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즐기기 위해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참가했더니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비결이 됐습니다.”
10일 오후 전주 샹그릴라CC에서 개최된 ‘전북출신 KPGA 프로 및 아마추어 프로암 대회’에서 71타로 프로 부문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박부원 프로(56)는 우승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1992년 KPGA 입회한 후 뛰어난 샷 감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 프로는 ‘오뚜기’라는 별명을 지닌 불굴의 사나이로 잘 알려져있다.
평소 당뇨를 앓고 있는 그는 대회 때마다 인슐린 주사를 맞아가면서 출전을 강행했는데 지난해 장수CC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올해 대회도 지병을 털어내고 탁월한 샷 감각을 선보였다.
박 프로는 “대회 마다 체력 등 여러가지로 한계를 경험한다”며 “골프란 스포츠를 인생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즐긴다”고 말했다.
박 프로는 2006년 KPGA SBS코리안투어 메리츠 솔모로오픈 우승, 2015년 제5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 우승, 2018년 일본 시니어 투어인 코마츠 오픈 우승 등 국내외에서 수상 이력을 쌓았다.
박 프로는 “전주 샹그릴라CC가 그린이 경사도가 심해 코스 공략이 쉽지 않았다”며 “프로와 아마추어가 어울리며 골프를 즐겨 한국 골프를 업그레이드시킨 대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우승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차지한 후 “대회 참가비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우승 상금은 얼마전 태어난 손자에게 선물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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