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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병원,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 성공

익산병원(병원장 윤권하)은 심장혈관 흉부외과 조성빈 과장이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고난도 시술인 복부 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EVAR)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술은 고위험군이나 고령 환자의 손상된 복부 대동맥 부위에 스텐트그라프트를 삽입해 혈관 벽을 보강함으로써 개복 수술 없이 치료하는 고난도 시술이다. 통상 마취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협진과 첨단 장비가 필요해 주로 대형병원에서 시행되지만, 이번에 지방 중소병원에서도 전문성과 협업 체계를 갖추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87세 남성 환자와 보호자가 고령과 후유증을 우려하며 시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성빈 과장은 환자의 CT를 면밀히 분석하고 영상의학과와 협의해 스텐트 삽입만으로 개복 수술 없이도 안전한 치료가 가능함을 임상 데이터와 함께 안내하고 설득력 있게 설명해 환자 측의 동의를 이끌어 냈으며, 시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환자는 다음날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조 과장은 “고령 환자였기에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영상의학과 및 마취통증의학과와 긴밀히 협력했다”면서 “이번 성과는 의료진의 전문성과 협업의 결과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각 진료과 간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고난도 시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성공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10 17:19

직원들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리더,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이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제1회 닮고 싶은 리더상’을 받았다. 이는 식품진흥원 노동조합(위원장 정명현)이 추진한 ‘긍정적인 조직문화 확산 캠페인’ 일환으로, 구성원들이 바라는 리더의 덕목을 스스로 정의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를 직접 추천해 격려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노동조합은 지난 2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리더에게 필요한 핵심 덕목, 지양해야 할 리더 유형 등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공정한 리더십과 진심 어린 소통으로 직원들의 신뢰를 얻어 온 김덕호 이사장이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년 10월 부임한 김 이사장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현장과의 소통에 힘쓰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실천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명현 위원장은 “이번 상은 단순한 인기투표가 아니라, 조직이 지향해야 할 리더십의 방향을 구성원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제안한 결과”라며 “건강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김덕호 이사장은 “부족한 점도 많았는데 따뜻하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상은 저 개인보다도, 조직의 변화를 바라는 구성원들의 뜻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진심으로 소통하며, 조직의 간부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저부터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닮고 싶은 리더상’은 앞으로 반기 1회 정례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노동조합은 이번 제도를 계기로 직원 의견 기반의 조직문화 진단, 피드백 활성화, 건강한 리더십 모델 제시 등 후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10 17:19

새 정부 ESG 경영 확산 드라이브...전북 대응 전략 '시급'

이재명 대통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정책을 내세우면서 전북의 대응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열악한 ESG 경영 환경에 처한 전북은 새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로 어떤 변화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ESG 대응력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 전 분야 ESG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준비-진단-이행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맞춤형 컨설팅, 자금 R&D 공정개선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펀드 등을 활용해 탄소감축 및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녹색전환을 위한 전환금융 강화도 추진된다. ESG 평가 인프라 개선을 통해 한국적 상황과 산업별 특징을 감안한 객관적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ESG워싱에 대한 규율도 강화한다.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 신속 추진과 기후공시 강화를 위한 'Say on Climate' 순차 도입, 공공기관 ESG 경영 평가 강화도 포함됐다. '기업의 ESG 도입 및 확산 지원 법' 제정을 통해 평가 우수기업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행정적 지원도 제공한다. 전북 지역 기업들에게 ESG 경영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딜레마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전주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도내 기업 중 ESG 경영을 도입한 곳은 21.9%에 불과했다. 법적 규제나 의무사항이 없고, 공급망 차원의 외부 요구도 낮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도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부담이다. 인증 비용부터 친환경 원료 사용에 따른 가격 상승, 기존 생산시스템 개선 비용 등이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상 ESG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전담 기관이나 공식 인증 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정보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전주상의는 ESG 진단 평가와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나, 자체 예산 제약으로 지원 범위가 제한적이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테크노파크 등 지역 경제기관들의 지원 사업 또한 기업들의 무관심과 함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은 다른 광역단체보다 더욱 취약한 여건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역 인프라나 경제기반이 약하고 영세 중소기업들이 많으며, 식료품이나 의류 등 영세 업종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ESG 경영 평가 기준은 대기업과 수도권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지방 기업들이 관련 정책을 실행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기업들은 ESG 경영 확산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최저가 위주의 입찰 구조에서는 ESG 경영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중앙부처에 ESG 관련 국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ESG 경영 트렌드나 정책 방향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 역시 전담 부서가 필요하고, 관련 기관들은 직접 기업 현장에서 만나 컨설팅과 교육을 통한 인식 전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예산을 확보해 기관에게 지원함으로써 현장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는 등 도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10 17:11

