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10:16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퇴임

"30년 공직생활의 시작과 끝을 전북에서 하게 돼 뜻깊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8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병관 행정부지사의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최 부지사의 퇴임식은 국가와 지역을 위해 헌신한 그의 여정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공로패와 캐리커처 액자를 최 부지사에게 전달하며 “전북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큰 축이 됐다”며 “하계올림픽 유치 기반 마련은 물론 도정 전반에 따뜻한 리더십을 남겼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상재 전북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전 직원의 뜻을 모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늘 열린 귀와 따뜻한 마음으로 직원들과 함께해온 그 진심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퇴임식 이후에는 도청 1층 현관에서 전 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환송의 시간이 마련됐다. 도청 직원들은 “늘 따뜻하게 공감해 준 부드러운 리더십을 잊지 않겠다”고 저마다 입을 모아 말했다. 익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최 부지사는 지난 1993년 3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민선 1기 전북도청 감찰계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이후 행정안전부 주요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도 44대 행정부지사로 부임했다. 행정부지사 부임 후 그는 조정자이자 소통자로서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는 평가와 함께 예산 확보와 대외 협력, 공직 문화 개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역할을 수행했다. 무엇보다 도청 직원들과는 ‘천천히 서두르라(Festina lente)’는 좌우명처럼 여유와 속도감이 조화를 이루는 행정을 실천하며 깊은 신뢰를 얻었다는 반응이다. 공직자 간 수평적 소통과 배려의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청 내 신뢰와 존경을 받는 리더로도 자리매김했다. 공직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올림픽 개최후보지 선정을 꼽는 최 부지사는 “전북에서의 마지막 공직 생활은 특별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잠시 떠나지만 새로운 길에서도 전북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28 18:04

