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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 봐도 저길 봐도 최철순⋯"마지막까지 볼 수 있어 행복"

인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전북현대모터스FC에서 보낸 ‘20년 전북맨’ 최철순(38)이 30일 은퇴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고, 축구 선수 최철순 대신 사람 최철순의 삶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여길 봐도 최철순, 저길 봐도 최철순이었다. 그가 전북현대모터스FC에 바친 시간과 열정에 보답하듯 눈을 돌렸다 하면 최철순의 유니폼과 머플러가 보였다. 다들 손에는 전북 구단에서 준비한 최철순 클래퍼가 들려 있었다. 마주치는 사람 대부분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최철순뿐이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동문 광장에서 보이는 간판 아래 최철순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 속 최철순은 올해 전북에 10번째 별을 달면서 활짝 웃고 있다. 전북이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의 순간을 모두 함께한 최철순은 은퇴하는 올해까지 챔피언에 올랐다. 그 옆에는 “여러분과 함께라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팬들은 현수막 아래 곳곳에 자리 잡고 인증 사진을 남겼다. 카메라 앵글에 현수막 전체가 나오게 위치를 잡고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바로 앞 가로등 배너 현수막도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전주성에 새로 조성한 최철순 벽화 앞도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또 경기장에서는 팬들이 최철순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최철순이 11년 전 2014년 전주성에서 아내에게 프로포즈했던 순간을 다시 연출했다. 당시 녹색 풍선을 날리며 축하해 줬던 팬들은 다시 한번 녹색 풍선을 흔들었다. 이후 최철순 통천 현수막까지 펼쳐 보이기도 했다. 최철순의 이름과 등번호 2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온 양혜지(27) 씨는 “영원한 전북의 레전드 최철순 선수,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도 저희는 전북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10여 년 전부터 전북의 ‘전설’ 이동국·최철순을 응원했다는 이윤경(42) 씨는 최철순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묻자 울컥한 듯 보였다. 고민 끝에 나온 대답은 “마지막까지 투지의 사나이, 우리의 최철순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최철순 선수의 머리 박고 뛰는, 그 투지와 땀이 너무 좋았다”였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30 18:51

전북현대, 박진섭 K리그1 MVP 지원 사격⋯정작 본인은 동료 걱정

“모쪼록 기자님들의 겸허한 평가를 기다리며, 한편으로는 이기적인 간절함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우리 박진섭 선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돌아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는 1일에 열리는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최우수 선수상(MVP) 경쟁이 뜨겁다. 후보자는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고, 구단은 공개 지지로 맞불을 놓으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K리그1 MVP 후보는 박진섭(전북현대모터스FC), 이동경(울산 HD FC), 싸박(수원FC)이다. 이중 싸박은 득점 1위(17골)지만, 소속팀의 잔류 여부가 불확실해 사실상 박진섭과 이동경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이동경은 지난 27일 구단을 통해 ‘이동경이 미디어에게 드리는 편지’를 공개했다. 노트에 꾹꾹 눌러쓴 편지에는 왜 본인이 편지를 쓰게 됐는지, 왜 MVP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동경은 편지에서 “2025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던 진섭이 형, 싸박과 MVP 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각 팀에 없어선 안 될 훌륭한 선수들과 이름을 올렸다는 자체로 영광이다”면서 “'이동경' 이름 석 자를 기억해 주셨으면 해 글을 적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는 MVP 후보에 오른 캡틴 박진섭을 공개 지지했다. 전북은 박진섭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구단은 “지난해 전북이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르며 극심한 부진 속에 있을 때 팀의 주장으로서 묵묵히 선수들을 독려했다. 팀의 부활을 위해 스스로 헌신하고 희생한 선수가 박진섭이다”고 전했다. 이어 “정작 박진섭은 다른 동료 선수들 중 베스트11 수상을 하지 못하는 선수가 생겨 함께 영광을 누리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동안의 배려에 대한 보상을 받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언론) 담당자로서 염치를 불구하고 대신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MVP(Most Valuable Player)는 우리 말로 최우수 선수지만, 영어 단어로는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올해 K리그1 우승에 있어 가장 가치를 발휘했던 선수가 박진섭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영상 속 박진섭은 “제가 생각하는 위닝 멘탈리티는 선수들끼리의 믿음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든지, 이런 소통을 스스럼없이 하는 게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다. 서로 믿음이 생기다 보니 포기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 것 같다"며 주장으로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 줬다. 전북의 K리그1 사상 최초 10회 우승을 이끌어낸 박진섭은 수비형 미드필더 특성상 공격 포인트는 약하지만, 팀 우승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5년간 우승팀에서 MVP가 배출되면서 박진섭의 수상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상대는 개인 기록 최강자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13골 12도움을 올려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기록상으로는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8 22:28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 영광의 순간 메달로 만들어진다

