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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델이다, 멍멍!"⋯전북현대 SNS에 등장한 강아지 정체는

엔북이, 돌돌이, (송)쿠키. 지난주 전북현대모터스FC 공식 인스타그램에 의문의 이름과 함께 강아지 3마리의 사진이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정체는 전북현대 스페셜 유니폼의 모델이자 팬, 사무국 직원, 선수의 반려견이다. 전북현대는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스페셜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는 5월부터 '친한 친구'라는 뜻을 가진 JB Homies(호미스); 너 X 나 = 우리라는 타이틀로 진행하고 있는 컬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구단 굿즈를 통해 팬심을 표현하는 MZ 스포츠 팬의 트렌드를 반영해 생활에 전북현대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나온 것은 무신사 전주성 티셔츠와 테라 전북현대 에디션이었다. 이 두 가지를 이을 세 번째 컬처 프로젝트 주인공은 강아지다. 저마다 가진 사연은 구단, 선수, 팬과 다 연관돼 있다. 여기에 그동안 팬들이 원했던 형광 녹색과 가장 유사한 색깔인 라임 스페셜 유니폼까지 선보였다.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고 추억을 공유하면서 진짜 팀, 가족이 되는 과정을 보여 준 것이다. 해당 강아지 3마리 중 쿠키는 송민규 선수의 가족이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강아지다. 엔북이와 돌돌이는 각각 팬, 구단 사무국 직원이 돌보는 유기견 출신의 반려견이다. 엔북이는 2025 K3리그 8라운드 전북현대N팀 홈 경기장인 완주공설운동장에 나타나면서 팬과 가족이 됐다. 당시 유기견일 수 있어 센터에 신고했으나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양 절차를 밟고 팬이 입양하면서 새 가족을 찾은 엔북이다. 또 돌돌이는 지난 2017년 전북현대 홈 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배회하던 유기견이다. 사무국 직원이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행복한 견생을 보내고 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구단, 선수, 팬과 인연이 된 반려동물도 가족이고, 이 작은 생명을 통해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라임빛 유니폼과 강아지가 우리를 진짜 팀, 진짜 가족으로 만들어 주는 연결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엔북이는 오늘(23일) 열리는 강원FC와의 홈경기에 매치볼 딜리버리로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23 10:54

'K리그 1위' 강상윤 시장가치 58억 원⋯FIFA도 인정

전북현대모터스FC '핵심 엔진' 강상윤(21)이 K리그 선수 중 가장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받았다. 국체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20일(한국 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최상위 축구 리그인 K리그에서 현재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 10명을 공개했다. K리그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 선수는 전북 강상윤이다. 강상윤은 최대 360만 유로(한화 약 58억 3000만 원)로 평가받았다. 종전 45만 유로(한화 약 7억 3000만 원)에서 360만 유로까지 약 8배 뛰었다. 전북 '복덩이'인 강상윤은 전북현대 유스 U15(동국대사범대학 부속 금산중), U18(전주영생고)을 거쳐 프로까지 데뷔했다. 올해 전북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주면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그는 2022년에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부산아이파크, 수원FC에서 임대로 뛰며 프로 무대에 안착했다. 체격도, 발재간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부지런하고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 주면서 제2의 박지성, 제2의 이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겨우 21세 나이지만 매 경기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 주는 강상윤은 전북이 치른 K리그1 22경기 중 21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의 핵심 엔진 역할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22세(U-22) 자원이지만 교체가 필요 없을 정도로 경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강상윤 뒤를 이어 포항 이호재(330만 유로·한화 약 53억 5400만 원), 강원 신민하(320만 유로·한화 약 51억 9200만 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상윤을 포함해 전북 4명의 선수가 10위권에 들었다. 4위는 전진우(210만 유로·한화 약 34억 700만 원), 5·7위는 박진섭·콤파뇨(170만 유로·한화 약 27억 6000만 원) 등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22 13:48

