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2 22:02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새만금, ‘국제 물류 허브도시’ 도약 물류단지 조성 시급

새만금이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핵심 기반 시설인 물류단지 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에 구축 중인 대규모 교통 인프라에 비해 물류단지 등 필수 거점 시설은 아직 조성되지 않아, 새만금의 경쟁력 약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새만금은 항만, 공항, 철도를 연계하는 대규모 교통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 중이다. 새만금 신항은 2026년 개항을 앞두고 있으며, 새만금 국제공항도 이르면 2029년 개항 예정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새만금 산업단지를 거쳐 새만금 신항까지 연결하는 인입철도망을 구축 예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러한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새만금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일본·동남아를 아우르는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물류단지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이차전지 첨단소재 등 미래산업 중심의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 산업단지 가동률은 높아지고 물류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물류단지가 부재한 실정이다. 물류단지는 단순 화물 보관을 넘어, 재가공, 포장, 분류, 정보처리까지 가능한 복합 기능 거점이다. 때문에 아무리 교통망이 완비되더라도 물류를 수집하고 처리할 시설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물류 지체, 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입주 기업 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수변도시 2공구 기업복합용지에 첨단물류산업 유치를 포함한 ‘새만금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에 대한 변경 승인을 받았지만, 이곳에 물류단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새만금 산단 8공구 남측에 소규모 물류단지 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지만, 그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향후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새만금이 물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에 더해 이를 실현 가능한 성과로 전환할 전략적 물류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지역 물류 및 산업 전문가는 “국제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새만금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교통 인프라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해 줄 전략적 물류단지 조성이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며 “교통망이라는 ‘하드웨어’가 갖춰지고 있는 지금, 이를 작동시킬 ‘소프트웨어’로서의 물류단지 구축이 향후 새만금 성공 전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27 14:41

김철문 전북청장, 임실경찰서 방문…주민 목소리 경청·응답 강조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27일 임실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고 반드시 성의있는 응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지역 내 치안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애로 및 개선사항 청취 등 소통을 위해 방문했다. 류관송 서장과 주요 간부 등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 김 청장은 임실의 치안 현황과 주요 현안업무 등을 듣고 질의도 가졌다. 또 일선 지·파출소 직원들에는 근무 중 문제점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며 지원을 약속하고 노고를 치하하는 시간도 병행했다. 아울러 유관기관 합동으로 테마별 범죄예방 활동과 선제적 치안 환경 진단,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 정책 추진상황 등도 점검했다. 김 청장은 특히 업무 유공자인 수사과 박종호 순경과 오수지구대 조재민 순경, 경무과 강종민 행정관에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김 청장은 “주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항상 관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층 보이스피싱과 교통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관송 서장은 “이번 방문이 경찰관들의 업무 추진과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주민 안전과 목소리를 경청하고 응답하는 임실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5.27 13:37

이해양 의원 “무주군, 백두대간 특수성 반영한 산불 대응 절실”

백두대간의 특수성을 반영한 산불 예방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주군의회 이해양 의원은 27일 열린 제31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올해 봄철 발생한 대형산불을 계기로 산불 예방과 대응체계 개선 필요성이 중요해졌다”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산불예방과 진화를 위한 대응체계 개선 제안’을 내놓으며 산불진화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다양한 개선책을 제안했다. 이해양 의원은 “최근 이상기후로 산불 발생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 봄철 무주군의 산불피해 면적은 20.53ha로 지난해보다 20배 이상 증가해 산림보호대책의 시급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부남면 대소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막지 못했다면 마을들이 어떻게 되었을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주군은 백두대간 지대에 있어 험준한 산악지형이 많고 낙엽층이 두꺼워 산불 발생시 인력 접근이 어려운 특수한 지역이다. 그래서 산불진화헬기 운용과 전문 진화인력 출동 등 신속 대응체계 마련이 중요하다. 무주군이 산림청, 정부와 적극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주군의 적극적인 예방대책을 위해 군민 대상 연중 산불 예방 및 홍보 강화와 산불 진화를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 발굴, 산불감시원 및 산불진화대 교육과 실습 확대를 통한 전문성 강화, 임도가 산불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무주군의 체계적 임도 대응전략 마련, 산불 확산 저지를 위한 내화수림대 조성과 간벌 계획 수립할 것“도 제안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5.27 13:34

전북검도회 15세 이하 대표팀, 전국소년체전 단체전 ‘금빛 쾌거’

