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전주 중노송동우체국 고경희 주무관은 현금 인출만을 요구하는 70대 고객을 발견했다. 고객은 옆집에 병원비를 빌려준다는 명목이라며 “1000만 원, 아니 2000만 원을 빌려주고 남은 돈을 내가 쓴다”며 횡설수설했다. 하지만 고경희 주무관은 “병원은 어딘지도 모르고 자녀들은 이 일을 모른다”는 고객의 말과 함께 현금 인출만을 하려는 모습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112에 출동신고를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고객과 동행 귀가해 확인한 결과. 경찰수사과장을 사칭해 현금을 인출하려고 하는 보이스피싱이었음을 확인했고, 경찰관이 해당 전화번호를 차단하는 등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인지시키며 상황은 종료됐다.
이에 완산경찰서장은 지난 7일 소중한 고객의 돈을 지킨 고경희 주무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경희 주무관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고, 우체국 모든 고객을 내 가족이라 생각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안전한 우체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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