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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로페즈 연속골’ 전북현대, 수원에 2-0 완승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
이동국,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

전북현대 이동국이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를 뛴 뒤 교체되며 팬들 환호게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 있다. 이동국은 통산 5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연합뉴스
전북현대 이동국이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를 뛴 뒤 교체되며 팬들 환호게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 있다. 이동국은 통산 5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가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 승리하며 다시 한번 강팀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우승을 조기 확정해 승패에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수원에 패했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은 반가운 얼굴이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이고, 대기록이 쏟아진 경기였다.

경기장을 찾은 유료 입장 관중 7866명이 보는 앞에서 ‘라이언 킹’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역대 4번째)의 금자탑을 쌓았고, 김신욱도 리그 통산 150 공격 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군 복무를 마치고 온 이주용도 이날 선발로 복귀해 팬들앞에 나섰고, 부상으로 경기장에서 모습을 볼 수 없던 김진수도 후반 교체 출전하며 팬들에게 다시 인사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며 좀처럼 상대 진영으로 전진하기 어려웠다. 양 구단 모두 공격이 중원에서 끊기기 일쑤였고, 전반 25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도 전반 중후반으로 갈수록 거세지며 그라운드 상태도 좋지 않았다.

이날은 경기 내용보다 팬들의 응원이 더 뜨겁게 펼쳐졌다. 전북 홈팬들과 수원 원정 팬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선수들을 응원했고, 한때 수원 원정 서포터즈가 최강희 감독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걸개를 원정석에서 펼쳐 제지당하기도 했다.

후반에는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 간 신경전도 날카로워졌다. 후반 4분 전북 김민재가 수비 지역에서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수원 이종성의 반칙으로 넘어졌고, 김민재가 이종성의 가슴을 밀치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전북 신형민과 수원 선수들이 거칠게 몸싸움을 하면서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라이벌전은 끝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골은 모두 후반 종료 직전에 나왔다.

전북은 후반 35분 이승기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곧이어 후반 39분에는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전북은 2점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따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기가 떨어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홈팬들에게 승리를 전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력 잃지 않고 끝까지 뛴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분명히 목적을 잃지 않고 경기를 한다면 남은 4경기도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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