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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드러난 집단감염, 방역수칙 꼭 지켜야

우려했던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집단 감염사례가 현실로 드러났다. 정읍에서 추석 때 친족 접촉을 통해 8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친인척은 물론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앞으로 확진자 동선 파악과 역학조사 및 진단검사 등을 통해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지역 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첫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은 추석 연휴기간 시댁 방문에 이어 친정 식구를 잇달아 접촉하고 가족과 함께 정읍지역 마트 3곳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자녀 4명과 시댁 부모, 친정 오빠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에선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전파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다소 감소세를 보였지만 군 부대와 재활병원 등 일부에서 국지적 집단 감염사례가 나오는 등 물밑에서 ‘조용한 전파’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족과 친인척 등 가까운 사이일수록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경계심이 떨어져 정읍 사례에서 보듯이 친족간 집단 감염 우려가 높다. 이번 추석 연휴 귀성·귀경객 등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여부는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번 주 중반 이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 무증상 전파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20%대에 달함에 따라 언제든지 ‘n차 전파’ 위험성을 앉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말∼5월 초 연휴와 7∼8월 여름 휴가철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재확산한 전례가 있었다. 추석 연휴에 이어 이번 주말도 한글날 연휴가 이어진다.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선 안 된다.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높은 인구 밀집지역이나 다중집합시설 방문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피해야 한다. 특히 가족이나 친인척 등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방역수칙은 꼭 지켜야 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전파될지 모르는 게 코로나바이러스인 만큼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해선 절대 안 된다. 그리고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출근이나 외출을 삼가고 신속히 검사를 받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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