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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사랑상품권 부정 유통 일제단속

김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김제사랑상품권의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12월 12일까지 3주간 ‘2025년 하반기 김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상품권 결제가 높은 가맹점을 중심으로 결제내역을 점검하고 부정유통이 의심되는 결제내역 추출 및 주민신고 등을 토대로 의심 가맹점을 현장 방문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단속대상은 △사행산업 등 등록제한 업종을 영위하는 경우 △재화와 용역의 제공 없이 상품권을 수취하는 행위(일명‘깡’) △부정 수취 상품권의 환전을 대행하는 행위 등으로 부정유통 적발 시 관련 법률에 따라 가맹점 등록취소 및 최고 2000만 원까지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 시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상품권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상품권의 유통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부정유통으로 의심되는 거래가 발생 시 감시·추적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건전한 상품권 유통문화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일제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복 경제진흥과장은 “김제사랑상품권은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소중한 수단” 이라며, “김제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1.25 16:20

심보균 “익산 패싱 철도 신설은 공멸”

심보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최근 정치권 일각의 여수~남서울 철도 노선 신설 움직임에 대해 “익산역을 패싱하는 신규 노선은 호남철도 허브 기능을 마비시키고 역세권 경제를 붕괴시키는 ‘핵폭탄급 악재’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25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그는 “신규 노선은 국가재정 효율성을 저해하고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키는 빨대효과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소멸을 막고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대안으로 익산 중심 인근 지역 교류협력을 통한 광역 관광·경제벨트 구축, 현행 전라선(익산 경유) 고속화 및 운영 효율화 우선 추진, 동서 횡단 철도망 연결을 제시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서울행 철도가 아니라 익산을 중심으로 전주·완주·군산·김제 등 인근 지역과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활동 영역을 키우는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교통 허브인 익산의 접근성과 인근 도시의 풍부한 문화·산업 자원을 연계해 관광과 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하며 이를 통해 특정 도시만이 아닌 전북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지방소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신설 대신 기존 전라선(익산~여수)의 고속화를 최우선 순위로 추진해야 한다”며 “현재 굴곡이 심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기존 노선을 반듯하게 펴는 선형 개량(직선화)과 함께 운영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다면 굳이 먼 미래의 신규 노선을 기다리지 않아도 운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익산을 경유하는 기존 인프라를 고도화해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것이야말로, 전남 주민들의 시간 단축 염원을 가장 빠르게 해결하고 전북과도 상생하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또 “속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편의성”이라며 “현행 전라선 고속화와 함께 선로 용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운행 횟수를 대폭 늘리는 정책적 결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신설보다는 효율적인 운영과 지역 간 연대가 중요하다”며 “익산 중심의 광역 관광·경제벨트 구축과 현행 전라선 고속화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25 16:20

민주평통 제22기 전북지역회의 출범…자문위원 600여 명 참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북지역회의(부의장 김영복)는 25일 전북특별자치도청 공연장에서 제22기 전북지역회의 출범대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지역 자문위원 600여 명이 참석해 새 구성기의 목표와 활동 방향을 공유했다. 제22기 전북지역회의는 민주평통의 활동목표인 ‘국민과 함께 만드는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구현하는 데 역량을 결집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회에는 전북지역 자문위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을 이해하고 지역사회 통일활동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는 개회식, 자문위원 선서, 간부위원 소개, 활동 방향 및 주요업무 보고, 자문위원 발언대,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의 특별강연, 통일 퍼포먼스와 기념촬영 등으로 이어졌다. 전북지역회의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 활동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방용승 사무처장은 “전북지역회의가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이를 실천하는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복 전북부의장은 개회사에서 “지역사회 통일 기반을 공고히 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화통일 정책 지지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도 “남북이 걸어갈 평화의 길에 전북 자문위원들의 지혜와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출범을 축하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25 16:19

“동학농민혁명의 이름이 바로서야 전북의 역사 완성될 것”… 박종호 전주·완주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