[인터뷰]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대선승리'와 '호남발전' 한데 엮어야"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대선을 "대선 승리와 호남 발전을 새끼줄처럼 하나로 단단히 엮어내야 할 계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적 상처를 넘어 일머리와 실력으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선에서 박용진은 이 후보를 선택하기 망설이는 사람들을 직접 설득하는 일을 자처했다. 박 전 의원은 "오죽하면 박용진이 저럴까라는 말이 나올 만큼, 치열하게 뛰겠다"고도 했다. 개인적 상처를 넘어 대선 승리와 새로운 미래를 위해 헌신할 뜻을 밝힌 박 전 의원을 지난 27일 서울 강북구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조기 대선이 갖는 의미를 어떻게 보나. "이번 대선은 계엄 시도와 탄핵, 그리고 4개월 넘게 이어진 국민 분열의 시간을 치유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대통령 선거가 정상적인 절차로 치러지지 않는 만큼, 우리 사회 전체가 겪은 혼란과 분열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 국민 통합이 최우선 과제이며, 동시에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통합은 무조건적인 화합이 아니라,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사회 정의를 세우는 통합이어야 한다. 여기에 경제 성장이라는 과제까지 놓쳐선 안 된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서 무엇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보나. "국민 통합의 플랜을 선거 캠페인부터 집권 이후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이 가진 불안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민주당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자만하거나 방심하면 안 된다. 이번 선거는 정권을 되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의 불안과 피로를 덜어내는 과정을 완수해야 한다." -이 후보가 민주당 내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은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 후보에 대한 지지는 단순한 인물 지지가 아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극복 의지, 계엄 세력에 대한 철저한 청산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지금 민주당 당원들과 국민들은 하나의 시대적 과제를 맡긴 것이다. 이 후보가 이를 잘 수행하길 바라는 마음이 압도적 지지로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이 후보에 대한 일방적 지지로 인한 부작용은 없을까. "일방적 지지와 주도권이 만들어내는 부작용은 어느 조직이나 존재한다. 민주당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박용진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 박용진은 민주당을 사랑하고, 민주당을 통해 세상을 바꿀 의지가 있다. 민주당이 1극 체제로 가는 것을 막고, 풍부하고 건강한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후보와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아닌 부분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내란 극복과 정치 보복 사이에 선을 어떻게 그어야 한다고 보나. "불법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과 정치 보복은 다르다. 내란 시도와 관련해 책임이 있는 세력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그 세력을 지지했던 국민들까지 단죄하거나 배제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은 통합의 대상이다. 세밀한 핀셋처럼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란 세력을 단죄하면서도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빠르고 정확하게, 과녁을 정밀하게 맞추듯이 대응해야 한다." -지난 총선 이후 개인적으로 어떤 변화를 겪었나. "외로움 속에서 많은 성찰을 했다. 과거에는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이 강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더 깊이 고민하게 됐다. 정치적 상처를 과거에 묶어두지 않고,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암 판정을 받고 수술까지 했지만, 경선도 끝났고 치료도 끝났다. 이제는 사람들을 만나고, 전국 지지자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박용진 본인이 맡고자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이 후보를 그냥 지지하는 차원이 아니라,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특히 민주당과 이재명에 대해 미지근하거나 불안감을 가진 중도층, 젊은 세대들에게 박용진이 진심으로 다가가 설득해야 한다. 박용진조차 이재명을 위해 뛰고 있다는 사실이 국민들에게 울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북 민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호남은 민주당에게 늘 표를 줬지만, 그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지역이다. 특히 전북은 이중 소외감을 갖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호남과의 약속을 지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나는 이번 선거를 통해 대선 승리와 호남 발전을 새끼줄 꼬듯 단단히 엮어야 한다고 본다. 대선 승리 자체가 호남 소외 극복 전략과 맞물려야 한다." -이 후보에 대한 우려나 포비아에 대해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모든 유력 정치인은 포비아를 안고 간다. 이 후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중요한 건 그 불안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려 있다. 박용진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건 강압이나 강요 때문이 아니다. 나는 이재명의 '쓸모'를 본다. 이재명은 일을 해낼 줄 아는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다.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을 갖췄다. 그의 쓸모를 국민 앞에 증명해내는 것이 이번 대선의 핵심이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을 평가한다면. "홍준표는 과거의 장점을 잃었고, 안철수는 방향을 잃었다. 김문수는 왜 1위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동훈은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의 움직임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한덕수는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한동훈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안정된 비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중해야 할 유권자층은 어디라고 보는가. "호남에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기본이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싫지만 민주당은 못 믿겠다'는 중도층을 설득해야 한다. 민주당은 전략적 부동층을 놓치면 안 된다. 이들은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이 후보가 끝까지 겸손하게,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그럴 때 부동층도 움직인다."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에 대해 오만함이 느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오만은 가장 위험한 적이다. 선거 막판에는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부동층이 많은 상황에서 외부 변수까지 겹치면 대선 결과는 쉽게 뒤바뀔 수 있다. 지금 여론조사 수치에 취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겸손하고 절박하게 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면. "나는 이번 조기 대선을 대선 승리와 호남 발전을 새끼줄처럼 하나로 단단히 엮어내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 민주당의 승리와 더 나은 세상, 호남의 발전을 하나로 엮어내기 위해 지역 민심을 세심히 듣고, 현장에서 얻은 의견을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직 승리를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8 17:39

전주시 개별주택 최고가는 풍남동 단독주택 19억⋯공시가격 전년비 1.36% ↑

올해 전주시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36% 상승했다. 전주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3만 6809가구의 가격을 공시했다. 개별주택 가격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시한 표준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주택 가격을 산정하고 한국부동산원의 검증,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올해 전주시의 개별주택 가격은 표준주택 가격 상승률(0.93%)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평균 1.36% 상승했다. 구별로는 완산구가 1.09%, 덕진구가 1.67%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수준별로는 3억 원 이하가 전체의 83.4%를 차지했다. 3억 원 초과 주택은 대부분 다가구주택이었다. 전주시 최고가는 풍남동3가에 소재한 단독주택으로 19억 1200만 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3500만 원 오른 금액으로, 한옥마을 중심이라는 입지 조건과 표준주택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을 경우 오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전주시, 주택 소재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공시된 개별주택 가격은 재산세·취득세 등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주택 소유자 또는 이해 관계자는 개별주택 가격 열람 및 이의 신청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28 17:39

"승마도 경제다”…전북도, 말산업 소득 향상 '말(馬) 처럼 뛴다'