전북검도회 15세 이하 대표팀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검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지역 검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대표팀은 익산중과 정읍중 소속 선수들로, 주장 배용한을 비롯해 고운찬‧윤찬‧정승준‧정승훈(이상 익산중), 김대홍(정읍중)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3월 열린 전북검도회 주최 선발전을 통해 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역 내 중학교 검도팀이 단 두 곳뿐이라는 열악한 기반 속에서도 치열한 선발전을 거쳐 조직된 전북팀은 강호들을 잇따라 꺾으며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전북팀은 예선과 8강에서 세종시와 경북을 무난히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이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경기도마저 이기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전북 선수들은 기세를 이어가 전남과의 치열한 승부 끝에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준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며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배용한 선수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임영석 전북특별자치도검도회장은 “이번 금메달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임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땀의 결실”이라며 이번 우승은 단순한 메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전북검도회가 과거의 명성과 전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대현 익산중 총감독은 "앞으로도 전북 검도 발전과 지역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이환규
  • 2025.05.27 13:18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에도 '짚와이어' 달린다

지난 2023년 정읍시 산내면 구절초 지방정원에 조성된 레포츠 시설 ‘구절초 짚와이어’가 27일 개장했다. 구절초 짚와이어는 구절초 지방정원의 출렁다리를 건너 부치봉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도착하게 되는 공중 레포츠 시설로 관광객이 한눈에 정원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림형 체험 명소다. 특히 부치봉 정상에서 출발해 구절초 정원과 투명한 물줄기의 추령천을 내려다보며 550m 구간을 활강하면서 자연과 스릴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평균 경사율 9.9%로 구성된 2개 라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개장 이후 약 1만 4000여 명이 체험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이용 요금은 성인 9000원, 청소년 7000원이며 정읍시민과 축제 기간 유료 입장객은 2000원이 감면된다. 이학수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개장 전 정밀 안전 점검과 안전요원 교육을 마쳤다”며 “짚와이어 체험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짚와이어는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으며, 운영 여부는 010-9521-5698 또는 063-539-6173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27 13:18

군산시 스마트시티 구축 첫걸음⋯도시통합센터 내달 개소

군산시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다. 군산시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시티을 기반으로 한 도시통합센터가 개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월부터 진행한 도시통합센터 공사가 현재 마무리 단계로, 오는 7월 문을 열 계획이다. 도시통합센터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군산국가산업단지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곳 센터는 23억 원을 들여 대지 1075㎡‧연면적 1357㎡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시는 도시통합센터 구축과 함께 교통, 재난·환경, 생활편의를 위한 21개 과제를 선정 및 진행한다. 이들 사업에는 국도비 포함 100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다. 교통분야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실시간 신호제어, 스마트교차로 등이며 재난·환경의 경우 강우 및 침수 모니터링, 유해화학물질 모니터링 등의 사업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시민 생활편의를 위해 도시통합App‧버스초정밀 위치정보‧공공Wifi‧도로조명개선 등도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도시통합센터 개소는 앞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 관리와 시민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분석 △도시의 안전관리 강화 △관계 기관 간 협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분석은 교통 상황‧대기질‧침수 정보 등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문제를 조기에 인식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의 안전관리 강화는 도시통합센터에서 지역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실시간 관제 및 안전관리가 진행되는 것으로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양한 기관들이 도시통합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긴급 상황 발생 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도시통합센터 개소를 통해 스마트시티 관련 제반을 더욱 확장하는 한편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분석으로 교통‧안전, 환경‧생활편의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산업단지 내 주요 기반 시설의 실시간 관제 및 안전관리, 관계 기관 간 긴밀한 정보 공유 체계가 완성되어 위기 상황에서도 초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안현종 군산시 교통항만수산국장은 “도시통합센터 개소를 통해 군산시가 스마트시티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하반기부터는 지역 맞춤형 스마트도시 모델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27 11:07

매년 1000명 이상 늘더니…완주군, 인구 10만명 돌파

완주군 인구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인구 10만 명 선이 깨진 지 36년만의 회복이다. 완주군은 27일자로 군 인구가 10만 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완주군 인구는 2021년 9만 1142명, 2022년 9만 2422명, 2023년 9만 7827명, 2024년 9만 9279으로, 매년 1000명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들어 826명이 늘면서 인구 10만명 돌파한 것이다. 군은 귀농귀촌 인구 증가, 출생아 증가, 기업 유치 등의 성과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한 해 귀농귀촌 인구는 8,314명으로, 통계청이 귀농귀촌 통계를 발표한 2015년 이래 9년간 증가율 전북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출생아 수는 총 548명으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하며 전북 전체 출생아 증가분(205명)의 67%를 차지했다. 삼봉·운곡지구 신규 공동주택 건설로 젊은 세대의 유입을 이끈 것도 원동력이 됐다. 유희태 군수는 27일 인구 10만 명 돌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구 10만 명 회복은 완주의 저력이며, 군민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다"며, "완주군의 미래 100년을 위해 시∙산업∙삶의 균형 전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발혔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도 "완주군 인구 10만 명 회복은 새로운 완주의 시작점이다"며, "군민과 함께 더 큰 발전을 위해 다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다음달 14일 완주군 테니스장 일원에서 열릴 군민의 날 행사에서 ‘인구 10만 달성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27 10:57