"안녕히 계세요" 아니었다⋯'쉬아고'된 티아고 세리머니 진실은

지난 주말 전북현대모터스FC 티아고가 동점골을 넣고 일명 '안녕히 계세요' 세리머니를 보여 주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세리머니의 이면에는 다급한(?) 사연이 있었다. 지난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 전북은 전반 0-2에서 후반 3-2로 결과를 뒤집었다. 이승우의 만회골, 티아고의 동점골, 포항 이호재의 자책골까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티아고는 후반 33분 동점골을 넣었다. 강상윤 대신 투입된 권창훈의 크로스가 정확하게 티아고 머리에 전달되면서 헤더골이 만들어졌다. 티아고는 춤, 환호도 아닌 손을 흔들면서 그대로 경기장 터널로 사라지는 K리그 사상 최초의 '안녕히 계세요' 세리머니를 보여 줬다. 당시 선수단은 물론 팬, 심판, 코치진, 심지어 집에서 경기를 보던 팬들까지 티아고의 행방을 찾는 데 급했다. 경기 중계를 하던 해설은 "티아고 어디 가나요? 티아고가 없어졌어요! 터널로 들어간 티아고!"라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와 관중은 물론 심판까지 당황하게 만들었던 티아고는 30여 초가 지난 뒤 다시 경기장으로 복귀했고, 주심으로 부터 옐로 카드 경고를 받았다. 티아고는 경기가 끝난 뒤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화장실이 너무 급했다. 골을 넣고 딱 봤는데 라커룸이 가까워서 일단 뛰었다. 갔다 왔더니 경고를 받았다. 그 후에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을 못 한다는 것을 알게 돼 심판에게 물어보니 말하고 갔다 왔어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이후 티아고는 '쉬아고'라는 별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의 한 장면으로 유명한 '국민 퇴사짤'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22 10:17

전북현대, 홈 20만 관중 '코앞'⋯"23일에 달성할 듯"

지난해 성적 부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FC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2012년 실 관중 집계 이래 올해 최단 경기만에 홈 관중 20만 명 돌파를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전북현대에 따르면 2025시즌 홈 경기 11번 누적 관중 수는 19만 4805명이다. 이날 오전 기준 오는 23일에 열리는 강원전 일반 예매만 8000여 명(시즌 티켓 제외)을 넘어서고 있어 홈 관중 20만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달성할 경우 2012년 실 관중 집계 이후 최단 경기(12경기) 20만 관중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북현대는 올 시즌 팀의 상승세와 함께 팬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16일 포항전을 시작으로 130여 일간,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돌아오는 수요일 강원을 상대로 19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연이은 원정 경기와 휴식기를 끝내고 한 달 만의 홈경기다. 경기의 매치볼은 전북현대 N팀 홈경기 중에 나타나 인연이 된 엔북이가 보호자와 함께 매치볼 딜리버리로 나선다. 엔북이는 지난 5월 완주공설운동장에서 발견되면서 전북현대 팬이 보호소를 통해 입양한 강아지다. 또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N석에 워터캐논 8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기 전에는 2개월 연속 이달의 감독상에 선정된 거스 포옛 감독과 지난달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콤파뇨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하프 타임에는 전북문화관광재단 취타대 퍼포먼스, 대형기, 상모돌리기 등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21 15:28

'동점골' 넣고 사라진 전북 티아고⋯"이런 세리머니는 처음"

전북현대모터스FC 티아고가 K리그에서 처음 보는 일명 "안녕히 계세요" 세리머니를 보여 줬다.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의 한 장면으로 유명한 '국민 퇴사짤'을 떠오르게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전북은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에 2골을 내 줬지만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면서 무서운 전북의 저력을 보여 줬다. 전북의 동점골이 들어간 후반 34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티아고는 권창훈이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골망을 흔들자마자 티아고가 손을 흔들면서 갑자기 그대로 경기장 터널(?)로 들어가 모두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함께 세리머니하면서 축하해 주려던 선수단부터 팬, 심판, 구단, 심지어 집에서 경기를 보던 팬들까지 티아고의 행방을 찾았다. 경기 중계를 하던 해설들도 "티아고 어디 가나요? 티아고가 없어졌어요! 처음 보는 세리머니! 터널로 들어간 티아고입니다!"라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티아고는 대략 후반 34분 6초에 들어가서 30여 초가 지난 뒤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주심에게 말하지 않고 경기장을 이탈하면서 경고 카드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은 커뮤니티에 해당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대체 어디 간 거예요?", "이건 세리머니 상 노린 것 같다", "경기 후 티아고 인터뷰 좀 해 주지", "화장실이 급했던 것 같다", "화장실이면 봐 줘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19 22:12

0:2→3:2⋯전북현대, 드라마틱한 대역전승 '18경기 무패'

