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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수비수’ 권경원 “아시안컵 우승이 새해 최고의 꿈“

올해 K리그로 복귀할 수도

“대표팀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바꿀 수 있는 선수는 꼭 필요합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하면서 ‘멀티플레이 능력’을 선수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제 A매치 경험이 7경기에 불과한 수비수 권경원(27·톈진 취안젠)도 그중 하나다.

권경원은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3년 K리그 최강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권경원은 2015년 전북에 이적료 300만 달러를 안겨주고 알아흘리(아랍에미리트)로 이적했고, 2017년에는 무려 1천100만 달러의 몸값으로 중국 톈진 취안젠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 무대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고, 태극마크도 달지 못했지만 오히려 외국 클럽들로 이적한 뒤 빛을 봤다.

권경원은 2017년 10월 러시아와 평가전을 통해 ‘늦깎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득점포까지 터트렸다.

중앙 수비수가 포지션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상황에 따라 측면 수비수도 맡을 수 있는 권경원을 눈여겨본 벤투 감독은 권경원을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했다.

권경원은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말했다.

권경원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도 중앙 수비가 아닌 사실상 왼쪽풀백으로 풀타임 출전해 무실점에 힘을 보태며 벤투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그는 “벤투 감독님이 중국에서 활동하실 때 저를 눈여겨봤었다고 얘기하셨다”며 “어떤 면을 잘 봤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선수로서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중앙 수비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도 뛰었던 것에 대해선 “한 자리만 우직하게 맡으면 좋겠지만 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선수도 필요하다. 그런 쪽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권경원은 “올해에는 팀을 옮겨야 하는데 K리그로 돌아갈 수도 있는 데 좋은 팀으로 이적했으면 좋겠다”라며 “아시안컵 우승이 올해 최고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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