2025 K리그 영광의 순간이 메달로 만들어진다. 한국조폐공사는 다음 달 2일부터 올 K리그1 우승팀과 부문별 어워즈 수상자 기념 메달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수익은 K리그 어시스트 재단을 통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발전 기금으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공사가 국내 프로 스포츠 단체와 협업해 메달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엄 메달을 스포츠 굿즈 문화 영역에 접목해 K리그 팬덤과 수집 시장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제품은 공사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우승팀 기념 메달은 K리그 최초 10회 우승을 달성한 전북현대모터스FC의 엠블럼과 K리그 우승 트로피를 아트워크로 나타냈다. 우승 세리머니의 순간을 담은 액자도 함께 준비했다. 순도 99.9%의 은 31.1g이 들어간 우승팀 기념 액자형 은메달은 1000장 한정 판매된다. 또 카드형 기념 메달은 다음 달 1일에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K리그 어워즈 2025에서 선정되는 부문별 수상자 13명을 대상으로 제작된다. 구성은 올해의 선수·영 플레이어·감독 각 1종과 베스트일레븐 10종이다. 순도 99.99% 금·은 1g 메달로 제작되며, 각 100장씩 총 1300장이 한정판으로 발행된다. 성창훈 사장은 “K리그는 한국 프로 스포츠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국민에게 감동과 열정을 선사해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공사만의 고품격 메달 제조 기술을 활용해 K리그의 영광과 역사를 예술적 가치로 담아냈다.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와 팀의 순간을 기념 메달로 오래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8 17:03

‘레전드’ 전북현대 최철순 ‘주장 완장’ 찬다⋯30일 마지막 홈 경기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전북은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8라운드를 치른다. 올해 2025시즌 마지막 홈 경기다. 경기의 핵심은 ‘20년 전북맨’ 최철순 현역 은퇴다. 최철순은 전북이라는 팀이 잘 나갈 때도, 힘들 때도 항상 같은 자리를 지켰다. 유일하게 전북이 리그 우승 트로피 10개 들어 올리는 순간을 모두 함께했다. 전북은 ‘레전드’ 최철순에 대한 예우를 다하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부터 후까지 최철순이 20년 동안 시간을 보낸 전북이라는 팀과 전주성을 온통 최철순으로 꾸민다. 정식 은퇴식은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다. 일단 전주성 각 게이트에서 최철순의 이미지가 디자인된 기념 클래퍼 3만 장을 나눠 준다. 보통 선수단 입장 시 에스코트 키즈가 동행하지만, 이날은 최철순의 친구들이 선수단 손을 잡는다. 이들은 고교 시절 축구를 했던 친구들로, 최철순의 마지막 전주성 입장을 함께하기로 했다. 최철순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천할 예정이다. 하프 타임에는 최철순의 아내와 인연이 깊은 감성 발라드 가수 케이윌이 특별 공연을 펼친다. 최철순의 결혼식 축가를 부른 케이윌은 계속해서 부부와 인연을 맺고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주성 중앙과 직문 게이트 등에는 최철순의 모습이 담긴 대형 배너가 설치된다. 전북은 계속해서 최철순을 기억하기 위해 동-북측 벽면에 벽화를 조성해 공개한다. 이동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7 15:24