만회골, 동점골, 극장골(포항 자책골)까지. 전북현대모터스FC가 드라마틱한 경기로 포항 스틸러스에 역전승했다. 2022년 5월 이후 포항 원정에서 승리가 없었던 전북은 3년 만에 '포항 징크스'를 깼다. 리그 1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는 전북은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반 포항에 2골을 내 준 전북은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면서 결과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은 14승 6무 2패, 승점 48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전반 14분 콤파뇨가 포항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골 라인 앞까지 공을 몰고 갔지만 이동희의 강력한 슬라이드 태클에 막혔다. 전반 36분에는 최근 동아시안컵에 다녀온 강상윤이 김진규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패스했고, 김진규는 가슴 트래핑에 발등 슛까지 시도해 봤지만 포항의 골대에 맞았다. 전반 31분 홍윤상의 선제골로 경기 분위기를 잡은 포항은 전반 43분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포항 이호재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렸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정확하게 공의 방향을 잡았지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2골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전북은 포항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포옛 감독은 후반 17분 송민규·김진규를 빼고 그 자리에 이승우·이영재를 투입했다. 후반 19분 전북 이승우가 추격을 알리는 만회골을 터트렸다. 드리블 돌파를 통해 포항 수비를 제친 이승우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2025시즌 이승우의 첫 골이었다. 후반 33분 전북 티아고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강상윤 대신 투입된 권창훈의 크로스가 티아고 머리에 맞으면서 골로 연결됐다. 권창훈은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역전승을 노린 전북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8분(추가 3분) 전북 권창훈의 크로스가 흘러나왔고, 다시 권창훈이 낮게 전달한 패스가 홍정호의 머리에 닿고, 포항 이호재의 허벅지에 맞고 굴절되면서 역전골이 나왔다. 이는 이호재 자책골로 집계됐다. 홍정호는 경기 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전반전 끝나고 우리는 할 수 있다. 고비가 올 수 있는데 이게 고비인 것 같다. 후반전에 좋은 모습 보여 주자고 약속했다.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도 후반전에 잘하고 있으니까 1명만 교체하고 교체는 많이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 간 믿음으로 하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19 20:57

뉴캐슬과 격돌 '팀 K리그' 구성 완료⋯전북현대 '최다' 출전

7월 말 방한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 나설 팀 K리그 구성이 마무리됐다. 전북현대모터스FC 선수 3명(전진우·김진규·박진섭)이 이름을 올리며 K리그 구단 중 최다 출전이 결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할 팬이 뽑은 베스트11, 일명 '팬 일레븐' 명단을 발표했다. 팬 일레븐은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연맹 기술위원회(TSG)가 포지션별 4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Kick' 팬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을 최종 선발했다. 최다 득표자는 전체 후보 44명 중 2만 2728표를 받은 포항 오베르단이다. 그 뒤를 이어 이태석(포항·2만 2699표), 전진우(전북·2만 2397표), 김문환(대전·2만 2159표), 김진규(전북·2만 832표)가 많은 표를 받았다. 공격수(FW) 부문에서는 '득점 선두' 전진우와 함께 이동경(김천·1만 9220표), 아사니(광주·1만 7980표)가 선발됐다. 미드필더(MF) 부문에서는 오베르단, 김진규, 보야니치(울산·1만 7380표)가 순위권에 들었다. 수비수(DF) 부문에서는 최근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젊은 풀백 이태석, 김문환, 박진섭(전북·1만 9034표), 카이오(대구·1만 8727표)가 뒤를 이었다. 또 골키퍼(GK) 부문에서는 조현우(울산·1만 9373표)가 뽑혔다. 지난 2022년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에 처음 선발된 이후 4년 연속 팀 K리그의 골문을 지키는 영광을 안게 됐다. 팬 일레븐 외에도 올 시즌 가장 큰 활약을 펼친 22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쿠플영플'은 포항 한현서가 선발됐다. 팀 K리그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수석코치가 추가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추가 선발 시에는 포지션과 각 팀별 인원수 배분을 고려한다는 구상이다. ◇팀 K리그 팬 일레븐 득표 수 FW(공격수) 1위 전진우(전북·22,397표) 2위 이동경(김천·19,220표) 3위 아사니(광주·17,980표) MF(미드필더) 1위 오베르단(포항·22,728표) 2위 김진규(전북·20,832표) 3위 보야니치(울산·17,380표) DF(수비수) 1위 이태석(포항·22,699표) 2위 김문환(대전·22,159표) 3위 박진섭(전북·19,034표) 4위 카이오(대구·18,727표) GK(골키퍼) 1위 조현우(울산·19,373표)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15 16:33