제51회 전북보훈대상 수상자 10명 확정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 동부·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제51회 전북보훈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북보훈대상 공적심사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광고사업국장실에서 공적심사회의를 열고 독립유공자 부문 양만주 씨 등 10개 부문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전북특별자치도보훈회관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들의 공적을 요약한다. 독립유공자 부문 양만주 씨(67) 양만주 씨는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 익산시지회 지회장으로서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기리는 기념 강연회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독후감 쓰기 대회를 적극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역사 인식 제고와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기여했다. 또한 현충 시설 참배와 태극기 게양 운동을 통해 국가 상징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썼다. 이와 함께 꾸준한 헌혈 활동과 수해 복구 봉사에도 참여하며 이웃과 공동체를 위한 실천적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상이군경 부문 김양기 씨(77) 김양기 씨는 불우이웃돕기와 장학사업에 헌신하며 1981년 6월 부모를 잃은 4자녀에게 생활비와 학용품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또한 새마을운동에 적극 참여해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며 지역사회 미풍양속 확산에 기여했다. 아울러 지역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청소년 선도 활동에도 힘을 쏟았으며, 2015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 고창군지회장으로 활동하며 보훈 단체의 위상 강화와 회원 복지 증진에 앞장섰다. 전몰군경 유족 부문 노동운 씨(78) 노동운 씨는 2018년부터 전몰군경유족회 김제시지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립임실호국원지킴이 행사와 김제 충혼탑 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는 백마고지 전투를 비롯한 6·25 전사자 미확인자 유해 발굴 사업에 적극 협조하며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데 앞장섰다. 이러한 공로로 국가보훈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보훈문화 확산과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역 사회에서도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모범이 되고 있다. 전몰군경 미망인 부문 박막래 씨(72) 박막래 씨는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행복 나누기’ 활동과 재해 복구 지원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미망인회 남원시지회장으로서 보훈회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보훈가족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현충시설 지킴이로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고, 지역 환경 정화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앞장서며 이웃과 공동체를 위한 실천적 나눔을 실현하고 있다. 중상이자 배우자 부문 염길례 씨(74) 염길례 씨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남편 이복구 씨가 군 복무 중 차량 전복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입고 언어마비 등 후유증을 겪게 되자, 오랜 세월 곁에서 정성껏 간병하며 가정을 지켰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자녀들을 훌륭히 성장시켰으며, 이웃을 위한 봉사에도 힘썼다. 특히 외국인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해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무공수훈자 부문 김기범 씨(78) 김기범 씨는 1969년 8월 육군소위로 임관해 1971년 4월 월남전에 참전하고, 1980년 8월 전역 후 예비군 지휘관으로 활동하며 향토예비군 육성과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가안보 강화에 힘썼다. 이후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전라북도지부 완주군지회장을 맡아 지역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보훈정신 확산과 공동체 발전에 앞장섰다. 군과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그의 헌신은 후세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수임무유공자 부문 심진섭 씨(77) 심진섭 씨는 안보강연과 안보사진 전시회를 통해 국민의 국가안보의식을 높이고 호국정신을 확산하는 데 힘써왔다. 특수임무유공자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 익산지회장으로서 3·1절, 현충일, 서해수호의 날 등 주요 정부 기념일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유공자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보훈문화 정착에 앞장섰다. 그의 활동은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고, 순국선열과 유공자에 대한 예우 풍토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했다. 고엽제 부문 윤점옥 씨(77) 윤점옥 씨는 태극기 달기 운동, 안보결의대회, 각종 추모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국민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나라사랑 실천운동에 앞장서 왔다. 그는 고엽제전우회 전주시지회에서 조직선도과장과 지회장을 역임하며 보훈단체의 조직 강화와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자연보호 활동에도 힘써 종합경기장 주변과 월남참전비가 있는 체련공원 일대 환경 정비에 앞장서는 등 쾌적한 지역환경 조성과 보훈 상징지 보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6·25참전유공자 부문 신윤식 씨(87) 신윤식 씨는 무주군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해 지역 인재 양성에 이바지했으며, 6·25참전자회 무주군지회 사무국장과 지회장으로 활동하며 전쟁 바로 알리기 교육과 전적비 정비, 환경정화운동 등에 앞장섰다. 특히 6·25전쟁 소장품 모으기 캠페인에 참여해 당시 사용한 야전삽 등 유물 3점을 유엔평화기념관에 기증하며 호국 기억을 후세에 전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꾸준한 헌신은 보훈정신 확산과 지역사회의 역사 의식 고취에 큰 역할을 했다. 월남전참전유공자 부문 김귀만 씨(78) 김귀만 씨는 월남전참전자회 전북지부 홍보부장과 전주시지회장을 맡아 월남전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는 합동추모제를 전국 최초로 전주시지회 주관으로 시행하는 등 선도적인 보훈활동을 펼쳤다. 그는 10회 이상 전우묘역 환경 정비에 참여하며 참전 용사에 대한 예우를 실천했고, 참전 유공자 유족의 생활 안정을 위한 보훈수당 법률 제정을 촉구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힘써왔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6.10 17:10