전북현대, 상벌위 ‘인종차별’ 판단에 재심 청구⋯타노스 코치 사임

전북현대모터스FC는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마우리시오 타리고(등록명 타노스) 코치 징계와 관련해 재심 청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노스 코치는 심리적 부담을 이유로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했다. 앞서 타노스 코치는 경기 중 주심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대는 동작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인종차별로 공식 인정하고,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 징계를 결정했다. 전북은 판정에 대한 항의일 뿐 인종차별 의도는 없다고 했지만, 위원회의 입장은 달랐다. 상벌위는 해당 손동작이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돼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전북은 “구단은 재심 절차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판단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타노스 코치가 불명예스러운 상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K리그와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기억이 쓰라린 아픔으로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명했다. 현재 심리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타노스 코치는 고민 끝에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의 저는 지속적으로 해명했던 모든 상황의 맥락, 문화적 표현과 의미를 무시당한 채 단 한 번의 오해로 ‘자칭' 권위자들로부터 인종차별 행위자라는 오명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삶은 국적과 인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안전하고 존중과 평화, 법 앞의 평등이 있는 곳에서 계속돼야 하기에 슬픈 마음을 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이곳을 떠나기로 했다”며 “성공과 역사를 함께 할 수 있었던 구단과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 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잊지 않겠다"고 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5 17:18

전북현대 경사 났다⋯유소년까지 최강자 입증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시즌 K리그1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유스팀까지 축구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전북은 U18·15·12 등 유스팀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배 겸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대회 초·중·고등부 부문을 모두 석권한 것이다. 지난 15일부터 전주완산체육공원 일대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북현대U18전주영생고, 전북현대U15동대부속금산중, 전북현대U12 팀이 참가했다. 유스팀 모두 지난 23일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연패를 달성했다. U18은 대회 시작인 8강전에서 신태인축구센터를 만나 8대1 대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 전주공고를 3대1로, 결승에서 이리고를 2대1로 이겼다. 결승전에서는 전북 박도현의 선제골에 노현준의 추가 득점을 했으나, 아쉽게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1골을 내 줬다. U15도 김제DCT와 해성FCU15를 각각 8대0, 6대1로 꺾고, 결승에서 ‘강호’ 완주FC와 맞붙었다. 결승 전반전 내내 팽팽한 경기 양상을 펼치고, 후반전에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선제골에 추가 골까지 잇달아 넣었다. 유스팀 선배들의 기세를 몰고 U12도 11강전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혔다. U12는 전주비전과 성사된 11강에서 6대0 승리 후 스포츠제이를 상대로 8강전 10대0, 조촌FC를 상대로 6대3으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JLFC와 접전 끝에 5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 2020년부터 이 대회에서 줄곧 우승을 차지한 U12는 벌써 6연패를 달성했다. 각 연령팀이 대승을 거둔 가운데 개인 수상도 싹쓸이했다. U18에서는 △최우수 선수상 김선동 △득점상 노현준 △GK(골키퍼)상 노상연 △최우수 지도자상 이광현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U15에서는 △최우수 선수상 정은찬 △득점상 정은찬 △GK상 이동건 △최우수 지도자상 임승범 코치가, U12에서는 △최우수 선수상 임휘도 △GK상 한결 △최우수 지도자상 유혜성 코치가 받았다. 이도현 단장은 “유스팀의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모든 팀이 좋은 결과와 내용을 얻어 기쁘다”며 “올해 우리 유스팀은 많은 배움과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것들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4 15:47

K리그1 ‘챔피언’ 전북, 포항 원정서 무승부 기록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가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22일 오후 4시 30분 포향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7라운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0-0,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A매치 휴식기 이후 2주 만의 리그 경기다. 전반 킥오프 직후 포항이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포항 조르지가 빠른 스피드로 전북 골문으로 향했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에 막혔다. 전반 5분 포항 이호재, 전반 6분 어정원이 다시 골을 시도해 봤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도 막판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44분 전북 김진규 크로스를 받은 김태현이 몸을 날리면서 헤딩을 시도했다. 아쉽게 골 방향을 정확하게 잡은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선방했다. 전반은 골키퍼 송범근(전북)과 황인재(포항)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에 이어 후반도 양보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전북은 공격, 포항은 수비로 맞섰다. 계속해서 포항 골문을 두드린 전북은 포항의 압박에 쉽사리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 37분 전북 이동준이 포항 골문을 갈랐다. 해당 공이 이전 과정에서 박재용 손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핸드볼 파울로 골이 취소됐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전북 이승우가 재치 있는 플레이를 보여 줬다. 포항이 수비로 처리한 공이 이승우의 발에 걸리면서 곧바로 공을 찼지만, 골대 옆으로 흘러갔다. 경기는 득점 없이 종료됐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2 21:00

