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는 최강희 감독의 이적 사실이 구단을 통해 발표된 뒤 첫 경기다. 이날 경기 전·후 최강희 감독의 말을 들어봤다.
경기에 앞서 최강희 감독은 전북 현대의 차기 사령탑에 대해 자신이 추천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후임 감독에 대해 “추천이나 어떤 의사 표현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최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것이 확정되면서 누가 그의 뒤를 이을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전적으로 구단이 결정할 일”이라고 못박았다.
선수들과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이렇게 목표 의식이 떨어진 경기가 가장 어렵지만, 팬들에게 프로로서 기본적인 자세를 지켜야 한다는 얘기를 선수들에게 전했다”면서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남은 경기를 잘 치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우승 뒤에 하는 경기가 가장 어려운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발휘해줬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아무래도 내 생각이 기우였다”고 말했다.
이날 복귀한 김진수 선수에 대해서 그는 “큰 부상이었고, 진단이 잘못되는 등 문제가 있었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에 돌아와 줬다는 것이 본인에게도 그렇고 팀으로서도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다음부터는 한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부상을 떨쳐버리고 예전의 모습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K리그에서 치르는 마지막 수원전을 두고는 “수원이라서가 아니라 어느 팀이라도 홈팬들 앞에서는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남은 경기 선수들과 함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직 톈진과 정식으로 계약하지 않은 최 감독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정식으로 계약서에 사인하고 내년 선수단 운영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