‘2036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전국 파크골프대회 1만 5000명 함께했다

‘2036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전국 파크골프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1만 5000여 명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전주를 찾았다. 전주시파크골프협회(권능중 회장)는 10일 전주온고을파크골프장에서 ‘2036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전국 파크골프대회’결선전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약 40여 일에 걸쳐 예선전 4회, 결선 1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는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 1만5000여 명이 전주를 찾아 한옥마을 등을 방문하면서 전주의 정취를 만끽했다. 대회 격려사는 전주시파크골프협회 권능중 회장, 축사는 전주시 우범기 시장을 대신해 윤동욱 부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정한수 전북특별자치도파크골프협회 회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겸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가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2036년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를 기원했다. 또한 2036년 하계 올림픽을 전주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전주시파크골프협회 권능중 회장은 “장기간 대회를 치르다 보니 많은 인원이 전주를 방문했다”며 “방문한 선수단과 가족 단위의 방문 등으로 숙박문제와 구장 내 주차문제 등 많은 불만과 민원이 발생돼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지만 향후 대회부터는 전주시와 협력해 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전국에서 오신 동호인분들이 함께 한 목소리로 전북 2036 올림픽 유치를 기원해줘 감사를 드린다”면서 “파크골프가 국내 제일의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애향본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많은 동호인이 전주를 찾은만큼 이번 대회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후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주시체육회, (사)대한파크골프협회, 전북파크골프협회, 전북일보, 킹스타파크골프, 유디전주효자치과의원, MG전주·완주 새마을금고협의회가 함께 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6.10 17:10

우석대, 전북자치도 글로컬대학30 대학상생사업 선정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5 글로컬대학30 대학상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우석대는 30억 49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체험형 문화관광 콘텐츠 융합인재 양성 및 DnA 레드바이오 융합 혁신인재 양성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우석대는 △해외 유학생 유치 지원 △지역 자원 연계 늘봄학교 지원 △지역인재육성사업 등 3건, 대학 특성화 과제로 △체험형 문화관광 콘텐츠 융합인재 양성 △DnA 레드바이오 융합 혁신인재 양성 △전북 특화 미식관광 혁신전문인재 양성 등 3건의 과제가 선정됐다. 또한 시군 현안 해결 과제로 △전주시 1건(전주형 영화·관광산업 융복합 문화단지 거점 조성 위한 리빙랩 운영) △정읍시 2건(청년 중심 거리 문화도시 정읍 만들기 / 정읍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참여형 로컬 콘텐츠 개발 운영) △남원시 2건(새로운 남원 실현을 위한 솔로몬 리빙랩 프로젝트 / 빛, 소리, 움직임이 특별한 도시, 남원)가 선정됐다. 이어 △완주군 1건(청년 봄! 청년이 취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장수군 1건(빨간 맛으로 지역과 사람을 물들이다) △부안군 1건(세계로 도약하는 부안 실현을 위한 리빙랩 거버넌스 운영) 등 총 8건이 포함됐다. 앞서 우석대는 지난 4월 전북도 RISE사업에서도 △스마트 A2케어 융합인재 양성과정 △AI 기반 에이지테크(Age-Tech) 융합연구 클러스터 조성 △WIN-EverLearn 미래융합대학 학사체계 고도화 등 총 16개 과제가 선정돼 97억 4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글로컬대학30 대학상생사업과 RISE사업을 합산하면 우석대학교는 향후 5년간 500억 원 이상 규모의 지자체 사업을 수행하게 되며,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산업 연계형 혁신 플랫폼 구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희석 전주캠퍼스 RISE 단장은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RISE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10 17:03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내년 개원

