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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군산형 일자리 사업, 활성화 대책 급하다

지역경제 대동맥 역할을 기대하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 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자 사업 전망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속출하고 있는 일련의 불안 리스크에 대해 뚜렷한 해법이 제시되지 못한 상황에서 불안감만 더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참여 기업의 악재들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후속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다는 지적이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지난 2019년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는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등 5개 기업이 2024년까지 5171억 원을 투자해 1704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 지역 상생형 모델이다. 2024년까지 24만대의 EV SUV와 EV 버스 트럭, 화물차 등을 생산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명신과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던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 바이튼사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엠피에스코리아마저 투자 계획을 철회하면서 전반적인 사업 밑그림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에디슨 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불발됨에 따라 자금의 유동성 위기 문제가 불거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가 조작설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매각설까지 터져 나오는 최악의 국면이다. 

이와 관련해 군산형 일자리 컨설팅사업단장은 22일 일각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우려에 대해 이를 불식하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투자 및 고용, 생산 실적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차질이 발생한 건 일시적 상황으로 기존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2806억 원이 투자됐으며 고용은 466명, 생산은 1649대라고 자료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는 당초 목표 투자액 2942억 원, 고용 713명, 생산 6872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기본적으로 참여 기업들이 제품 생산을 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이같은 상황을 맞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군산 지역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이후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가 탈출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끌었던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역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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