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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 부설초, 4월 ‘이달의 한국판뉴딜’ 선정

공간 혁신을 통해 미래학교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 전주교대 부설초가 이달의 한국판뉴딜 사례에 선정됐다. 정부는 29일 전주교대 부설초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와 디지털신기술 전문 인력 양성 기관 ㈜멋쟁이사자처럼, 나영준 ㈜앤틀러 대표이사, 해상풍력 상생 모델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금등리 등 4개 사례가 4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달의 한국판뉴딜은 교육부 등 한국판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9개 중앙부처의 후보 추천 후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전주교대 부설초는 전주 지역의 특성인 한옥마을을 학교에 반영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먼저, 소규모 협동 학습, 프로젝트 수업, 토의토론 등 교수학습 방식을 학생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으며, 교실의 문을 창호로 제작해 공간 간 소통을 강화하는 등 공간에 한옥 디자인을 접목했다. 또한 교실에는 정형화된 가구 대신 수납형, 육각형마름모형 등 다양한 모양의 가구를 배치해 수업 방식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연구실 또한 모둠회의뿐만 아니라 각자의 공간에서 원격수업 등 개인적인 작업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복도가 아이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전체적으로 한옥의 아름다움을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 석노기 장인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학교를 새로운 학습공간으로 재구성했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3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는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 생산에 성공한 군산 소재 ㈜풍림파마텍 직원 10명과 닥터앤서 개발팀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등이 선정됐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1.04.29 19:09

장애인 예술단의 특별한 첫 외부 공연

29일 오후 1시30분 군산시 중앙로 군산서초등학교 대강당, 한국전기안전공사 뮤지컬 공연단인 유니버설 안전예술단의 무료 공연이 열렸다. 학교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날 공연에서는 공사의 캐릭터인 미어캣을 형상화한 미리의 탈을 쓴 단원과 다른 동물들의 탈을 쓴 단원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기 안전 체험을 시나리오로 공연하면서 초등학생들의 열띤 호응과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예술단은 학생 대상 공연을 통해 학습한 전기안전요령을 학생들과 OX퀴즈를 통해 복습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공연은 지난 3월 공사가 전국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14명의 장애인으로 구성한 공연단의 첫 외부 공연이었다. 예술단은 연기자와 스태프 모두가 장애인들로만 구성됐다. 명칭도 안전에 관한 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 없이 함께 그 보편적인(Universal)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한시적 예술단 구성이 아닌, 공사는 이들 장애인들 모두를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공사는 지난해 9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 14명의 단원을 특별 채용했다. 예술단은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와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날 공연내용은 공사가 매년 어린이 안전교육을 위해 펼치고 있는 전기안전 체험 뮤지컬을 새로 각색해 연출한 것이다. 이날 연기자들은 일반 연기자 못지않게, 그동안 배이상 구슬땀을 흘리며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로써는 장애인들을 편견 없이 고용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측면, 장애인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공연단 구성과 채용절차를 거쳤다며 학생들에게도 장애인도 일반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 줬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일령 군산서초등학교 교장은 예술단의 첫공연이라는데, 첫공연이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완벽하게 공연해주셨다며 코로나19시기 문화예술 기회 만끽하는 기회가 됐으며, 아이들이 정말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1.04.29 18:54

전북도 공무원노조, 여직원 쉼터 ‘女休로움’ 개소

제7대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상재)은 29일 노사가 함께 추진하는 배려풀(Full) 전북 사업의 일환으로 여직원 전용 쉼터인 女休로움 개소식을 가졌다. 도청 6층 전북노조 사무실 옆에 마련된 여성 전용 쉼터 개소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송상재 전북노조위원장과 여성 직원들이 참석해 노사가 함께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女休로움 휴게실 설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여성조합원들과 임산부의 부족한 휴식공간에 대한 노조 건의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배려풀 전북의 정착과 확대를 위해 노사가 함께 협력하여 다른 공공기관보다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재 위원장은 도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휴게공간 조성, 남성 휴게 공간 등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며 도청 내 힐링 공간 조성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원 등을 확대해 도청을 방문하는 도민들에게까지 쾌적한 실내환경에서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배려풀 전북은 아이(baby)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배려문화를 통해 아이 가득(full)한 더 좋은(better) 전북이라는 의미로 지난해 5월 전북노조와 전북도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1.04.29 18:37