전북대학교가 폐교된 남원 서남대학교 부지를 활용해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에 나선다. 10일 전북대는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남원 글로컬캠퍼스 추진본부(TFT) 출범식’을 열고, 캠퍼스 조성과 운영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서남대 폐교 이후 침체됐던 지역경제와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안으로, 이번 추진본부 출범은 그 실행을 위한 조직적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글로컬커머스학과(100명/학년) △한국어학과(80명/학년) △K-엔터테인먼트학과(70명/학년) 등 외국인 유학생 전용 3개 학과가 설치돼 내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전북대는 장기적으로 연간 1,000명 이상의 유학생 유치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현재 남원시와 협력해 서남대 부지 리모델링, 교육시설 확충, 행정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26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단순한 분교나 유학생 수용 공간이 아니라, 글로벌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고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교육 생태계의 혁신적인 상생발전 모델”이라며 “이 과업이 얼마나 잘 수행되느냐에 따라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윤명숙 추진본부장, 국경수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장과 글로컬캠퍼스에 설치되는 3개 신설학과를 이끌 겸임교수들이 참석해 향후 추진방향과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6.10 17:01

남원·진안·고창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전북, 첨단 농생명 허브로 도약

전북특별자치도가 농생명산업수도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전국 최초 ‘농생명산업지구’ 3곳을 지정하고 해당 산업 고도화에 본격 착수했다. 남원 ECO 스마트팜, 진안 홍삼한방, 고창 김치특화산업지구가 대상 지역으로, 지역별 특성과 강점을 살린 전략적 육성 모델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림축산산업국장은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농생명산업지구로 남원 ECO 스마트팜산업지구, 진안 홍삼한방산업지구, 고창 사시사철 김치특화산업지구 총3개 지구를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2029년까지 이 지구에 총 2155억 원을 투입해 29개 세부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24개 기업 유치와 18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에 근거해 도입된 새로운 제도다. 생산·가공·유통·연구개발이 하나의 권역에 집적되는 구조로 산업 간 전후방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기반의 지속가능한 농업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남원 스마트팜산업지구(60ha)는 대규모 창업단지와 첨단 스마트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퍼시픽투자운용사와 연계한 청년 창업 유치 모델이 도입된다. 진안 지구는 홍삼특구의 인프라를 활용해 가공·체험·관광이 융합된 복합 산업지구로 개발된다. 고창 지구는 연중 원료공급이 가능한 김치 복합단지를 조성해 대상, 나리찬 등 대기업과의 협업 아래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농생명산업지구에는 농지전용, 환경영향평가, 공유재산 매각 등 다양한 규제 특례가 적용되며 청년농 유입과 귀농귀촌 연계 기반도 함께 구축돼 지역 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하반기에도 익산·장수·임실·순창에 4개 지구 추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전북 전역에 농생명 산업벨트를 구축해 농업의 산업화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최 국장은 “이번 지정을 통해 농업이 미래 산업으로 전환되는 변화의 전초기지를 만들겠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전북형 농업혁신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10 16:57

전주시, 추경예산안 2조 8000억 편성…“민생안정·안전강화 등 중점”

