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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강자 전북, 세계에 알린 부안 출신 서승재

세계선수권 혼합·남자복식 2관왕 쾌거…박주봉·김동문 이어 세 번째 다관왕
군산 초중고 시절 남다른 재능으로 각종 대회 휩쓸며 차세대 주자로 '주목'
숱한 실업팀 스카우트 제의 뿌리치고 한국 배드민턴 전설 배출한 원광대 선택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최고 선수 덕목 두루 갖춰 한국 배드민턴 대표할 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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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배드민턴 선수(왼쪽)가 지난 2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BWF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낸 후 파트너인 채유정 선수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서승재 선수

부안 출신 서승재(26·삼성생명)가 배드민턴 강자 전북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 2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BWF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서승재는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은 지난 2003년 이후 20년 만, 남자복식 금메달은 2014년 이후 9년 만의 쾌거다.

이로써 그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영웅인 박주봉, 김동문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관왕에 오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서승재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배드민턴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아왔다.

부안에서 태어난 그는 배드민턴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군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군산나운초등학교와 금강중학교, 군산동고등학교를 졸업한 서승재는 재학 시절 각종 대회를 휩쓸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으로 나운초는 2009년 당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를 시작으로 봄철종별리그전, 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전국소년체전, 전국학교대항선수권대회, 가을철종별선수권까지 전 대회를 석권하며 전국 최강자로 우뚝 섰다.

서승재의 성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이어졌다.

주니어 국가대표였던 서승재는 2011 ANA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12년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우승, 2013 삼성전기배 주니어단식최강전 남자중등부 3학년 부문 우승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코리아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17세 이하) 3관왕, 2015 독일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복식 우승,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개인복식 우승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어렸을 때부터 변함없는 실력으로 대회 때마다 두각을 나타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서승재는 숱한 실업팀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치고 원광대학교를 택했다.

원광대가 김동문, 하태권, 정재성 등 대한민국 배드민턴 전설들을 배출해 낸 배드민턴의 메카였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 당시 그를 지도했던 서정석 원광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는 “승재가 어린 시절부터 타고난 신체조건과 또래 선수들에 비해 뛰어난 운동감각으로 강하고 깊은 스매시를 구사하며 순발력과 모션, 공격적인 면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 왔다”면서 “기량이나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훌륭한 인성까지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덕목을 두루 잘 갖추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전국을 넘어 세계 어느 대회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라며 “여러 선배들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 배드민턴을 대표할 재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금의환향한 서승재는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에서 2관왕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개인적으로 항상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이번에 그걸 극복한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롭고, 김동문 교수님에 이어 24년 만에 2관왕을 하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꾸준히 훈련 열심히 해서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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