남원시립국악연수원, 직장인을 위한 국악연수 야간반 운영

남원시립국악연수원이 국악의 본고장인 남원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전통국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직장인을 위한 국악연수 야간반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직장인을 위한 국악연수 야간반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낮 시간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국악강습은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 동안 노암동 남원시립국악연수원에서 진행된다. 강습분야는 판소리, 가야금, 무용, 사물놀이 등 4개 반으로 운영된다. 강습은 판소리(민요사철가사랑가), 가야금(민요굿거리자진모리 장단 익히기), 무용(기본무교방굿거리), 사물놀이(기초사물놀이설장구) 기초체득 과정이 진행된다. 국악연수 야간반은 국악의 본고장인 남원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전통 국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남원 시민들의 국악에 대한 관심과 애착심의 확대와 전통문화예술의 도시 남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오고 있다. 남원시립국악연수원은 또, 국악인재 양성과 국악의 저변확대를 위한 일반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판소리, 가야금, 무용, 사물놀이반의 강좌를 개설해 매주 월요일~금요일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 신청은 연중 가능하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1.04.29 17:35

익산 ‘우리 마을 행복지킴이’, 복지 공동체 실현 본격 활동

정헌율 익산시장 수도전기가스검침원 등이 우리 마을 행복지킴이로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익산시는 29일 최근 제2기 우리 마을 행복지킴이가 발대식을 갖고 마을복지 공동체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2기 우리 마을 행복지킴이는 29개 읍면동 주민 2443명과 협약기관 15곳, 452명 등 총 2895명으로 구성돼 이달부터 오는 2023년 4월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통리장협의회주민자치관계 단체 등이 읍면동 위원으로 위촉됐고, 수도전기가스검침원, 교육복지사, 생활지원사 등이 협약기관 위원으로 위촉돼 주변의 어려운 이웃 발굴에 나서게 된다. 특히 우리 마을 행복지킴이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민관협력을 통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촘촘한 인적 안전망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위기가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제2기 우리 마을 행복지킴이가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과 제도권의 손에 미치지 못하는 이웃을 발굴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익산이 조성될수 있도록 보다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1.04.29 17:19

평생 모은 재산 기부한 노판순 할머니

노판순 할머니 (나야) 누울 방 하나 있으면 되는 거지. 그저 나보다 어려운 사람 도와준 거 뿐이여. 지난 20일 군산시에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한 노판순(82) 할머니의 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각박하고 모진 세상 속에 노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 하나가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노 할머니의 선행이 감동이 되는 건 큰 금액을 기부해서가 아니다. 자신은 10평도 안 되는 작은 집에 살면서도 언제나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때문이다. 노 할머니는 남은여생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남을 도울 때 주는 행복을 더 소중하다고 여기는 그런 소박한 사람이다. 사실 노 할머니의 통 큰 기부는 이번이 세 번째다. 군산시에 기부하기 앞서 군산대에 지난 2019년 2억 5000만원, 지난해 8000만 원 등 총 3억 3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은 마음에서다. 노 할머니의 뜻에 따라 군산대는 그의 이름을 따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노 할머니가 지금까지 낸 성금만 무려 4억 3000만원으로, 사실상 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내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노 할머니는 젊은 시절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 자녀도 없이 혼자된 몸으로 이것저것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한다. 특히 10년 넘게 파출부 일을 하다 우연히 목욕탕을 인수하는 행운(?)도 얻기도 했다. 돈이 한푼 두푼 모아지면서 통장에 현금이 쌓여갔지만 그렇다고 허투루 쓴 적이 없다. 그는 언제나 근검절약하는 삶을 살아왔다. 다만 자신에게 한없이 인색했지만, 주변에 누가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면 꼭 뭐라도 사서 보내는 따뜻한 정을 베풀었다. 그러기에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노 할머니에게서 정겨운 사람 향기가 난다. 평생 힘들게 번 돈을 전액 기부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노 할머니는 전혀 아깝지가 않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 것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노 할머니는 평생 외롭게 살아서 그런지 힘들게 사는 사람들만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언제가 이들을 위해 보람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부를 하고 나니 그렇게 속이 시원하고 기쁠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주변의 이웃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 할머니는 그 동안 고된 인생을 살아온 것은 맞지만 지금 (이렇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라며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너무 비관하지 말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름다운 건 이런 사랑이 있기 때문이리라.

  • 사람들
  • 이환규
  • 2021.04.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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