최근 전주 한옥마을 언덕 아래 동학혁명기념관 지하 1층에 전주·완주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의 새 사무실이 문을 열었다. 박종호(81) 유족회장은 이곳을 “이름을 찾아가는 일의 시작점”이라 소개한다. 흩어진 후손을 다시 모으고 지워진 역사를 회복하기 위한 거점이라는 뜻이다. 임실 청웅면 출신인 그는 25년 동안 천도교 교구장을 지낸 아버지 덕에 어려서부터 동학농민혁명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그의 증조할아버지 고 박순만(1851년생)옹 역시 동학도로서 3월 운암 지천리 기포를 시작으로 방아재·남원성 전투에 참여한 뒤 피신해 살다 1932년에 생을 마친 인물이다. 이런 가족사의 영향은 박 회장에게 동학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이어야 할 뿌리’로 남겼다. 박 회장은 2010년대 초 사실상 해체된 전주·완주 유족회를 2019년 재창립했다. 그러나 명부는 부정확했고 상당수 후손은 세상을 떠나거나 주소가 끊겨 찾기 어려웠다. 그는 이러한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지난 7년 동안 전주와 완주를 돌며 수소문해 후손은 700여 명을 찾아냈다. 연락이 닿는 인원은 200명 정도였다. 재개발로 집이 사라지고 고향을 떠난 이들이 많아 한 명을 찾는 데 한 달이 걸리기도 했지만, 그는 “후손을 찾는 일이 서훈과 명예 회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으로 일을 계속해왔다고 당시를 소회했다. 그의 활동 뒤엔 동학농민혁명이 왜 ‘기억되어야 하는 역사’인지에 대한 인식이 자리한다. 1894년 고부에서 일어난 봉기는 호남과 전국으로 확산하며 부패한 조정을 향해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는 운동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청군과 일본군이 개입하면서 동학농민군은 외세에 맞선 항일 무장투쟁으로 다시 일어섰고, 우금치 전투에서 수만 명이 포화 속에 희생됐다. 이후 일본군과 관군은 고향의 가족까지 ‘반역도’로 몰아 색출했고, 후손들은 생존을 위해 이름과 혈통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 유족을 찾기 어려운 이유 역시 이 역사적 단절에서 비롯된다. 이에 따라 최근 전북특별자치도는 내년부터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에게 매월 5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박 회장은 박정규·염영선 도의원과 함께 조례 개정을 설득하며 “동학농민혁명은 전북의 역사이자 국가의 역사”라고 강조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이 2차 봉기 참여자 서훈 추진을 공식화하며 국가적 인정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박 회장은 끝으로 “동학농민혁명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말하지 못한 세월이 너무 길었다. 우리가 이름을 다시 불러낼 때 비로소 그 역사가 완성된다”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전주 한옥마을 동학혁명기념관 지하 1층에 새로 개소한 동학농민혁명 전주·완주 유족회 사무실은 유족 간 소통과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정기 운영된다. 이준서 기자

  • 사람들
  • 이준서
  • 2025.11.25 16:18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총체적 부실”

올해 처음 열린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참가 규모 부풀리기부터 국가대표 자격 검증 부재, 공인구 특허 독점 구조까지 드러나며 총체적 부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세혁·김성규 전주시의원은 25일 전주시 경제산업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전반이 허술했다”며 전주시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세혁 의원은 “전주시가 32개국, 2700명 참가를 내세웠지만 실제 참가자는 33개국 1600명 수준이었다”며 “국내 참가자가 758명, 한·중·일 3개국이 109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1~2명만 참가한 시범팀까지 참가국에 포함한 정황도 있다. 이어 그는 “1100명 가까운 차이를 알고도 홍보를 강행한 것은 행정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식 선발전도 치르지 않은 국가대표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호주는 회원 가입 두 달 만에 본선에 올랐다”며 “국가대표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대표전이란 표현을 한 것 자체가 행사의 공신력을 떨어뜨린다”고 질타했다. 김성규 의원은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행사비 구조, 공인구 특허 독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그는 드론축구 공인구 특허를 캠틱종합기술원이 단독 보유한 점을 구조적 문제로 지목했다. 김 의원은 “공공재원이 투입된 공인구 개발의 특허를 캠틱종합기술원이 단독 소유하고 있고, 공인구 수익도 모두 민간 기관으로 귀속되고 있다”며 “전주시는 비용과 위험만 부담하고 민간이 이익을 챙기는 기형적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두 의원은 “드론축구 종주도시라는 이유만으로 예산과 인력 투입을 반복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절차, 기준을 우선하는 국제행사 운영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1.25 16:18