전주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2조 8025억 원을 편성해 전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당초 본예산(2조 7042억 원) 대비 983억 원(3.64%) 증가한 규모다. 시는 소상공인의 실질적 지원 등 신속한 경제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26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20억 원, 공공근로사업 추진 6억 원 등을 책정했다. 또 청소·교통 분야 지원을 위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비 49억 원, 생활쓰레기 위탁처리 3억 원, 버스운송사업 재정지원 72억 원, 시내버스 무료환승 손실보전 10억 원 등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학소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36억 원, 월평 재해위험지역 정비 15억 원, 아중호수길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15억 원, 도토리골 붕괴위험지구 정비 10억 원, 제1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68억 원 등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이울러 시는 도시 경쟁력 강화 및 도시기반 마련을 위해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38억 원,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 18억 원, 완주·전주 상생협력 활동 지원 4억 원,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구축 20억 원 등도 포함했다. 시는 지방세와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국·도비 보조금, 2024년 회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등을 세입으로 활용했다. 추경예산안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전주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제1회 추경예산안은 민생과 직결되는 필수예산과 꼭 필요한 현안 사업만을 반영했다”면서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6.10 16:57

전북 해역, 세계로 열린다…군산-부안 ‘국제교류지구’ 조성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가 군산과 부안 해역을 포함한 1500여 ㎢ 규모의 국제교류지구 지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구지정을 통해 해양문화거점을 넘어 해당지구를 굴로벌 생명경제도시 실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10일 소셜캠퍼스 온에서 ‘전북 해양문화유산 국제교류지구’ 지정을 앞둔 공청회를 열고, 지정계획(안)을 도민과 전문가에게 설명하며 의견을 들었다. 이날 공청회는 군산~부안 해역을 포함한 1,570㎢ 규모의 국제교류지구 계획 수립을 앞두고 열렸으며, 유산관리과와 군산시·부안군 관계자, 학계 전문가,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청회는 전북연구원과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장세길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국제교류지구 기능 및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조대연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정원 기술사무소 UB대표, 양영관 한국지역개발연구원 소장, 이태겸 한국섬진흥원 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도민 의견 수렴이 활발히 이뤄졌다. 도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지정계획 최종안을 마련하고, 연내 ‘국제교류지구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는 해양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국제 해양문화 교류 기반 조성을 위해 ‘해양문화유산 국제교류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난파선, 수중유물 등이 다수 발견된 이 지역은 과거 동아시아해상 교역의 요충지로 평가받으며,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지만 현재 관련 기반시설이 부족해 지속가능한 문화자원 활용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번 지정계획안은 지난해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부여된 특례 권한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도는 이를 통해 규제혁신과 지역자원 활용을 연계하고,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실현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2025년 초 군산·부안 해역을 중심으로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지정안 초안을 완성했다. 지정안에 따르면 국제교류지구는 총 1570㎢로, 이 가운데 400㎢는 이미 수중문화유산이 발굴된 핵심국제교류지구로,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나머지 1170㎢는 향후 학술 발굴을 통해 유산 존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예비국제교류지구로 설정하게 된다. 지정안은 구역 설정, 유산 분포 현황, 활용 방향, 지구별 발전전략 등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도 유산관리과장은 “전북 해역은 해양문화를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도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면밀히 반영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국제교류지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10 16:19

흙 위에 그리는 그림⋯‘그림도자’로 피운 삶의 조각

“가마에 들어간 이후 어디로 튈지 모를 작품이기에, 이 작업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린다기보다 흙과 붓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느낌이에요.”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 1관. 회화와 도예를 접목한 이덕호 작가의 개인전 ‘그림도자’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공직에서 은퇴한 후 본격적인 창작 활동에 나선 그는 수십 년간 독학으로 회화와 도예를 익히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젊었을 땐 그림을 그렸고, 우연히 도자기를 접한 순간부터 조형성과 따뜻함에 매료됐습니다. 물레 대신 손으로 빚는 작업을 고집하는 것도 그 때문이죠.” 이 작가는 도자기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려 구워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회화 물감과는 전혀 다른 도자기 물감의 특성과, 구운 후 색이 예측 불가능하게 변하는 점이 작업의 가장 큰 어려움이다. 작가는 “매번 결과가 달라서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총 2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손으로 빚은 도자기 위에 연꽃, 들꽃, 고향의 풍경, 연못 등 작가의 기억이 담긴 이미지들이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다. 유년 시절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던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조형 작품과 오랜 신앙생활 속 성당의 풍경을 담은 작품도 눈에 띈다. “누구나 마음속에 품은 장면이 있죠. 저는 그걸 흙 위에 옮기고 싶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고향, 신앙, 젊은 시절의 추억이 들어 있습니다.” 지역 예술가로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언급했다. “재료비, 가마 비용, 임대료까지 모두 개인 부담이다. 문화지원이 특정 작가에 집중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그는 “흙을 빚고 그림을 그리는 이 삶이 좋아서 계속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 작가는 앞으로도 회화와 도예를 결합한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그간 도자기에 본격적으로 회화를 입힌 전시는 흔치 않았다. 그렇기에 죽을 때까지 붓과 흙을 놓지 않고, 이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림도자’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1관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6.10 16:17