콤파뇨 첫 이달의선수상 선정⋯전북, 3개월 연속 배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 '장신 스트라이커' 콤파뇨(29·이탈리아)가 첫 이달의선수상을 받았다. 전북은 지난 4∼5월 전진우에 이어 6월 콤파뇨까지 세 달 연속 이달의선수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가 후원하는 2025년 6월 EA 스포츠 이달의선수 수상자로 콤파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6월 이달의선수상은 K리그1 18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활약을 기준으로 했다. 후보에는 콤파뇨와 함께 강상윤(전북), 아사니(광주), 이승원(김천)이 이름을 올렸다. 콤파뇨가 합산 점수 38.89점으로 최종 선정됐다. 1차 TSG 기술위원회투표(18.86%), 2차 K리그 팬 투표(13.54%),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저 투표(5.99%) 등 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19라운드 수원FC전에서 동점골, 21라운드 김천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양 라운드 베스트11에 올랐다. 김천전의 경우 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콤파뇨는 2025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하자마자 8골을 몰아치는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후보에 처음 이름을 올리자마자 수상자로 선정된 콤파뇨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15 16:06

전북현대, 팀 K리그 '최다' 출전하나⋯뉴캐슬 방한 D-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7월 말 방한을 앞둔 가운데 맞대결을 펼칠 팀 K리그 선수 구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이 윤곽을 드러낸다고 10일 밝혔다. 투표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사흘이다. 팬 일레븐은 경기에 나설 베스트 11을 말한다. 경기 전 출전 선수를 감독이 결정하는 게 아닌 K리그 팬이 구성되는 것이다. 포지션별 다득표 순으로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을 선발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골키퍼를 제외한 포지션마다 전북현대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집계된 득표 수에 따르면 공격수(FW) 부문 1위는 전진우(전북·1만 6481표)이며 이동경(김천·1만 3827표), 아사니(광주·1만 2820표)가 뒤를 이었다. 미드필더(MF) 부문은 오베르단(포항·1만 6600표), 김진규(전북·1만 4740표), 보야니치(울산·1만 2940표) 순이다. 수비수(DF) 부문은 이태석(포항·1만 6321표), 김문환(대전·1만 6165표), 야잔(서울·1만 3763표), 박진섭(전북·1만 3613표)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골키퍼(GK) 부문은 조현우(울산·1만 4112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팬 일레븐 투표는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Kick에서 오는 13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현재 1시간 단위로 선수별 실시간 득표 현황이 공개되고 있으나 투표 막판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11일부터 투표 종료일까지 득표 수는 비공개로 전환된다. 최종 결과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팀 K리그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수석코치가 포지션과 각 팀별 인원수 배분을 고려해 추가 선수를 선발할 방침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10 15:24

"이제 7개월 됐는데"⋯거스 포옛, 2개월 연속 '이달의 감독상' 수상

지난해 12월 전북현대모터스FC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이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또 다시 일을 냈다. K리그 감독은 처음이지만 한 번 받기도 어렵다는 이달의 감독상을 두 달 연속 받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이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처음 도입된 이후 외국인 감독이 두 달 연속 수상한 것은 거스 포옛 감독이 최초다. 두 달 연속 수상도 2018년 8∼9월 고종수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후 7년 만이다. 전북은 지난달 열린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지난 한 달간 얻은 승점만 10점, 같은 기간 K리그 전 구단을 통틀어 최다 승점·승률(87.5%)을 기록했다. 전북은 18라운드 강원FC전에서 3대0으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19라운드 수원FC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올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20라운드 FC서울전에서는 아쉽게 1대1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21라운드 김천상무프로축구단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K리그1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연맹은 "전북의 6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flex는 2023년부터 연맹과 K리그 공식 HR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유일의 HR 플랫폼 기업이다. 앞으로도 훌륭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이 목표에 집중하는 하나의 팀을 만들고 모든 조직장에게 귀감이 되는 K리그 명장을 선정해 매월 이달의 감독상을 후원할 계획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08 15:33

전북현대, '전천후 미드필더' 감보아 영입⋯"아시아 첫 도전"

