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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유망주!] 고창군,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최영준 선수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최영준 선수
최영준 선수

"'최영준 선수처럼 되고 싶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골프 선수가 되고 싶어요.”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최영준(18·고창북고 3) 선수는 골프계의 샛별이자 유망주다. 어린 나이지만 실력은 나이만큼 어리지 않다.

최영준 선수는 8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아버지를 따라간 골프장에서 아버지가 스윙하는 모습을 본 뒤 골프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그냥 한 번 해볼까 했던 것이 지금의 최영준 선수를 있게 했다.

그러나 최 군의 선수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02년 인천에서 태어난 최 선수는 2008년 인천 굴포초에 입학하면서 처음 시작한 골프를 2년 만에 접었다. 이어 야구로 전향해 3년 정도 선수생활을 하다가 야구 또한 그만뒀다.

그는 2014년에 다시 골프를 시작해 2016년 대전에 위치한 골프존엘리트아카데미에 입소하면서 본격적으로 골프에 집중했다. 2017년 주변의 권유로 인천 상정중에서 고창북중으로 전학을 와 현재 고창북고에 재학 중이다.

최영준 선수는 ‘부모님의 아낌없는 지원, 코치의 엄격한 가르침, 모교인 고창북고’ 등 세 가지를 자신의 길을 밝혀주고 있는 요소로 꼽고 있다.

최 선수는 소위 큰물인 스포츠 전문 육성학교에 진학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할아버지 고향의 작은 시골학교인 ‘고창북고’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선수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지도 방법 등 학교와 재단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됐다.

거기에 골프존 실내 연습 시설(GDR 8SYSTEM)과 각종 복지시설, 고창 관내 골프장에서의 라운딩 연습, 그리고 유니폼과 각종 연습에 필요한 장비 지원 등 아낌없는 뒷바라지는 도시학교의 환상(?)을 떨치기에 충분했다.

고창지역에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골프장도 실력을 키우는 데 한몫을 했다.

주말과 특별훈련시에 학교 지원으로 인근 골프 연습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고창 석정힐CC, 선운레이크CC, 고창CC 등 가까운 거리에서 연습 라운딩을 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한다.

고창북고는 2012년에 골프부를 창단, 현재 7명의 골프 선수를 육성 중에 있다. 지난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손기현 학생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전북도가 종합우승을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현재 최영준 선수는 2021년도 한국체대 입학을 확정했다. 최 선수의 입상 성적을 보면 제20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 3위, 제6회 베어크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3위(2018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4위(2019년)를 기록했다. 이어 제24회 매경솔라고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위, 제7회 한국C&T배 전국중고등학생 골프대회 2위, 제31회 KJGA회장배 전국중고등학생 골프대회 3위, 제34회 전라북도협회장배 학생골프선수권대회 1위(2020년) 등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 선수는 현재 2019~2020년 전국체육대회 전북도 대표와 2020년~2021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맡고 있다.

최 선수는 “공을 치기 전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빨리 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집중이 안 될 때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며 “이는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긴장을 떨쳐내고 심리적 안정을 얻는 방법이다”며 경기에 임하는 본인의 노하우를 밝혔다.

그는 또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라운딩 경비, 장비, 소모품 등 고창북고의 아낌없는 지원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며 학교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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