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의 한 중학생이 생활이 어려운 또래 청소년을 위해 100만 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전주동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시연(15) 양은 최근 용돈 100만 원을 적십자특별회비로 기부했다.
박 양은 대한적십자사에서 32년간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아버지를 따라 유년시절부터 봉사활동을 다니며 나눔정신을 몸소 경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양은 기부 소감으로 “컴퓨터를 사려고 용돈을 한푼 두푼 모았는데, 100만 원을 만들고나니 더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또래 친구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또래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전주시내에 생활이 어려운 10명의 학생을 선정해 1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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