전북현대모터스FC는 포르투갈 출신 '전천후 미드필더' 주앙 감보아(28)를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등번호는 5번, K리그 등록명은 감보아로 결정됐다. 포르투갈 U16부터 U21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주앙 감보아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미드필드 전역에서 활약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빠른 공격 전환과 뛰어난 수비 위치 선정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투지 넘치는 수비 스타일인 그는 가로채기와 압박 능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현대는 주앙 감보아가 중원의 후방을 견고히 하고 2선 공격 자원이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데에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주앙 감보아는 "아시아에서의 첫 도전을 전북현대에서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기대가 크다. 나는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고 그라운드에서는 열정을 쏟아내는 선수다. 하루빨리 팬들과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포르투갈의 벤피카와 브라가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다. 2015년 브라가 B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SC 브라가(2015∼2017년), CS 마르티무(2017∼2019년), GD 샤베스(2019∼2020년), GD 이스토릴 프라이아(2020∼2022년) 등 포르투갈 리그 여러 팀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2022년 벨기에 주필러 리그 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으로 이적해 유럽의 활동 무대를 넓혔고 다음 해 폴란드 포곤 슈체친으로 이적했다. 당시 2시즌 동안 75경기에 출전하며 2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07 16:17

'서울 킬러' 송민규 결승골⋯전북현대 코리아컵 준결승 진출

올해 FC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전북현대모터스FC 송민규가 또 한번 '서울 킬러'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여기에 '세컨' 골키퍼 김정훈의 눈부신 선방쇼까지 더해지면서 전북현대가 코리아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전북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서울을 1-0으로 잡았다. 그동안 코리아컵 5회(2000, 2003, 2005, 2020, 2022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북은 2023년 이후 2년 만에 6번째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현재 K리그에서 17경기(12승 5무) 무패 행진을 달리는 만큼 리그에 코리아컵까지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이날 린가드와 둑스, 루카스 등 외국인 선수로 공격진을 구성한 서울은 전반과 후반 초반까지 전북에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16분 페널티 지역에서 린가드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슛을 전북 골키퍼 김정훈이 쳐냈고, 2분 뒤 김진수가 때린 왼발 슛도 김정훈에게 막혔다. 후반에도 김정훈의 선방쇼는 계속됐다. 서울은 후반 13분 린가드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황도윤의 다이빙 헤더가 있었지만 '철옹성' 김정훈을 넘지 못했다. 김정훈은 후반 14분 서울 야잔의 헤더, 15분 황도윤의 중거리 슛까지 모두 막아냈다. 서울에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16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고 적중했다. 티아고와 이승우, 이영재를 빼고 콤파뇨와 송민규, 김진규를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결국 교체 투입된 송민규가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넣었다. 후반 42분 전북 강상윤이 공을 따낸 뒤 드리블하며 왼쪽으로 밀어 줬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빠르게 파고든 송민규가 화려한 발재간을 보여주며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송민규는 2025시즌 서울과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게 됐다. 전북은 다음 달 20일, 27일 홈 앤드 어웨이(안방·원정) 방식의 준결승전에서 강원FC와 맞붙게 된다. 송민규는 "공격수는 어느 팀과 할 때 골을 넣으면 그 팀과 다시 만났을 때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게 한 번, 두 번 이어졌는데 오늘도 운 좋게 그런 볼이 와서 왼쪽에서 골을 넣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03 09:53

10일여 만에 전북·서울 '재격돌'⋯2일 코리아컵 '8강 경기'