'20년 전북맨' 전북현대 최철순 은퇴⋯들어올린 트로피 수만 14개

“저보다 행복한 축구 선수는 없을 거예요.” 전북현대모터스FC 최철순이 올 시즌을 끝으로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전북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면 전반 25분마다 응원가 ‘우리의 철순’이 흘러나올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전북은 21일 오는 30일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최철순은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제외하고는 전북에서만 활약한 ‘원 클럽맨’이다. 팀의 수많은 역사를 함께 쓰고 그 중심에 있었던 선수다. 전북이라는 팀이 지금처럼 잘 나갈 때도, 잘 나가지 않았을 때도 항상 전북을 지켰다. 무려 20년 동안 10번의 K리그 우승을 경험한 그는 전북의 모든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하며 살아 있는 레전드로 불린다. 오랜 시간 전북과 함께 한 시간뿐 아니라 팀과 함께 이뤄낸 역사적인 성과가 크다. 최철순은 이날 기준 K리그 411경기, ACL·T 71경기, 코리아컵 26경기, 클럽 월드컵 3경기 등 전북에서만 511경기를 뛰었다. K리그1 10회를 포함해 ACL 2회, 코리아컵 2회 등 14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장뿐 아니라 응원의 현장에도 함께했다. 지난 2015년 5월 당시 수원삼성프로축구단과 1·2위 맞대결에서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최철순은 응원석에서 직접 확성기를 들고 전북 서포터즈인 매드 그린 보이즈(Mad Green Boys·MGB)와 서포팅을 이끌었다.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07년 U20 월드컵 청소년 축구를 시작으로 2010년 A매치 데뷔전, 2017년 EAFFE-1 챔피언십,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등 성인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06년 3월 8일 감바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전북 유니폼을 입은 최철순은 7537일간 녹색 유니폼을 입고 전북에 헌신했다. 이제는 그라운드 밖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팀을 응원하는 위치로 간다. 축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최철순은 “제가 살아온 시간의 절반 이상을 전북 선수로 보냈고,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영광을 얻었다”며 “팬 여러분과 저와 함께했던 코칭·지원 스태프, 동료 선수들 등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의 팀 전북과 이곳, 전주성을 평생 기억하며 이제는 뒤에서 끊임없이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1 13:38

“한국 사랑하는 사람인데”⋯전북현대 이승우의 간절 호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 이승우(27)가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손동작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중징계 결정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그리고 정확하게 다시 한번 살펴봐 주셨으면 한다”며 재심을 호소했다. 이승우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벌위원회 결과를 보고, 선수로서 그리고 함께한 사람으로서 제 생각을 남겨 보고자 한다”며 장문의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당사자가 아닌 저에게도 정말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한국을 사랑하고 존중했던 사람에게 ‘인종차별’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이 얼마나 큰 충격과 실망으로 다가왔을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전북은 인종차별의 의도가 전혀 없다고 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인종차별이라고 판단했다. 타노스 코치는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승우는 “한국에 오셨을 때 가장 먼저 물어봤던 건 ‘한국 문화’였다. 사람들의 성격은 어떤지, 한국 축구는 어떤지 등 한국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만큼 한국에 대해 배우려 했고, 한국 사람·문화·축구를 존중하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고 했다. 이어 “늘 선수들에게 서로 존중하라고 강조해 왔다. 외국인과 한국인을 나누지 않고, 한 명의 사람으로 공평하게 대하는 태도를 직접 보여 줬다. 편견 없이, 차별 없이, 항상 같은 시선으로 선수를 대하던 분이다”고 전했다. 상벌위는 진술서와 당시 영상 등에 타노스 코치가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썼던 것 또한 인종차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어에 능통한 이승우는 “이번 일에 이야기하시는 표현 역시 스페인어 표현이다. 이 단어는 특정 심판 개인을 향한 인종적 표현이 아니다. 우리 팀이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상황적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노스 코치의 의도와 실제 의미가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의도와 맥락을 무시한 채 단어만 떼어서 판단하는 것은 사실과 너무 큰 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0 14:40