한·중정상 첫 통화…"한중관계발전·APEC 협력…한반도평화 노력"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양 정상간 통화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30여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이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 이어 세 번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한국의 새로운 정부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축하에 사의를 표한 뒤 "한중 양국이 호혜·평등의 정신 아래 경제·안보·문화·인적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인적·문화적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들의 우호적 감정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협력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이 올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해 의장국(한국)과 내년도 의장국(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하며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보다 긴밀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두 정상이 APEC 정상회의든 어떤 식이든 계기가 된다면 만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교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면 시 주석으로서는 11년 만의 한국 방문이 될 텐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APEC 의장국은 중국"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고, 시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한중 양국의 공동이익인 만큼 중국 측은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지방에서부터 정치경력을 쌓아왔던 공통점을 바탕으로 친근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통화했다"며 "두 정상은 우리 새 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한중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10 15:40

"남학생도 뽑습니다"…남원 서진여고 남녀공학 전환 추진

1984년 개교, 39회 졸업생을 배출한 남원 서진여자고등학교(교장 이진선)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줄어드는 학령인구와 국·공립 학교 진학 쏠림 현상 속에서, ‘여학교 체제’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남원시 낙현길에 위치한 서진여고는 오랜 기간 지역 여학생들의 진학 요람으로 기능해 온 대표적인 사립 고등학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국·공립 고등학교 선호 현상이 겹치며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기준 서진여고 전체 학생 수는 239명. 학년별로 1학년 58명, 2학년 91명, 3학년 90명이다. 1학년 신입생 수가 30명 이상 줄어들자, 서진여고는 기존 5개 학급 체제에서 1학년만 3개 학급으로 축소 운영 중이다. 서진여고 측은 “여학교 단일 체제로는 지역 여건 속에서 더 이상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남원시 관내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는 모두 남녀공학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 진학 단계에서 학생들의 선택지는 현저히 부족해진다. 남원 시내권 내 인문계 고등학교는 단 4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며, 이마저도 남녀 학교가 각각 두 학교씩 양분한 구조다. 이런 상황에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도 감수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학습 피로와 교통안전 문제 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국·공립 고등학교에 대한 지역 사회의 높은 선호 역시 사립학교와 재학생들이 감내해야 할 현실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립학교인 서진여고는 현재 기본적인 학생 모집조차 벅찬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학교에 따라 학생 수준이 다르다'는 왜곡된 인식이 지역 내에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학생은 물론 교사들의 자존감마저 흔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학 전환은 이러한 부정적 순환을 끊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이진선 교장은 “단순히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지역 교육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절박한 선택”이라며 “교사들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고,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 측면에서도 남녀 통합 운영은 긍정적이다. 고교학점제, 맞춤형 진로 교육, 창의융합형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학생 수와 다양한 관점의 상호작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학 전환 계획은 단순한 학교 내부의 정책 변경이 아니라, 남원 교육 전반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서진여고가 추진하고 있는 공학 전환은 지역 고등학교 운영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진여고는 오는 13일 오후 7시 학교 강당에서 공청회를 열고, 학부모와 교직원, 지역 주민 등 교육 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공학 전환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6.10 15:34