전북현대와 FC서울이 코리아컵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2022년 결승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코리아컵 '전설매치(전북의 '전'과 서울의'설'에 매치를 합친 말)'다. 최근 K리그 경기에서 만나 우중혈투를 펼친 두 팀이 10일여 만에 다시 만나는 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경기가 7월 2일 저녁 전국 4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리그 성적에 따라 차기 시즌 2026-2027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을 얻게 된다. K리그1 6개 팀(전북현대모터스FC·FC서울, 광주FC·울산HD FC, 대구FC·강원FC), K리그2 2개 팀(김포FC·부천FC1995)가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4강행 티켓을 두고 K리그1 빅매치부터 K리그2 자존심 승부까지 벌어진다. 전북과 서울은 지난 2022년 코리아컵 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전설매치는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2022년 당시에는 전북이 1, 2차전 합계 5-3 승리로 우승컵을 안았다. K리그에서는 지난해 6월 서울이 전북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길었던 전설매치 무승 징크스를 끊어냈지만 아직까지 코리아컵에서는 전북을 꺾은 기록이 없다. 올해 K리그에서는 11라운드에서 전북이 1-0 승리, 20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전북 출신' 김진수, 류재문, 문선민 등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하다.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하에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어 코리아컵에서도 상승세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만났던 광주와 울산은 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상승세의 광주는 승리에 목마른 울산을 만난다. 울산의 목표는 K리그1 4연패였으나 K리그 절반 이상을 소화한 현재 목표 달성은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상대로 치른 리그 경기(3-2)에서 이긴 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만큼 광주전 승리가 간절해졌다. 하지만 광주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최근 K리그1 3경기에서 2승 1무의 상승세를 보이고 순위도 5위로 치고 올라가는 등 분위기가 좋다. 지난해 울산과 코리아컵 맞대결에서 패배한 만큼 광주는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K리그1에서 반등이 절실해진 대구와 강원은 2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파크에서 4강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현재 대구는 K리그1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고 강원은 8위에 머물며 지난 2024시즌 준우승팀의 면모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리그 맞대결 기록을 보면 1라운드에서 대구가 2-1 승리, 20라운드에서 강원이 3-0 승리를 거두는 등 공통적으로 홈팀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 팀의 코리아컵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 2021년 준결승 당시 강원을 이끌었던 감독은 현재 대구의 김병수 감독이다. 당시 대구가 라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상위 리그인 K리그1 팀을 무너뜨린 '무적' K리그2 두 팀인 김포와 부천은 2일 오후 8시 김포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마주한다. 김포는 포항을, 부천은 제주와 김천상무를 꺾고 8강까지 올랐다. 김포이 부천을 잡게 되면 구단 창단 후 처음 코리아컵 준결승 진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코리아컵 역대 최고 성적이다. 부천은 2016년 이후 9년 만의 준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의 성적은 3위(부천), 8위(김포)다. 이중 승리한 팀은 8월 20일(1차전), 27일(2차전)에 홈(안방) 앤드 어웨이(원정)에서 만난다. 전북과 서울의 승자는 대구와 강원의 승자와, 광주와 울산의 승자는 김포와 부천의 승자와 붙게 된다. 이후 치러질 결승은 12월 6일 단판으로 진행된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30 17:51

전북현대 콤파뇨가 '코쟁이'?⋯K리그 중계 중 인종차별 발언 논란

수년째 K리그 중계를 하는 이상윤 해설위원이 지난 27일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전북현대모터스FC 소속 '장신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문제의 발언은 전날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전북현대모터스FC와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경기 도중 나왔다. 이상윤 위원이 멀티골을 기록한 전북 콤파뇨를 향해 "이탈리아산 폭격기, 코쟁이, 콤파뇨!"라고 말한 것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코쟁이'는 코가 크다는 뜻에서 서양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이는 차별 또는 비하의 의미가 포함돼 있을 수 있어 이용에 주의가 필요한 단어로 분류된다. 이 위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주말 저녁 축구를 시청하시며 즐거움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전북 선수단과 콤파뇨를 비롯해 K리그를 뛰는 모든 외국인 선수에게 사과했다. 이 위원은 "골 장면 이후 흥분된 상태에서 선수의 기량을 칭찬하던 중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나온 말이었다"면서 "의도와 상관없이 그 발언이 시청자분들께 상처가 되고 인종차별적 맥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음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고 썼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저의 언어 사용을 다시 돌아보게 됐고 인종차별적 표현의 역사와 의미, 무심코 쓸 수 있는 단어의 위험성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하고 성찰하겠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경기의 중계 방송사였던 스카이스포츠도 SNS를 통해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현장 제작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 마음속 깊은 상처를 받은 콤파뇨 선수와 K리그를 사랑하는 축구 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8 22:38

콤파뇨 멀티골 '폭발'⋯전북, 김천 잡고 17경기 '무패'