전북이 경제효과가 큰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승마대회 유치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관광 연계 콘텐츠 부족, 전문 인력 확보, 승마시설 규제 완화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은 전국 35개 승마대회 중 25개를 유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도 10개 대회가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대회당 평균 관람객은 2000여 명, 총 5만 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관람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을 20만 원으로 가정할때 직접 소비효과만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간접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숙박, 외식, 교통, 관광업계는 물론, 대회 입상자에게 지급하는 지역 특산품과 상품권을 통한 농축산물 소비 진작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도가 말산업을 단순 스포츠가 아닌 농업·관광·문화가 융합된 복합경제 산업으로 키우려는 이유다. 승마산업의 경제적 파급력은 연구로도 뒷받침된다. 윤여경·조광민 연세대 연구팀이 지난 2017년 발표한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따른 국내 승마산업 지원 정책 분석'에 따르면 승마체험객 1인당 평균 소비는 약 21만 원, 투자 1억 원당 약 1.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승마산업은 단순 레저를 넘어 농촌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산업이라는 평가다. 또 같은 연구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은 한국에서 테니스, 골프에 이어 승마가 대중 스포츠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승마는 신체활동과 심리치유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웰빙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소년 승마, 재활 승마, 관광 승마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 수요를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순 체험을 넘어 농촌관광, 레저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 전략산업화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앞서 전북은 2018년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왔다. 장수 국제승마장은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수준으로 시설을 개보수했으며, 익산과 완주에도 공공승마장을 신설했다. 유소년 승마단 육성, 재활승마 프로그램 활성화 등 수요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승마대회 개최 등 하드웨어 측면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관광 연계형 승마콘텐츠 개발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말산업 선도지역으로 꼽히는 제주특별자치도는 경마공원을 거점으로 체험형 승마, 관광승마, 승마힐링센터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승마 관광단지와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 관광수입의 5% 이상을 말산업에서 창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는 관광지와 승마시설 간 접근성을 높이고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연계형 홍보 마케팅도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반면 전북은 승마장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어 접근성과 대중성에서 한계가 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해외 사례에서도 말산업의 전략적 가치는 입증되고 있다.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승마를 농촌관광과 결합해 승마시설이 있는 농가의 부가수입을 높이고 말 관련 스포츠·문화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일본도 말산업을 지역 소득 증대와 관광자원 다변화 전략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왔다. 특히 홋카이도 지역은 2021년 기준 약 2조 원 규모의 말산업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경마공원 조성과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까지 추진하며 말산업 기반 경쟁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말 사육두수 전국 3위, 5개 시군 말산업특구, 3곳의 인력양성기관 등 인프라를 갖춘 데다, 농생명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전북은 말산업 기반과 확장 가능성 모두 갖춘 지역으로, 국제 승마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8 17:38

"추어탕은 남원"...시, 춘향제 기간 요천서 ‘미꾸야 놀자’ 체험행사

남원시는 28일 남원시농업기술센터와 남원추어식품클러스터사업단이 제95회 춘향제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요천 수경물놀이시설에서 ‘미꾸야 놀자’ 체험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춘향제를 맞아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행사는 약 600㎡ 규모의 수변 공간에서 진행되며, 미꾸리잡기 체험, 아쿠아포닉스 화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친환경 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추어식품클러스터사업단에서 개발한 추어한판불고기, 추어납작만두, 미꾸야 꾸이랑과 젤리 등 다양한 간식의 시식 행사도 열린다. 또한 시는 행사 기간 동안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남원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 청년 스마트 미꾸리양식 창업사관학교 등 추어산업 중점사업을 소개한다. 아울러 추어육개장, 추어해장국, 추어해물전골, 추어탕블럭, 미꾸야 자일리톨 캔디 등 추어 가공식품을 선보이고 판매함으로써 남원 추어산업의 대중적 인지도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춘향제와 어린이날을 맞아 요천 일대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체험공간으로 만들고, 남원 추어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4.28 17:37