전북현대 K리그 시상식 최다 후보 배출⋯박진섭 MVP 경쟁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의 주장 박진섭이 싸박(수원FC), 이동경(울산)과 최고의 별을 두고 3파전에 돌입한다. 전북은 K리그 ‘전통 명가’답게 전체 구단 중 가장 많은 후보군을 배출해 눈길을 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1일에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올 시즌 K리그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 19일 연맹 기술위원회(TSG) 위원, 취재 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된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선정된 후보는 오는 24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거치게 된다. 전북은 △최우수감독상 거스 포옛 감독 △최우수선수상(MVP) 박진섭 △베스트일레븐 송범근(GK), 김태현·김태환·홍정호(DF), 강상윤·송민규·김진규·박진섭(MF), 전진우(FW) 등 중복 포함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타 구단(K리그1)은 대전 6명, 포항 4명, 서울 4명, 강원 2명, 안양 5명, 광주 3명, 울산 2명, 수원FC 3명, 제주 1명, 대구 1명 전북 포함 총 42명의 선수·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K리그1·2 베스트일레븐은 시상식 당일 오전에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MVP·영플레이어상·감독상 수상자는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개인상은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각 1명,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좌·우·중앙 포지션을 구분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0 13:43

전북현대 외국인 코치 손동작 논란⋯결국 중징계 판정

최근 논란이 불거진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 외국인 코치의 손동작이 결국 인종차별에 해당된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중징계가 내려지자 전북 서포터즈 연합은 2차 성명문을 발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5년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타노스 코치에 대해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 징계를 결정했다. 타노스 코치는 ‘우승 대관식’이 있던 지난 8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주심을 본 김우성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대는 동작을 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상벌위에서 ‘인종차별’이라는 결정을 내리기도 전에 동양인 비하 행위라면서 중대한 사안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전북 구단은 “판정에 대한 항의로 ‘당신도 보지 않았느냐?’라는 의미였다”며 인종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상벌위는 인종차별로 공식 인정했다. 상벌위는 영상 분석 결과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는 대표적으로 알려진 동양인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며, 상대에게 모욕적 감정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된다.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며 “타노스 코치의 진술서와 당시 영상 등에 의하며 타노스 코치가 이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북 서포터즈 연합 매드 그린 보이즈(Mad Green Boys·MGB)는 공식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만행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2차 성명문을 발표했다. 연합은 “파렴치하고 폭압적인 중징계 결정을 전북 서포터즈 연합의 이름으로 강력히 거부하며 통렬한 마음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연맹이 이 상식적인 요구를 묵살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벌위가 열리기도 전에 협의회가 먼저 성명서를 내고 사건을 ‘인종차별’로 못 박은 행태는 공정한 판단을 저해하는 여론 조작이자, 한 팀을 위해 헌신하는 외국인 코치를 희생양 삼은 무책임한 행태다"라고 꼬집었다. 또 “심판들은 반복되는 오심에 철저히 침묵하면서 자신들을 향한 정당한 항의에는 권위를 내세워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연맹은 즉각 징계를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0 10:15

전북현대 외국인 코치 손동작 논란 ‘시끌’⋯서포터즈도 성명문 발표

2025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 외국인 코치의 손동작 논란이 거세지면서 전북 서포터즈는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를 강력 비판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전북 서포터즈 연합 매드 그린 보이즈(MAD GREEN BOYS·MGB)는 지난 1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구단의 권익 보호와 축구계의 공정성 확립을 위해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MGB는 “최근 내린 인종차별 관련 징계 회부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 협의회의 비상식적이고 무책임한 작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구단 스태프에 대한 징계 회부 결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이자 협의회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위는 스스로 주장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판단과 행동을 통해 비로소 선수와 관중으로부터 부여받는 것이다”면서 “공정함이 결여된 권위는 공허하며, 책임이 따르지 않는 권력은 결코 팬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MGB는 △협의회 측 인종차별 관련 입장문 즉시 철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징계 절차 철회 △제도적 개선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해당 논란은 ‘우승 대관식’ 날인 지난 8일에 발생했다. 당시 전북 타노스 코치는 대전 핸드볼로 전북에 페널티킥을 주는 과정에서 김우성 주심을 향해 거세게 항의하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되고도 타노스 코치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퇴장당했다. 그러자 타노스 코치는 양 검지로 눈 쪽을 가리켰고, 협의회는 이 행위가 동양인 비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프로연맹과 축구협회에 즉각적인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전북 관계자는 “판정에 대해 ‘당신이 눈으로 보지 않았는가?’라는 의미“라며 인종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로연맹은 해당 내용과 관련해 전북 구단의 경위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단계는 이 사안을 상벌위로 넘길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현재 프로연맹의 판단은 상벌위를 여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14 10:20