전북은 전북이었다. 지난해 창단 30년 만에 첫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내몰렸던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시즌 힘찬 날갯짓에 성공해 벌써 K리그 17경기(12승 5무) 연속 무패 질주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전북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13승 6무 2패, 승점 45로 K리그1 1위를 굳건히 했다. 16경기 무패 행진을 달려온 전북은 4-3-3 카드를 꺼냈다. 전방은 콤파뇨, 좌·우 공격수는 송민규, 전진우, 중원은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김진규, 강상윤, 박진섭, 수비는 김태현, 홍정호, 김영빈, 최철순이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중 최철순은 지난 2024시즌 K리그1 경기인 4월 3일 제주SK FC와의 맞대결 이후 450일 만에 K리그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열린 코리아컵,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에 선발 출전한 경우를 제외하고 리그 경기는 첫 출전이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최철순은 전반 4분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천 선수를 뚫고 나간 최철순은 김천 골대 주변에 있는 송민규의 위치를 파악하자마자 패스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1분에는 기가 막힌 패스에 골까지 나올 뻔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왔다. 전북 송민규가 김천 수비를 속이는 완벽한 속도 조절과 개인기로 콤파뇨에게 찔러 주는 패스를 연결했고, 콤파뇨가 왼발로 강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갔다. 전반 36분 '이탈리아 폭격기' 전북 콤파뇨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진우의 멀리서 살짝 밀어 주는 패스를 받은 콤파뇨가 김천 수비를 제치고 골대 구석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 7분 콤파뇨의 멀티 골이 터졌다. 김천 골대 주변까지 올라간 전북 전진우 발 앞에 공이 떨어졌고, 전진우가 주변을 에워싼 김천 수비를 뚫고 나와 찬 볼이 김천 골키퍼 손끝에 맞고 나오자 콤파뇨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김천의 추격 골이 나왔다. 김천 원기종이 투입되자마자 첫 번째 터치를 골로 만들었다. 김천 김경준 크로스를 받은 원기종은 곧바로 골대 구석에 골을 꽂았다. 김천은 추격 골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적으로 전북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콤파뇨는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천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반에 운이 좋게 골이 나오고, 후반에도 두 번째 골을 넣어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 막판에 고전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승점 3점을 가져오게 된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진우는 정말 좋은 선수다. 전진우뿐 아니라 송민규 등 퀄리티 있는 선수가 많은데 부상으로 많은 선수가 못 뛰어 아쉽다. 전진우 선수와의 호흡에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만의 장점을 살려 팀을 돕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7 21:29

전북현대 '복덩이' 강상윤 첫 태극마크⋯동아시안컵 추가 발탁

다음 달에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 엔트리가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되면서 홍명보호와 신상우호가 추가 발탁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6일 EAFF의 결정으로 동아시안컵 엔트리가 확대됨에 따라 강상윤(전북현대모터스FC),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모재현(강원FC)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중 강상윤과 모재현은 2025시즌 소속팀에서 눈에 띄게 활약하면서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전북현대 유소년팀인 U15(동국대 사범대학 부속 금산중), U18(전주영생고)을 거쳐 프로까지 데뷔한 '복덩이' 강상윤은 2025시즌 전북현대 선두 일등 공신으로 여겨질 정도로 활약 중이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3일 오후 소집돼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동아시안컵 대비 훈련을 진행한다. 남자 대표팀은 7월 7일 오후 8시 중국,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을 상대한다. 경기장은 모두 용인미르스타디움이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김민지(서울시청), 이민화(화천KSPO), 이은영(창녕WFC)를 추가 발탁했다. 김민지는 대표팀 최초 발탁이다. 신상우호는 오는 29일 오후 소집, 강원 원주종합운동장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여자 대표팀은 7월 9일 오후 8시 중국, 13일 오후 8시 일본, 16일 오후 7시 30분 대만전을 치른다. 중국과 대만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일본 경기는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진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6 17:25

