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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흥덕중 루지 선수들 “계속 운동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졌으면”

전국동계체전 루지 시범종목에 남·녀 11명 출전
열약한 환경 속에서도 동메달 1개 획득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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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루지 시범종목에 출전한 고창 흥덕중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오세림 기자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 가운데 시범종목인 루지(1인승) 종목에 고창 흥덕중학교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제대로 된 훈련장 하나도 없는 열약한 환경 속에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해온 실력을 맘껏 뽐내서다.

18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녀 중등부 경기에 흥덕중 선수 11명(남자 7명, 여자 4명)이 출전했다. 이중에는 3학년이 4명, 2학년이 5명 등이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지훈 선수가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지훈 선수는 2024년 유스올림픽 루지 국가대표다.

흥덕중 선수들의 이번 대회 출전에는 이영민(흥덕중 교사) 전북루지협회장의 노력이 있었다.

그는 지난 20여 년 동안 전북의 루지를 위해 선수들을 양성해왔다. 정읍고와 임실고, 고흥중, 정읍중, 흥덕중 등에서 학생들에게 루지를 가르쳤으며, 그동안 국가대표와 청소년대표, 국가대표 상비군 등을 배출했다.

이영민 회장은 “도내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실업 팀이 없어 루지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운동을 못해 중도에 포기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선수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내에 많은 팀이 생겼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제대로 된 훈련장이 없어 선수들은 바퀴 달린 썰매로 훈련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강원도에 와서 훈련을 하면 경비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전북에도 간단하게 훈련할 수 있는 곳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동메달을 딴 유지훈 선수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루지를 계속하고 싶다”면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해 전북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전국동계체전 대회 2일차 전북선수단, 금11·은16·동11 획득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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