"동양인 비하"vs"의도 없어"⋯전북 외국인 코치 손동작 논란

2025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 외국인 코치의 경기 중 손동작이 인종차별 의혹을 받고 있다. 전북은 인종차별과 관련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를 예고했다. 협의회는 12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전북 타노스 코치가 심판인 김우성 주심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 및 비하 발언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전북의 우승 대관식 날인 지난 8일 전북과 대전의 경기에서 불거졌다. 타노스 코치는 대전의 핸드볼과 전북에 페널티킥을 주는 판정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퇴장당했다. 타노스 코치는 양 검지로 눈 쪽을 가리켰다. 이 행위가 동양인 비하 행위라는 게 협의회의 주장이다. 협의회는 “본 행위는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다”면서 “심판의 인종, 출신, 외모 등을 근거로 한 언행 및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북은 타노스 코치의 손동작은 판정에 대한 항의로 ‘당신도 보지 않았느냐’는 취지일 뿐 인종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북 관계자는 “심판에 대해 ‘당신이 눈으로 보지 않았는가?’라는 의미였다. 구단은 심판진이 우리 팀에 대한 오해를 풀길 바란다. 연맹에는 타노스 코치의 사실 확인 의견을 바탕으로 잘 소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12 17:03

[CHAMP10N DAY] ⑥전북현대 가슴에 ‘왕별’ 반짝⋯K리그1 우승 시상식 현장

“2025 K리그 챔피언은 누구? 전북! 2025 K리그 통산 10번째 챔피언은 누구? 전북!” 10번째 우승 별을 단 전북현대모터스FC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만 5000여 명의 축하 속에 성대한 우승 대관식을 치렀다. 초록빛 조명 아래 선수단은 더 빛났고, 관중석은 함성으로 역사를 만들었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을 선두로 선수단이 한 명씩 경기장에 들어섰다. 화려한 초록색 조명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단은 숨겨놓은 끼를 대방출했다. 송범근·송민규·전진우는 머리를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김태환·김태현은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이승우는 샴페인을 터트린 뒤 벌컥벌컥 마시면서 입장했다.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팬들은 선수 이름을 세 번씩 외치는 등 경기장을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이후 코칭·지원스태프들까지 입장을 모두 마치고, 전북만의 메달 수여 루트인 VIP 단상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자리에 모인 선수단은 그라운드 위에 마련된 공식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우승 상금 5억 원을 전달하고, 우승 트로피까지 전북에 넘겼다. 공식 시상식 일정이 끝난 뒤 역대 전북의 트로피가 모두 등장했다.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에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가 그라운드 위 단상에 올라왔다. 10번째 트로피는 박진섭이 단상에 올렸다. 이후 팬과 마주한 선수단은 우승을 만끽했다. 강상윤을 시작으로 최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서 복귀한 맹성웅·이동준이 신고식으로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 줬다. 이후 김영빈, 츄마시, 티아고, 송범근, 이승우, 송민규 등 여러 선수들이 춤을 추면서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다들 어색하지만, 귀여운(?) 춤사위로 호응을 얻었다. 전북의 모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최철순은 “이제 10번째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했다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한테 이 영광을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주장 박진섭은 “사실 항상 꿈꿔온 장면이다. 선수들, 팬들, 모든 구성원이 합작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K리그 1년 차에 우승을 만들어낸 포옛 감독은 팬들에게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 쳐 주시길 바란다. 이 어려운 승리를 저희가 거뒀다. 서울전에도 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6일 코리아컵 결승을 앞둔 만큼 대관식은 짧게 진행됐다. 장내 아나운서는 날이 춥다 보니 선수단의 몸 상태가 우려돼 이후 코리아컵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뒤 다시 팬들과 마주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북은 공식 관중 2만 3160명이 입장하면서 단일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2015년 누적 관중 33만 856명을 넘어선 34만 6763명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8 19:43