"화합의 라운딩"…고창군수배 장애인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5 고창군수배 장애인 파크골프대회가 10일 고창스포츠타운 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고창군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창군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했으며, 장애인 선수와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과 따뜻한 교류의 장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김진식 고창군장애인골프협회장, 박현규 고창파크골프협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경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개인전과, 각각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팀전으로 구성돼,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총 18홀에서 진행됐다. 경기를 통해 참가자들은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우정을 깊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심덕섭 군수는 환영사에서 “파크골프는 고창을 대표하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창군은 앞으로도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창군은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 공음면 선동리와 성송면 판정리에 총 27홀 규모(약 1만 평)의 파크골프장을 새로 준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민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파크골프를 중심으로 한 건강한 지역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창군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19회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유산도시 고창에서 뭉쳐라! 전북의 힘!”, “행복도시 고창에서, 감동가득 희망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 경쟁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도민들에게 전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0 15:34

임실군, 학교 급식에 무가당요구르트 무료 보급

임실군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함께 추진하는 관내 유제품 학교급식 사업에 학생들의 건강을 강화하는 무가당 요구르트가 추가로 보급된다. 군은 지난해 관내 유치원 등 36개교에 1억 8000만원(임실군 50%, 임실치즈농협 50%)을 지원해 주 2회 유제품 무상급식을 추진했다. 올해는 지원을 확대, 34개교에 사업비 2억 7000만원(임실군 60%, 도교육청 40%)을 지원해 주 3회 유제품 학교급식을 추진한다.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지원되는 급식은 학생과 학부모들에 큰 호응을 얻으며 미래세대를 위한 ‘착한 정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가당 요구르트는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없어 당분 섭취를 줄이는 건강한 발효유로 어린이 비만 예방과 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또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이 포함돼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면역력 강화 및 소화 기능 향상에도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군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성인 다이어트나 혈당 조절, 학생 건강 증진에 좋은 무가당 요구르트를 확대와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유제품 소비 촉진과 낙농업 활성화,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임실치즈농협과 12개 목장형 유가공업체에서 생산한 저지유 활용 프리미엄 제품과 무가당 요구르트를 차별화된 브랜드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학생들에 유제품 무상 제공으로 학부모들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급식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6.10 15:31

익산시청 직장어린이집 생긴다

익산시청에 직장어린이집이 설치·운영될 전망이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청 직장어린이집은 오는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의 사업주는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하지만, 시의 경우 그동안 설치·운영 여건이 되지 않아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위탁계약을 맺고 직원들의 자녀 보육을 지원해 왔다. 지역 내 150여 개 어린이집과 위탁계약을 맺고 해당 어린이집의 운영 및 수탁 보육 중인 영유아의 보육에 필요한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들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불편을 겪어 온 것이 사실. 이에 시는 신청사 건립 계획에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포함시켰고,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직장어린이집은 신청사 앞 광장(옛 익산시의회 청사 자리)에 지상 1층 352.22㎡ 규모로 조성된다. 정원은 49명이다. 내년부터 운영이 본격화되면 보육 전문성·공공성 강화는 물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품질 좋은 보육 서비스 제공으로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들이 한층 더 편리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날 개회한 익산시의회 제270회 제1차 정례회에서 민간위탁 의회 동의를 받고 민간위탁기관 선정 심의위원회 구성 및 수탁자 선정, 협약 체결 등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를 지으면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품질 좋은 보육 서비스 제공으로 일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10 15:27

李 대통령, 장·차관 후보 국민추천 받는다

이재명 정부가 10일부터 1주일간 국민들로부터 각 부처 장·차관 등 주요 공직자들을 추천받는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는 국민주권정부라는 국정철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인사 추천제다. 국민 여러분의 집단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일하는 ‘진짜 인재’를 널리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사 추천 대상은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이라며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추천 글을 남기거나, 이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 또는 이메일(openchoice@korea.kr)로 의견을 보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인재 정보는 데이터베이스화되고, 추천 인사들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과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추천 시스템으로 국민을 섬기는 진짜 인재를 발굴해서 국민주권정부 문을 열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돼 직접 참여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서 시작한다.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진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일꾼을 선택해달라"며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이번 국민추천제는 인사 절차의 변화를 넘어,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가 돼 주도권을 행사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각계각층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숨은 인재, 국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된 유능한 인물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해달라"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며, 공정한 검증을 거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참된 인재가 선발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다채로운 경험과 시각이 국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뜻을 모아달라. 우리가 함께 써 내려갈 '국민주권정부'의 새 역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10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