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잼버리대회가 본격 개막한 가운데 국내외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전북을 찾을 예정이어서 이들 외지인들이 전북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가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사소한것 같아도 악마는 늘 디테일에 있기 마련이다. 극히 일부의 사례이기는 해도 타 시도에서 전북을 찾은 관광객들이 봉을 썼다는 느낌을 갖게해선 안된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이런 인상을 준다면 이는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다. 10년, 20년 또는 수십년 후에 한국을 방문할 외국인들이 바로 잼버리 참가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잼버리 기간중 공식 참가자만 무려 4만 명이 넘는다. 직간접적 관광객을 합친다면 상상을 초월한다. 핵심은 젊은 외국인들이다. 대부분 한국을 처음 찾는 이들 10대, 20대는 전북에서 느낀 인상이 대한민국의 이미지로 평생 간직될 것이다. 숙박, 요식업소를 비롯한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과 한차원 높은 서비스가 절실한 이유다. 제주도나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 관광지에서 얼마전 바가지 상술로 국내 여행객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남의 일이 아니다. 잼버리대회를 전후한 시기에 전북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다. 1일부터 12일간 열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전 세계 158개국에서 4만 3232명이나 참가하는 초대형 국제행사다. 전북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양날의 칼이다. 바가지 상혼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와 만18세 이상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한 ‘농촌관광 대국민 인식 조사’결과 오히려 도시보다 높은 관광지 물가가 농촌관광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농촌관광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관광 인프라 부족(27.0%)’ ‘불편한 교통 접근성(18.1%)’ ‘바가지요금 등 높은 물가(17.7%)’를 꼽았다. 전국적으로 잘해야 하지만 우선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에서만큼은 바가지 라는 말이 아예 없어야 한다. 가뜩이나 휴가철 극성수기를 맞아 일부 얌체업소의 바가지 요금이 문제인데 만일 이게 전북의 이미지로 새겨진다면 결국은 다 죽는 길이다. 실망해서 발길을 돌린 관광객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새만금잼버리를 찾는 손님은 결코 봉이 아님을 명심, 또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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