‘10번째 우승별’ 전북현대, 전주성 극장으로 만들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우승 대관식을 앞두고 전주성을 극장으로 만들었다. 최근 파이널 라운드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던 전북은 3경기 만에 다시 한번 1위 팀의 힘을 보여 줬다. 전북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6라운드에서 송민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동준 복귀 골, 이승우 쐐기 골에 힘입어 대전하나시티즌을 3-1로 꺾었다. 이날 전북은 여러 차례 골 기회를 얻어 냈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이 연출됐다. 전반 18분 전북 전진우의 크로스를 받은 김진규가 회심의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봤지만, 골대를 맞췄다. 전반 36분 올 시즌 ‘득점왕’을 노리는 전진우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 패스 없이 곧바로 날카로운 킥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을 향했다. 전반 종료 직전 전진우의 문전 앞 프리킥도 골대 크로스바를 스치며 지나갔다. 선제골은 후반 56분에 터졌다. 전북 박진섭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은 송민규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선수단은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세리머니를 보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74분 송민규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허용됐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은 공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했지만, 대전 에르난데스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전북은 송민규·전진우를 빼고 이승우·이동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거스 포옛 감독의 교체 카드는 두 장 모두 적중했다. 후반 89분 최근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전역 후 돌아온 전북 이동준이 헤더 골로 복귀를 알렸다. 이동준 골이 극장 골로 예상됐지만, 진짜 극장 골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왔다. 후반 96분 대전 김봉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전북 이승우가 가볍게 발로 차 넣었다. 상의를 탈의해 유니폼을 코너플래그에 달고 뛰어다니는 깃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8 18:35

[CHAMP10N DAY] ⑤함께 울고 웃었던 전북현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은?

“전북의 위용을 떨쳐라!”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가슴에 10번째 우승별을 새긴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 K리그1 우승 시상식 전부터 한껏 달아올랐다. 1년간 함께 울고 웃었던 팬들이 본 행사에 앞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 준 것이다. 앞서 전북 서포터즈 연합 M.G.B(Mad Green Boys)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1 우승 퍼포먼스 준비 중에 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독려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를 앞둔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선수단 전용 통로 앞이 북적였다. 초록 유니폼을 입은 팬 수백 명은 저마다 깃발과 응원 도구를 손에 들고 있었다. 선수단이 오기 전부터 30분 가량 잠시도 쉬지 않고 응원가를 불렀다. 먼저 대전하나시티즌 버스가 들어서자 길을 텄다. 하나둘 올 시즌 함께 우승 경쟁을 한 대전하나시티즌에게 박수를 치자는 의견을 냈다. 서로 다독여 주자는 의견은 수백 명에게 퍼지고 버스가 멈춰설 때까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저멀리 가로수 사이로 전북 버스가 보이자 다들 “왔다!” 두 글자를 말하곤 곧바로 다시 응원가를 불렀다. 버스가 들어오는 통로에 오와 열을 맞춰 선 팬들은 ‘전북의 위용을 떨쳐라!’라고 적힌 천을 들고 감독·코치진과 선수단 버스를 에스코트했다. 대형 깃발 10여 개가 힘차게 나부끼고, 대형 별도 여러 개가 반짝였다. 가장 모습을 드러낸 건 거스 포옛 감독이다. 포옛 감독이 내리자마자 큰 환호성이 들렸다. 그는 팬들의 호응에 손인사와 미소로 화답했다. 뒤따라 내린 코치진을 향해서도 환호가 이어졌다. 이후 선수단 버스가 정차했다.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응원 소리는 더 커졌다. 선수들 역시 통로 계단을 내려가면서도 응원하는 팬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선수들이 모두 내릴 때까지 응원은 계속됐다. 팬들은 30분 넘게 목이 찢어져라 응원했지만, 곧바로 경기 전 응원가를 부르며 행진하는 ‘코르테오’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E석부터 N석까지 이어지는 코르테오가 시작되면서 팬들의 소리는 경기장을 넘어 밖 광장까지 퍼졌다. 그 광장에서는 특별한 굿즈 나눔이 펼쳐졌다. 개인 팬이 공지한 슬로건 배부 시간이 되기도 전에 이미 100여 명이 넘는 사람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섰다. 해당 팬은 직접 시간과 사비를 들여 제작한 슬로건을 순서대로 나눠 줬다. 줄을 선 팬들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작은 간식과 초록색 별 풍선을 선물하기도 했다. 10여 년 동안 전북을 응원 중이라는 엄서현(29) 씨는 “이전에도 슬로건 나눴는데, 그때는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70장만 준비했는데, 다 못 드려서 죄송하다. 전북의 오랜 팬이기도 하고, 오랜만의 우승이 기뻐서 더 많은 사람이 응원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지난 시즌에 많이 힘들었는데, 한 시즌 만에 멋진 보여 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또 경기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단체 카드 세션도 진행됐다.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동안 함께 뛰는 팬들이 자리한 N석은 우승 트로피가, E석은 ‘왕의 귀환’이라는 문구가 만들어졌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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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5.11.08 17:49