장수골프리조트, ‘패밀리&커플 골프대회’ 8회 연속 흥행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참여하는 이색 골프대회로 자리 잡은 ‘제8회 장수골프리조트 패밀리&커플 골프대회’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골프리조트(대표이사 이용규, 파72·18홀 대중골프장)는 건전한 가족·커플 중심의 생활 스포츠 문화 확산을 목표로 대회를 연 2회(6월·11월) 개최하고 있다. ‘함께 즐기는 골프’라는 슬로건으로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취지에 맞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참가 자격은 순수 아마추어 골퍼 중 직계가족(부부·형제·자매) 또는 커플이 2인 1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동시 티업으로 진행된 대회 경기 방식은 스크램블 게임으로 두 명이 각각 친 공 중 더 유리한 위치에서 다시 함께 플레이하여 한 팀의 스코어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따라서 팀워크·호흡이 중요해 서로의 실수를 보완할 수 있고 일반 라운드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겨준다. 또한 이날 대회 부대행사로 △어프로치 칩인 이벤트 △골프장·지역 관련 퀴즈 △포토제닉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다양한 연령층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활기를 더했다. 시상식은 실력 위주의 대회가 아닌 ‘누구나 즐기는 골프대회’를 지향해 신페리오로 순위를 매겨 1위, 8위, 21위를 시상했다. 수상은 △신페리오 1위 우승(69타)은 형제 팀 ‘시마노’ △팔방미인상(8위)은 부부 팀 ‘秀트리오’ △중간만하자상(21위)은 커플 팀 ‘얼레리꼴레리’팀이 차지했다. 이어진 행운권 추첨을 통해 헤어드라이기·고급 캐디백·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상품도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장수골프리조트는 미국 산악코스 설계 전문가 짐 엥(Jim Eng)이 국내 최초로 설계한 코스로 유명하다. 전장이 길고 도전적인 코스 구성으로 ‘샷 밸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위급 코스에서 사용하는 벤트그래스 양잔디 페어웨이를 적용해 12월까지도 푸른 잔디 상태를 유지하며, 각 홀의 개성이 분명한 레이아웃과 높낮이 변화가 골퍼들의 도전심을 자극하고 있다. 장수골프리조트는 앞으로도 가족·연인 중심의 참여형 골프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수=이재진 기자

  • 골프
  • 이재진
  • 2025.11.25 16:15

6·3 지방선거 D-7개월…전북 후보들 선거 캠프 속속 구축

내년 6.3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 선거에 나서는 주요 후보들의 선거 캠프 구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현직 단체장들의 측근 참모진과 전 정권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캠프에 합류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재선을 노리는 김관영 전북지사 캠프에는 최근 유창희 정무수석과 김삼영 비서관이 도청을 떠나 캠프 진용 구축에 나섰다. 이들은 김 지사의 1기 도정을 함께 이끌어온 핵심 참모로, 캠프에서 주요 전략 수립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의 대항마로 꼽히는 이원택 의원 측 선거 캠프에는 송하진 전 지사 시절 활동했던 인사들이 합류했다. 임효준 전 국회의원 보좌관·정호윤 전 전북도 정무보좌관과 백영규 전 전북광역일자리센터장이 캠프에 합류했으며, 김승수 전 전주시장을 도와 전주시 공보관을 지냈던 언론인 출신인 구대식 전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함께했다. 전주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우범기 시장 측에서도 이경철 전 비서실장과 언론인 출신인 한민희 정무보좌관이 사직서를 내고 캠프 활동에 나섰다. 민주당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군산, 정읍, 남원, 진안 등 기초자치단체에서도 발빠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최경식 남원시장의 경우 임인택 정무비서가 최근 시청을 떠나 캠프 구성에 나서는 등 선거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3선에 도전하는 전춘성 진안군수도 이인규 정무비서를 캠프에 영입하며 선거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3선 도전을 앞둔 강임준 군산시장 측 참모진도 곧 선거캠프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시청 안팎에서는 장남혁 비서실장이 캠프가 차려지면 즉시 사직서를 내고 합류하지 않겠냐고 전망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아직 7개월이나 남았지만 각 캠프의 인적 구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추가 합류 인사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선거 전략 수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11.25 15:27

