 산업과 경제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처럼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기업에 무관심하니, 기업지원기관들은 기업을 지원하라는 국가 예산으로 대학교수들과 행사나 즐기면서 정작 기업들에는 온갖 갑질을 해대는 중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도내 각 기관들이 회사생활을 단 하루도 해본 적이 없는 백면서생의 대학교수들에게 전북의 산업 컨설팅을 받고 있으니 탁상공론식 정책이 난무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전라북도와 전주시와 관련 있는 정치인들은 조금이라도 전북에 대해 애정이 있다면 회자정리를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기왕이면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고 박수받으며 떠나면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번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는 도지사나 시장 후보들은 현란한 언어로 사람들을 현혹할 생각을 하지 말고, 농협중앙회, 산업은행, 농협대학 등을 전주 혁신도시에 유치한다는 공약을 내걸기 바란다. 또한 그동안 중앙정부의 각종 지원에서 철저히 소외된 전북의 기업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차기 도지사와 시장은 특단의 지원책을 정부로부터 반드시 끌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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