청년이 머무는 농촌 만든다…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5곳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의 지역 정착과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2025년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익산, 김제, 부안, 정읍, 고창 등 5개 청년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 주도로 지역 특색을 살린 마을을 조성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20개 청년단체를 육성했다. 올해는 13개 팀이 신청해 서류·현장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5개소를 확정했다. 선정된 단체는 각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주민과 협력해 청년마을 콘텐츠를 운영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익산의 ‘익산청년연대’는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청년 마음 치유 마을을, 김제의 ‘쌀도시의 청춘연구소’는 농업 콘텐츠 중심 청년마을을 조성한다. 부안의 ‘다잇다잉’은 세대 간 돌봄과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정읍의 ‘샘샘 유한회사’는 시니어 패션쇼·리폼 워크숍 등 세대융합형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고창의 ‘원더청년’은 전통 옹기·씨간장 체험과 숲활동을 통해 공유·회복의 마을 문화를 키운다. 이들 단체는 사업 실행 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질적 지역정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전북형 지역정착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려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전북형 지역정착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8 17:35

전북도, 갈 길 바쁜 첨단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

대선 공약으로 농생명산업 육성이 거론되면서 이를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게 하기 위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채비도 분주해 지고 있다. 유력 대선후보가 농생명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거론한 만큼, 전북의 장점인 농업 인프라 활용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육성 방안을 세우고 지역 공약으로 확실히 반영시키려면 전북자치도가 정책과 논리를 다듬는 등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호남권 경선 당시 새만금을 방문하기 전 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거점으로 한 고부가가치의 농생명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종자, 식물 단백질,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해 사실상 전북을 농생명산업 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후보의 농생명 산업 육성 공약은 현재 도가 농생명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는 메가비전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한다. 도는 종자생명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농생명산업 관련 메가비전 프로젝트로 8개 사업에 국비 2조1255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선 공약으로 이를 반영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먼저 도는 김제와 새만금을 중심으로 종자생명산업클러스터를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조성할 계획인데 국비 3537억 원 등 사업비 3592억 원을 들여 농업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밖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익산에 미래 신산업인 푸드테크 대체식품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국비 2438억 원 등 사업비 8598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의료용 식품 시장 선점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의료용 식품벨트 조성과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2단계 추진,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농생명용지 활용을 위한 용수 등 농생명산업 수도에 걸맞는 필수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2조 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데 사업의 타당성 등 논리 보강을 통한 정치권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도 관계자는 “농생명산업과 연계한 농업 생산의 고도화를 통해 지역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며 “대선 공약과 차기 정부 과제에 반영되기까지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이 풍부하고 구체화되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28 17:29

농촌 인력난 속 외국인 의존만...통합형 고용 정책 대두

전북 농촌이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한 가운데 단기적 외국인 근로자 유입에만 의존하는 현 정책에서 벗어나 중장기적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통계청의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전북의 농가 중 65세 이상은 10만 1051명으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55.8%)보다 3.0%p 높다. 70세 이상 초고령화 비율 역시 전국 평균(39.2%)보다 높은 42.9%에 달한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고령화 추세의 가속화다. 전북 농가의 65세 이상 비율은 2022년 53.3%에서 2023년 56.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로부터 배정받은 전북 지역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원은 급증하고 있다. 2019년 84명, 2020년 348명, 2021년 681명, 2022년 2053명, 2023년 3460명, 2024년 7257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920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올 예정이며, 현재까지 약 5500~6000명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농촌 인력의 외국인 의존도 심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농업이 '셧다운'될 수 있으며, 향후 3~5년 내 고용 주권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때문에 내국인들이 농촌 일자리에서 밀려나는 상황에서 단순히 외국인 인력에만 의존하는 방식을 제고하고, 통합형 고용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전북도는 농촌 인력 확보를 위한 3~5년 단위의 중장기 로드맵이 부재한 실정이다. 정책이 산재보험료, 항공료, 교통비 지원 등 외국인 근로자 유치와 정착에 집중돼 있다. 농식품부의 '2025년 농번기 인력 지원대책' 역시 단기적 미봉책에 그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인력 수급 체계의 분산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농림부의 농촌 인력 중개센터, 지자체별 계절 근로자 제도, 고용노동부의 도농 상생형 일자리 플러스 사업, 전북도의 농어업 농어촌 일자리 플러스센터 등 통합적 컨트롤타워 없이 유사한 사업들이 개별 운영돼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 또한 사업별로 구축된 구직자 정보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공유되지 않아 수요가 급증하는 농번기에 효율적인 인력 배치가 어렵다. 각 사업마다 독자적인 실적을 내야 하는 구조적 한계도 안고 있다. 내국인 인력의 역차별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는 내국인 근로자들이 단가나 근로 조건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단가에 따라 일자리를 쉽게 옮기는 경향이 있어 안정적인 인력 공급이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생산성이나 업무 숙련도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지역 어르신들이 농촌에서 소일거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일자리 상실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충북 등 타 지역에서 시행 중인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는 등 장기적인 정책들을 준비 중"이라며 "고령화로 인한 인력 감소를 외국인 근로자로 보완하면서도,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 대비한 내국인 인력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4.28 17:29