[현장] "K리그 우승 공약은"⋯송범근·이승우가 답했다

"나 어떡해? 너무 떨려." 지난 25일 오후 6시 10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 홈구장인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의 어두컴컴한 주차장에 정체 모를 자동차가 한두 대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경기가 없는 날은 구단 사무국 직원 외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들은 전북현대가 준비한 이정표 장내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축구톡톡' 유튜브 콘텐츠 공개 방송(녹화)에 당첨된 방청객들이었다. 인원만 30여 명, 이들의 발걸음을 따라가 봤다. 그렇게 향한 곳은 전주성 서측 사무국 미디어 라운지였다. 모두 송범근, 이승우 선수를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떨리고 기대되는지 입장할 때까지 화장실을 들락날락, 사무국 내부를 기웃기웃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6시 35분부터 신분증 검사와 함께 입장이 시작됐다. 입장한 방청객은 전북현대가 준비한 치킨 등을 먹으며 배고픔을 달랬다. 오후 7시가 되고 오늘의 주인공 송범근, 이승우 선수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여기저기서 "우와!", "진짜 잘생겼다" 등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렇게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녹화는 지루한지 모르고 진행됐다. 선수단 근황 토크부터 골 세리머니, 훈련 등 뒷 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브로맨스(남성 간의 친밀하고 깊은 우정을 이르는 말)' 케미(궁합)를 보여 주는 두 선수가 친해진 계기와 해외 활동 등 평소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K리그1 우승 공약까지 내걸어 관심을 끌었다. 송범근은 녹화 내내 자주 언급한 '들깨칼국수' 집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일주일에 5번을 먹는다는 클럽하우스 주변 들깨칼국숫집을 최고 맛집으로 꼽은 송범근은 팬들을 초대하기로 했다. 송범근은 "할머님이 혼자 하시는 곳이다 보니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어렵다. 30명도 어려울 듯하고 20명을 추첨해서 들깨칼국수를 대접하겠다"고 했다. 이승우도 고민에 빠졌다. 이정표 아나운서는 '세리머니 장인' 이승우답게 춤을 추는 것 어떻겠냐고 제안했으나 이승우는 평소 보여 줄 수 없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방청객에 당첨돼서 온 콜리더에게 '어떤 게 좋을까요?' 물은 이승우는 "춤은 평소에도 할 수 있으니까 조금 그렇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된다. 콜리더님이 현장에 계시기도 하니까 콜리더 단상에 올라가는 것으로 하겠다"며 콜리더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공식 녹화가 끝난 뒤 두 선수의 팬 사인회가 열렸다. 다들 미리 준비해 온 머플러, 유니폼, 축구공 등을 꺼내 사인을 받으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축구톡톡에 팬들이 사연 등을 통해 참여한 적은 있지만 선수와 팬이 함께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청객으로 당첨된 팬들은 "또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엄마와 함께 현장을 찾은 이민준(11) 군은 "매일 경기장에서 본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면 좋을 것 같다"면서 "지난해 선수들도 힘들고 팬들도 힘들었는데 올해 꼭 우승해서 서로의 마음을 씻어냈으면 좋겠다. 전북현대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매 경기 이승우를 보기 위해 광주광역시에서 전주성을 찾는다는 박민(37)·조은영(34) 부부는 "가까이에서 보니까 확실히 이승우 선수를 알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승우 선수가 어디 팀에 있든 항상 응원해 왔다. 전북에 온 것은 전북의 '복'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의 지드래곤(GD) 아이콘 급이다. 전북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25일) 감독님이 안 계셨지만 하나 이야기하고 싶다. 지금 이승우 선수가 골을 못 넣고 있는데, 충분히 할 수 있다.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힘쓰면 FC바르셀로나 때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감독님이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6 10:58

지는 법 모르는 전북현대⋯'기본 1만' 관중이 몰려왔다

K리그 전통 명가 재건을 노리는 전북현대모터스FC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1994년 창단 이후 30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굴욕을 맛본 전북현대는 성적뿐만 아니라 관중 수도 '뚝' 떨어졌지만 현재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2025시즌 전북현대는 다르다. 3월 30일 FC안양전 후 16경기 무패(11승 5무) 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1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재 20경기를 치른 전북현대 승점은 42로 일찍이 40고지를 넘겼다. 이는 지난 시즌 총 승점과도 같다. 1, 2위 자리를 다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점 차이도 8점 차까지 벌어졌다. 전북현대가 '명가 재건'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또 전북현대는 매 라운드마다 선정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베스트 팀·매치에도 각각 5, 7차례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지난 21일 전북현대와 FC서울 맞대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현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관중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는 매 안방 경기에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찼다. 적게는 1만 442명, 많게는 3만 1830명까지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24일 전북일보가 K리그 홈페이지에 게시된 경기별 관중 수를 분석한 결과 홈에서 치른 11경기(원정 제외·K리그 경기 수) 기준 2024시즌 관중 수는 14만 7452명, 2025시즌 관중 수는 19만 4805명이다. 각각 1경기당 평균 1만 3404명, 1만 7709명이다. 1년 새 평균 4000명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31일 울산HD FC와 붙은 '현대가 더비'는 창단 후 첫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기 전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경기 당일 매표소 앞은 취소표가 나오길 기다리는 팬들로 장사진을 이룰 정도였다. 지난 21일 열린 FC서울 경기 때도 3만 관중을 채울지 기대감이 컸지만 아침부터 비가 내리면서 무산됐다. 3만 관중까지는 못 미쳤지만 장대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2만 2862명이 전주성을 찾았다. 결국 성적에 답이 있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초반까지 성적 부진이 이어졌으나 다시 전북현대다운 강팀의 면모를 찾아가는 상황이다. 팬들은 응원으로, 선수는 결과로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에 선임된 거스 포옛 감독이 밝혔던 포부가 현실이 돼 가는 모습이다. 당시 K리그·아시아 무대가 처음인 거스 포옛 감독은 "축구는 소통과 신뢰가 전술과 전략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현대가 다시 K리그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거스 포옛은 16경기 연속 무패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그는 최근 FC서울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건 저희의 무패 기록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승점이 42인데, 이는 지난 시즌의 총 승점과 같은 걸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이건 선수들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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