전주시, 도도동 ‘미래농업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전주시가 도도동 ‘미래농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한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25일 덕진구 도도동 일대에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공공통합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도동 491-4번지 일대에 건립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학교·공공급식에 들어가는 농산물을 소분·선별·저장하는 시설이다. 내년 1월 착공,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있는 공공급식센터는 이곳으로 확장·이전한다. 이에 따라 농산물 공급 능력도 17톤에서 30톤으로 늘어난다. 도도동 488-2번지 일대에 건립하는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는 전처리실, 습식가공실, 건조·분쇄실, 포장실 등을 갖춘 가공 전문 시설이다. 농업인의 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또한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또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상하수도본부 등이 들어설 공공통합청사는 203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부지 확보, 2027년 기본·실시설계를 추진한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 강세권 소장은 “도도동 미래 농업클러스터는 지역 먹거리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생산부터 가공, 유통, 행정까지 아우르는 기반을 통해 전주 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1.25 15:24

올해 가무악의 마지막 장⋯전통 춤 유파를 무대 위에 펼치다

전통춤의 결을 따라 한국무용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조망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오는 27일, 올해 하반기 목요상설 무대의 피날레로 유파별 춤의 정신과 미감을 집약한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공연할 2025 하반기 목요상설 가·무·악은 ‘유파별로 보는 한국의 춤, 시대를 바라보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국악원이 마련하는 올해 마지막 목요상설 무대로, 무용단이 각 유파의 특징을 온전히 담아낸 전통춤과 당대 감성을 녹여낸 창작춤을 아우르는 무대를 준비했다.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전통 유파의 동선을 따라가며 한국무용의 깊이와 확장성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공연이다. 총 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첫 문을 여는 ‘전라삼현승무’는 도내에서 전승된 전라삼현육각 가락에 맞춰 추는 지역 고유의 승무로, 현재 전북 무형유산으로 등록된 전통춤이다. 오대원 단원이 이종민 단원의 장고 반주에 맞춰 승무 특유의 장중한 호흡과 리듬을 펼쳐낸다. 이어 백인숙 수석단원이 선보이는 ‘신관철류 산조’는 호남을 중심으로 전해진 산조춤의 정수를 보여준다. 즉흥성을 바탕으로 한 맺고 푸는 기교가 돋보이며, 산조 가락과 춤의 결이 섬세하게 맞물린 무대다. 세 번째 작품 ‘넋, 푸리’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무용이다. 이매방류 승천무와 살풀이를 이현주 수석단원이 각색해 올리는 작품으로, 전통의 깊은 정서에 현대적 울림을 더한다. 이종민·신봉주·이윤서 단원이 반주로 호흡을 맞추고, 창극단 이세헌 단원이 부르는 상여소리가 장면의 서정을 더한다. 네 번째 ‘이혜경류 부채산조’는 여성 독무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으로, 가야금 산조 반주에 부채를 들고 춤을 풀어내는 형식이다. 손과 부채가 하나의 호흡처럼 흐르는 구성미가 특징으로, 이은하 수석단원이 무대에 선다. 이어지는 ‘박금술류 살풀이’는 수건을 들지 않고 온몸의 호흡과 움직임만으로 정서와 해원을 풀어내는 독특한 유파다. 김윤하·김지춘 단원이 수건 없이 삶의 굴곡과 내면의 감정을 신체 움직임으로 전한다. 여섯 번째 ‘한영숙류 태평무’에서는 김소희 단원이 나선다.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대표적 전통춤으로 절제된 자태, 좌우 대칭의 구성, 간결한 발놀림이 어우러져 기원의 뜻과 정제된 미감을 전한다. 이후 무대에는 장인숙류 전주부채춤이 오른다. 노태호 단원이 펼치는 이 작품은 남도의 음악, 전주의 시나위 가락, 전주 합죽선의 미감, 매창의 시 ‘이화우’가 어우러진 춤으로, 살풀이의 깊이와 부채춤의 화려함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무대는 정읍 출신 김병섭 명인의 전통을 잇는 ‘김병섭류 설장구’가 장식한다. 장단 변주와 역동적 몸짓을 기반으로 현대적 공연 양식을 이끈 유파로, 이유준 단원과 반주팀 김지춘·송형준·이종민·신봉주 단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연이며, 관람 예약은 도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11.25 15:24