남상길 순창교육장,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

순창교육지원청 남상길 교육장은 28일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여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촉구했다. 이 캠페인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남상길 교육장은 최영일 순창군수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남상길 교육장은 “인구문제는 단순한 사회적 이슈를 넘어 미래세대의 지속성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인 만큼 교육 분야에서도 저출산 시대에 맞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및 고령화에 따른 평생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및 학부모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여 인구문제 대응 방안을 모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교육지원청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순창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거주시설 신규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한 결과 2025학년도 농촌유학생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7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남상길 교육장은 다음 참여자로 손종석 순창군의회 의장을 지목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4.28 17:27

정정렬 명창-정원섭 명고수 '형제였다'...선양사업 추진 필요

각종 후문만 난무하던 판소리 근대 5대 명창 떡목 정정렬 명창과 당대 최고의 명고수 정원섭이 형제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확인된 제적부에는 명창 정정렬은 정명섭(丁明燮)으로 고수 정원섭은 정중렬(丁仲烈)로 나오기 때문에 그동안 확인이 어려웠으나, 오랫동안 판소리 연구에 전념해 온 최동현 군산대 명예교수가 그 둘이 부모가 같은 형제간으로서 정정렬과 정원섭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28일 최동현 군산대 명예교수는 “최근 정정렬 명창과 정원섭(정중렬)이 형제라는 사실과 그들이 함께 살았던 주소지를 확인했다”며 “당시 사람들은 다양한 이름을 썼기 때문에 제적 확인이 어려웠으나 부모의 성명과 정정렬 명창의 묘지 사진, 정정렬과 정원섭의 생년월일 등의 비교를 통해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 정정렬과 동생 정원섭의 본적지가 파악됐고, 이들 모두 익산시 망성면을 본적지로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정렬(1876~1938) 명창은 익산 망성면(현재 미동마을)에서 태어났다. 오랜 수련을 통해 ‘국창(國唱)’으로 이름을 날렸고 서편제 명창으로 유명하다. 7세부터 정창업 문하에 들어가 소리 공부를 시작했고 10세부터 이날치에게 배운 뒤 오랜 기간 독공을 하여 마침내 근대 5명창으로 일컬어지는 대명창이 됐다. 훗날 미륵산의 심곡사와 부여 무량사, 공주 갑사 등지를 떠돌며 40세까지 소리를 공부했다고 한다. 성음이 탁하고 음량이 부족하며 상성(上聲)이 막혔으나 수십 년간 수련한 결과 명창으로 성공해 ‘떡목’ 정정렬로 부르고 있다. 특히 정정렬 명창은 서편제의 맛깔 나는 성음과 교묘한 부침새로 춘향가를 새로 만들다시피했다. 그의 춘향가는 당시 신식 춘향가로 일컬어졌는데 정정렬 명창의 제자인 동초 김연수 선생이 “정정렬 나고 춘향가 새로 났다”고 말할 정도였다. 정원섭(1878~미상) 명고수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활동한 판소리 고수다. 처음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형인 정정렬 명창의 북을 도맡아 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일제 강점기에 나온 많은 음반에서 장단을 맡았다. 익산국악원에서는 그동안 정정렬 명창을 기리고 추모하는 ‘떡목음악회’와 ‘익산 판소리‧고법 경연대회’ 등을 개최하며 그의 업적을 알리는 데 집중해 왔다. 지역사회에서도 정정렬 명창에 대한 연구와 추모 사업을 이어갔지만 정원섭 명고수에 대해서는 업적이 잘 알려지지 못했다. 실제 정정렬 형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선양사업은 시작도 못한 상황이다. 솜리예술회관에 ‘국창 정정렬 명창 추모비’를 세운 것이 전부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한 사실을 바탕으로 정정렬 명창과 정원섭 명고수의 선양 사업을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동현 교수는 “정정렬과 정원섭 형제의 제적과 살던 위치 등이 확인됐으니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정정렬은 1930년대 우리나라 최고의 소리꾼이자 판소리를 창극으로 바꾸는 작업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화 이후 서구화가 진행되면서 판소리가 절멸의 위기에까지 이르렀으나 , 이제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판소리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가장 중요한 우리 민족문화의 하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판소리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판소리 역사상 불멸의 대명창과 명고수에 관한 선양사업이 지금부터라도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4.28 17:27