[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최근 전북현대모터스FC가 오프라인 쇼핑몰 ‘오피셜 스토어’를 연 가운데 대형 천으로 가려져 있던 맞은편 공간이 시선을 끌었다. 이곳은 바로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초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전북의 클럽 뮤지엄이다. 전북은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2025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선수단 기자회견에 앞서 내년 오픈하는 클럽 뮤지엄을 언론에 최초 공개했다. 공개 시점은 내년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0년이라는 전북의 시간을 축구 경기에 비유했다는 것이다. 경기 준비부터 전반전, 하프 타임, 후반전, 인터뷰 등 총 다섯 가지 챕터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실제로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전 과정이다. 전북 창단 초창기의 고난과 시련을 보여 주는 경기 준비 챕터는 역대 감독과 유니폼이 전시돼 있다. 전반전은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년 K리그 첫 우승을 이뤄내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순간을 경기장 형태로 풀어냈다. 중앙에 그 순간을 함께한 선수들의 포토 카드를 배치하고, 벽면에 설치된 장치에 카드를 스캔하면 커리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쪽에는 스태프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하프 타임은 축구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내 아나운서의 영역과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치열한 훈련 과정을 몸소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클럽 뮤지엄의 가장 큰 공간인 후반전은 전북의 우승 트로피와 레전드 선수들의 찬란한 영광을 전시했다. 레전드 선수의 유니폼과 발바닥 프린트, 사인 등이 눈길을 끈다. 벽면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북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마주하는 감독·선수의 입장을 느낄 수 있는 프레스 룸으로 꾸몄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했다. 그 30년이라는 역사의 유산을 팬들과 이야기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오피셜 스토어, 이벤트홀, 클럽 뮤지엄까지 갖춘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구체적인 오픈 날짜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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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5.11.08 05:04

[CHAMP10N DAY] ③은퇴 앞둔 ‘원클럽맨’ 최철순의 눈물

“은퇴해도 어디 가서든 축구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누구보다 단단해 보이는 전북현대모터스FC의 ‘원클럽맨’ 최철순이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이벤트 홀에서 열린 전북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 기자회견 3세션에 참석해 눈시울을 붉혔다. 2006년 전북에서 데뷔해 무려 20년 동안 10번의 우승을 경험한 최철순은 전북의 모든 역사적인 순간에 있었다. 올해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 그는 전북이라는 팀이 탄탄하지 않았을 때도, 지금처럼 잘 나갈 때도 늘 그 자리를 지켰다. 그는 “처음 전북에 왔을 때는 재정 상태나 선수 스쿼드나 모두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그런데 매년 정말 좋아지고, 축구를 위해서 현대가 재정도 많이 풀어 주시고, 클럽하우스까지 지어 주셨다"며 “그렇게 축구 역사를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오셔서 새로운 축구를 하게 됐다. 작년에 힘든 일이 많았는데, 올해는 선수끼리 잘해 보자는 마음가짐 하나로 준비했다”며 “(홍)정호나 고참 선수들, 주장단들이 많이 도와 줘서 팀이 하나 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철순 옆에는 또 다른 베테랑인 홍정호가 있었다. 홍정호 역시 팀의 어려운 시기와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홍정호는 “팬분들께 항상 죄송했다.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다. 우승으로 다시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후배들이 잘할 수 있게끔 뒤에서 선배들이 받쳐 주는 문화가 잡힌 것 같다. 저희뿐만 아니라 중간 선수들이 역할을 잘한다. (이)승우나 (송)범근이 등 중고참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 준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올해 전북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참다운 책임감으로 후배들을 다독이고, 운동장에서는 몸으로 보여 주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최철순의 은퇴였다. 최철순은 오는 30일 올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철순은 ‘어떤 은퇴식을 바라느냐’는 말에 울컥했다. 그는 “저보다 저를 위해 고생해 준 가족들이 더 빛났으면 좋겠다. 은퇴를 결심할 때도 가족들의 의사가 가장 컸다. 제 의사보다는 가족들이 기왕 좋을 때 마무리를 잘 짓자고 했다”면서 “은퇴 후에도 K7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도 축구하는 건 여전히 좋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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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5.11.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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