태초의 생명을 예술로 풀다…박성수 개인전 ‘눈의 폄하'

태초의 생명을 조형예술로 풀어내는 박성수 작가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내달 5일까지 동문거리 ‘공유화음실’에서 열린다. 박성수는 개인전 ‘눈의 폄하’를 통해 우리는 어떤 형태로 변해오며 존재하는가를 관람객들에게 질문한다. 눈으로 볼 수 없는 태초생명체의 형태와 진화 과정을 독창적인 재료로 구현하고, 관람객이 촉각을 통해 작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전시명 ‘눈의 폄하’는 시각 중심의 예술을 판단하는 태도에 문제를 제기한 20세기 프랑스 사성서와 같은 이름이다. 작가는 동명의 사상과 맥락을 공유하고 태초의 생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 작가는 “41억년 초기 지구의 단순한 원소들이 특정한 조건에서 화학적으로 결합해 생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상상하며 작업한다”라고 작업노트를 통해 밝혔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그는 닥종이와 알루미늄을 활용해 유기적 형태를 현대적 조형언어로 승화한다. 작가만의 재료 해석과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적 시선까지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긴 여운으로 진한 울림을 전달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전북지역 시각예술가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주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릴레이 전시 ‘동문그림가게’의 다섯번째 전시이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1.25 14:36

한국예총 장수지회, 장수 출신 박상륭 작가 재조명

한국예총 장수지회(회장 오영하)는 지난 24일 장수고등학교에서 ‘박상륭 작가 연보 세미나’를 열고 지역 출신 문학 거장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장수 출신으로 한국 현대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고(故) 박상륭 작가의 문학적 성취를 고등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지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로 나선 중앙대학교 이승하 교수는 박상륭 작가를 “한국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사유와 문학적 실험성을 보여준 걸출한 소설가”라고 소개했다. 박 작가는 장수고등학교 제2회 졸업생으로 1975년 발표한 장편소설 『죽음의 한 연구』는 현대문학사에서 유례없는 서사 구조와 깊은 존재론적 질문을 담아 한국문단에 강한 충격을 남긴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승하 교수는 “장수에 박상륭 문학관이 건립된다면 대한민국 전역의 작가와 문학 연구자들이 먼저 찾는 성지가 될 것”이라며 “이는 장수군의 문화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외지에서 ‘어디서 왔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주저하지 말고 ‘박상륭 작가의 고향, 장수에서 왔다’고 당당히 말하라”고 말해 큰 공감을 얻었다. 최근 지역 문학계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박상륭 작가의 문학적 가치를 기리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문학관 건립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장수군 내에서 문학관 추진위원회 구성 논의가 시작됐으며 작가의 유품·원고 수집, 전시 공간 마련, 기념 문학제 추진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예총 장수지회 관계자는 “박상륭 작가의 문학세계는 장수군만의 자산을 넘어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이 공유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지역 문학관 건립 논의가 보다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우수 지역 인재의 발자취를 통해 지역 청소년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한편, 장수군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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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5 14:19

전북도의회 “공정성 훼손한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선정 전면 재검토해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 공모 사업의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후보지 결정에 깊은 유감"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이의신청에 따라 과기부는 즉각 전면 재검토에 착수해 공모 기준에 부합하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의원들은 입장문에서 “공고문에는 ‘소요부지는 지자체에서 무상 양여 등의 방식으로 토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라고 명시돼 있고 부지 확보 속도와 안정성은 필수 요건으로, 이 기준을 충족한 지역은 오직 새만금뿐”이라며 “정부는 넓은 사유지를 매입해야 하고, 법적 근거조차 없는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공모 기준을 스스로 부정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현재 시행 중인 새만금특별법에 따라 50년 임대·50년 갱신이 가능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는 연구기관의 부지 매입 비용을 출연금으로 지원하는 현실적이고 즉시 이행 가능한 방식을 제시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이를 무시한채 ‘가능성’을 더 높이 평가해 스스로 공정성의 기준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도의원들은 “행정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은 정책 신뢰의 기본 중의 기본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국가 핵심 전략기술 인프라가 공정하고 책임 있는 기준 아래 구축되도록 180만 전북도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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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5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