유채꽃과 전통이 어우러진 부안경관축제 잇따라 개최

부안군은 매년 봄 유채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경관 축제를 개최하며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2025년에도 유채 개화시기에 맞춰 계화․변산면 등 군 전역에서 부안 경관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보랏빛의 헤어리베치 경관을 배경으로 동진면 경관 축제가 개최돼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를 통해 봄의 기운을 만끽한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28일에는 부안군 계화면 사회단체협의회 ‧ 경관단지협의회 ‧ 사)한국농업경영인 부안군지부 계화면지회가 주최한 제9회 풍년기원제&계화 유채경관 축제가 간척지 전망대 일원에서 계화면 주민과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9회 계화풍년기원제가 함께 개최돼 광활하게 펼쳐진 노란 유채꽃 들판과 전통 행사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부안 대표 관광지인 변산면 수성당에도 유채의 노란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유채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봄 풍경은 다음 달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경관작물 재배는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부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이번 경관 축제가 부안을 찾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에 활력을 주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농촌 경관보전직불사업은 2024년 2786ha에서 2025년 3107ha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군은 앞으로 경관단지를 주요 관광지 및 대표 축제인 마실축제와 연계해 농가 소득 창출은 물론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을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로 조성할 계획이다.

  • 부안
  • 홍석현
  • 2025.04.28 17:26

올들어 지난 3개월 군산항의 성적은?

올들어 지난 3개월동안의 군산항 성적표가 나왔다. 이 기간동안 군산항의 경기는 답보 상태에 머물렀지만 대중국 교역은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동안 군산항의 화물처리실적은 510만7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인 4만4000톤이 증가해 답보상태를 보였다. 반면 군산항을 통한 대중국 교역물량은 5%가 늘어난 69만4000톤에 달해 전체 교역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평균 13%에서 16%로 올라섰다. 이 기간동안 수출입 물동량 427만6000톤 중 수입물량이 전체의 82.6%인 353만4000톤, 수출물량은 17.3%인 74만2000톤으로 수입물량이 수출물량의 4.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물별로는 차량및 부품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44%, 펄프가 26%, 원목이 51%, 광석류가 75%가 각각 증가했고 사료, 유연탄 , 시멘트, 슬래그, 철강류 등은 같거나 감소했다. 그러나 대중국 교역 물동량은 수출의 경우 6만6000톤으로 40%, 수입은 62만8000톤으로 2%가 각각 증가했으며 이같은 교역을 위해 입출항 선박수는 190척으로 14%나 늘었다. 군산항 입항척수는 외항선이 4%가 늘은 443척, 연안선은 6%가 줄은 394척 등 총 837척으로 1%의 미미한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현대자동차의 군산항 이용이 지난해 1/4분기의 31%인 2153척으로 격감하면서 전반적으로 69%인 2만985대에 머물렀다. 또한 컨테이너 처리와 관련, 국제여객부두에서 1만2919TEU로 10%가 늘었지만 전용부두에서는 56%수준인 5136TEU로 크게 감소, 군산항에서의 처리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의 87%에 그쳤다. 한편 이 기간동안 군산항에서 처리된 연안화물량은 83만1000톤으로 전체 화물처리량의 16.2%인 것으로 집계됐다.