홍용승 군산교도소 교정위원, 제 43회 교정대상 수상

홍용승 군산교도소 교정위원이 교정대상 장려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 교정위원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3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그 간의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교정대상을 수상했다. 홍 위원은 군산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현재는 명예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18년이 넘게 군산교도소 교정협의회와 연을 맺으며 다양한 봉사활동은 물론 수용자를 위한 지원 및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 위원은 군산교도소 수용자를 위해 명절 때마다 음식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교정협의회를 통해 생수 및 과일 등도 지원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100회에 걸쳐 총 1억 3800만원 상당을 지원, 군산교도소 수용자의 재범방지 및 건전한 사회복귀에도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홍 위원은 “앞으로도 수용자들을 위한 복지증진과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여러 가지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홍 위원은 군산사회복지협의회장, 군산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위원, 한국예총 군산시지회 자문위원장, (사)진포포럼 회장, 전북일보 군산지사장 등 지역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5.27 10:55

[대선 D-7] 승부 가를 운명의 일주일…굳어지는 3자 대결 구도

차기 대권을 결정할 6·3 대선이 27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등 주요 후보들이 막판 스퍼트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판세를 보면 정권 교체론이 재창출보다 우세한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가 보수 지지층 결집을 발판 삼아 격차를 좁히는 양상이다. 여기에 이준석 후보도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진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3자 구도가 갈수록 굳어지는 상황이다.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거듭 쐐기를 박으며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은 일주일 동안 세 후보는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달 28일부터 대선 당일까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을 앞두고 이대로 승기를 굳히려는 이재명 후보와 역전을 노리는 김문수 후보,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이준석 후보 등의 막판 수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중도 확장 기조를 유지하며 승기를 다지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드는 등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을 '우클릭'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선 시 민생·경제 회복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밝힌 데 이어 외교·안보 정책 역시 국익과 실용 외교에 방점을 찍은 것도 이 같은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극우·극단적', '내란 단일화'라고 깎아내리는 등 견제구도 던지고 있다. 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극우 내란 세력의 집권 연장을 바라는 세력들이 모여 '극우 총동원'을 시도하고 있지만,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김문수 후보는 '반(反)이재명' 정서를 자극하며 지지율 제고에 진력하는 동시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막판 역전을 시도하고 있다. 보수 지지층의 단일화 여론과 분열 책임론, 사표(死票) 방지 심리에 따른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 하락 가능성 등 논리를 총동원해 전방위 설득전을 펼치고 있다. 설령 단일화가 불발되더라도 유권자들이 결국 김 후보 쪽으로 표를 몰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단일화가 안 될 경우 유권자들은 결국 전략적인 투표를 할 것"이라며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이런 압박과 회유에 응하지 않고 대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명확히 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사표 방지 심리, 분열 책임론 등에도 뚜렷한 선을 그으면서 오히려 전략적 표심이 이준석 후보로 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뚜렷한 생각을 가진 젊은 세대에게 사표 심리가 작동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수 지지층이 전략적 결단을 해야 한다. 김문수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점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 시간표는 촉박하다. 이날 저녁 세 후보 모두 참여하는 마지막 TV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29일 사전 투표 전까지 단일화 시간은 사실상 28일 하루만 남은 셈이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후 단일화는 무더기 사표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유일한 진보 정당 후보인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도 노동·여성·평등 등 진보 의제를 부각하는 한편, 보수 후보들에 대한 최전방 공격수를 자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진력하고 있다. 그동안 TV 토론회에서 드러낸 선명성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득표율 기록을 노리고 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27 07:53

이재명 “실용 외교로 북핵 해법 모색…국방장관 문민화 검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외교안보 정책을 공개하며 ‘실용주의 외교’와 ‘국익 중심 안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발표문에서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고, 미국과 공조해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과거사 문제는 원칙적으로, 경제·사회·문화는 미래지향적으로”라며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을 언급했고, 한미일 협력을 ‘중요한 안보 축’으로 평가했다.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는 ‘국익 우선’ 원칙을 강조하며 “한중 관계의 안정적 관리와 우크라이나 재건 기여”를 언급했다. 북한 정책과 관련해선 “핵·미사일 위협은 방치할 수 없다”며 “군사 핫라인 복원과 사회적 대화 채널을 통한 긴장 완화, 남북 교류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인권 개선과 이산가족·납북자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국방 분야에선 “방위력 증강과 문민통제 강화가 핵심”이라며 “국방부 장관의 민간인 기용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병역제도와 관련해선 ‘징병제 유지’를 전제로 기술집약형 전투부사관 선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6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