  • 군산
  • 안봉호
  • 2025.04.28 17:10

원불교 왕산 종법사 “물질 아닌 정신이 주인 돼야”

원불교가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깨달음과 교단 창립을 기념하는 원기 110년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 경축기념식을 28일 국내외 10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행했다. 익산 중앙총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물질이 아닌 정신이 주인이 돼야 한다”며 “정신개벽은 물질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끄는 것이며, 깨달음으로 마음을 밝혀 정신의 주권을 회복하고 세상의 참주인으로 사는 것이 곧 정신개벽의 길”이라고 법문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10년의 역사 속에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는 원불교가 온 세상을 더욱 이롭게 밝혀 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더 낮은 곳에서 약자들과 동행하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특히 더욱 두텁고 촘촘한 복지 정책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큰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진우 총무원장과 박인준 천도교 교령의 축사를 통해, 해외의 종교 NGO 관계자들은 축하 영상을 보내 원불교 열린 날을 경축했다. 정치권에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선민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축전을 보내 축하했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정헌율 익산시장, 한병도·이춘석·서왕진·이용선·정을호·백승아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러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첫 공식 일정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8 17:09

제3회 송도국제직장학심포지엄 성료… 국제적 위상 높였다

서울송도병원이 주최한 제3회 송도국제직장학심포지엄(SPIS)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송도국제직장학심포지엄은 2019년 첫 국제 학술대회로 시작해 격년으로 개최되며, 올해로 3회를 맞아 10여 개국에서 300여 명 이상의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참여해 명실상부한 국제 심포지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2025년 대회는 '직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직장암 및 다양한 직장질환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법을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의 발전, 직장암의 정밀 의료 접근법,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져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서울송도병원을 비롯한 주요 의료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태국, 인도 등지에서 세계적 석학들이 방한해 수준 높은 강연과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학문적 교류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송도병원 관계자는 "SPIS는 직장질환 분야에서 한국 의료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 또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치료법과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도병원(이사장 이종균)은 송도국제직장학심포지엄(SPIS)의 후원사로 직장질환 분야의 혁신적 연구와 치료법 개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8 17:08

"명품 조경"은 어디로…고창광신프로그레스 부실 논란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고창읍 석교리 광신프로그레스아파트가 ‘명품 조경’ 약속을 저버리며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고품격 조경’을 강조했던 홍보와 달리, 왜소하고 부실한 수목들이 단지를 채워 입주 예정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고창군민의 자존심을 세울 주거단지가 오히려 신뢰를 철저히 저버린 셈이다.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현재 심어진 소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 주요 수목은 설계 당시 예고한 품질 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 당초 "수십 년 수령의 고급 수목을 활용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생육 상태가 불량한 나무들이 식재돼 ‘막대기 조경’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입주 예정자 A씨는 "설계도와 비교하면 눈을 의심할 정도"라며 "이런 나무를 심어놓고 고급 단지라고 홍보한 것은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아파트 입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차라리 우리 동네 화단이 낫겠다", "말라 죽은 가지를 꽂아놨다"는 격앙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단순한 시공 착오가 아니라, 광신종합건설이 애초부터 고급 조경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시공 단계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 부실 조경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런 수준을 계획했다면 과연 분양이 성공했겠느냐"는 냉소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단지 내 녹지율 감소, 부실한 쉼터와 산책로 등 조경 외 요소도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광신종합건설 측은 “최종 마감 시점에 맞춰 보완할 예정”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입주를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 B씨는 “아파트 조경은 분양가에 포함된 품질의 핵심”이라며 “광신프로그레스 사태는 부동산 분양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를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집단 민원은 물론,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 특히 자연 친화적 주거문화를 자랑해 온 고창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사태는 단순한 품질 문제를 넘어섰다. 입주 예정자 C씨는 "고창 이름을 걸고 이런 부실 아파트를 짓는 것은 군민 전체를 모욕하는 일"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한편 분양 당시 안내했던 지하 2층 건축 계획이 지하 1층으로 변경된 사실도 추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나, 광신종합건설은 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명품 조경'을 약속했던 광신종합건설이 군민들의 분노 앞에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8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