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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2024 청룡기·봉황대기 우승’ 환영의 밤 행사

전주고·북중 총동창회(회장 김동수)는 지난 9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전주고 야구부의 제79회 청룡기와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환영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수 총동창회장과 김광호 고문, 임명환 전 완주군수, 하광선 전 전주시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 전주고 라구한 교장, 동문, 학생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선수단 소개와 우승기 전달, 선수단 활동 영상 시청, 축시 낭송, 후원금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수 총동창회장은 환영사에서 “청룡기, 봉황기 우승은 105년 전주고의 역사와 대한민국 스포츠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묵묵히 노력해 온 학생 선수와 감독, 코치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문 뿐 아니라 도민들에게도 기쁨을 주고 힐링이 되는 기회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청룡기 결승 경기를 TV로 시청하면서 우승을 확정할 때 크게 기뻐했다”면서 오는 13일 도청에서 전주고 야구부 환영 행사 개최를 약속했다.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감은 “야구부의 우승은 전북 학교 체육의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다짐했다. 이어 전북예총회장을 역임한 소재호 동문의 자작시 ‘천년 봉황, 전설의 노송대에 깃을 접네’를 직접 낭송했다. 이와 함께 야구부 발전을 위한 후원금 모금에서는 김동수 총동창회장이 5000만 원, 농협 전북본부에서 3000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 조성용·이강만 상임부회장이 각각 1000여만 원을 전달했다. 또 각 기수와 개별 동문의 협조로 1억 5000여만 원의 후원금도 조성됐다. 이날 행사는 내년 대통령배 우승으로 고교야구 메이저대회 석권과 교토 국제고와의 교류 행사를 기대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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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24.09.10 17:09

전주고 야구부 주창훈 감독 “지도자와 선수들 간 소통으로 만들어낸 최고의 성적”

“7월과 8월 계속 경기가 이어지면서 우리 선수들이 많이 지쳤습니다. 봉황대기도 대회기간이 길어서 예선전 때에는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만 만들어주려는 생각에 ‘(이겨도 좋고 안 이겨도 좋으니) 너희들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봐라’라고 작전도 주문하지 않고 편하게 했던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올 시즌 전국대회 2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을 하며 명실상부한 ‘고교야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전주고등학교 주창훈(42) 감독의 일성이다. 전주고는 봉황대기 준결승에선 만난 덕수고와 함께 올 시즌 고교야구 팀 중 가장 많은 38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4월 준우승을 차지한 ‘2024 신세계 이마트배 대회’를 시작으로 창단 첫 우승기를 들은 ‘제52회 봉황대기 대회’까지 38경기에서 33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은 경기 수가 가장 적은 팀(15~16경기)보다 2배 이상 많은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지친 선수들을 위해 배려한 것이 오히려 선수들 간에 ‘끝까지 해보자’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전주고는 원투펀치인 정우주와 이호민의 청소년국가대표 발탁으로 이번 대회에는 대부분 1, 2학년 선수들로 경기에 임했다. 주 감독은 “투수 이시우·박시현·김영빈, 야수 박한결·김유빈·김서준 등이 올해 경기를 많이 출전했고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자꾸 이기는 경기를 해봐서 진다는 생각을 안 하고 게임에 임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뒀고, 올해 정말 큰 경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 2학년 선수들이 지금처럼만 열심히 해준다면 내년에도 전주고는 다른 팀들이 만나기 꺼리는 팀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고 야구부의 승승장구 소식에 전국에서 학부모들로부터 문의도 많이 온다고 한다. 그는 “도내에는 프로 팀이 없다보니 관심도가 떨어져 유소년 선수들이 부족한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미래 전주고 선수 수급 역시 어려워진다”며서 “현재 학교 지원이나 훈련시설이 좋다는 게 알려지고 야구부 성적도 잘 나오다보니 신입생 입학이나 전학 관련 문의도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의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전주고가 올해처럼 계속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했다. 학교와 총동창회, 재경동창회,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체육회의 지원도 전주고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한 몫을 했다고 한다. 주 감독은 “동창회와 교육청, 체육회 등의 지원으로 선수들이 최고의 여건 속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선수들과 할 수 있는 것은 매 경기 열심히 하는 것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고 선수들은 추석 때까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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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24.09.02 17:52

올 시즌 메이저대회 2관왕⋯전주고 ‘고교야구 최강자’ 등극

‘야구 명문’ 전주고등학교가 창단 첫 봉황대기 대회 우승을 거머줬다. 지난 7월 청룡기 대회 우승에 이어 봉황대기까지 우승하면서 올 시즌에만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대기)에서 ‘2관왕’에 올랐다. 1985년 우승한 황금사자기까지 합하면 전주고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대통령배를 제외한 3개 대회를 석권하게 됐다. 특히 전주고는 원투펀치인 정우주와 이호민이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이번 대회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매 경기마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봉황대기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고교야구 최강자’ 등극 창단 첫 봉황대기 대회에서 우승한 전주고는 올 시즌에만 전국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고교야구 최강자’로 등극했다. 지난 4월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주고는 7월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같은 달 열린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4강에 올랐다. 1985년 황금사자기 대회 이후 우승에 목말랐던 전주고는 청룡기 대회에서 39년 만에 전국대회 제패라는 대업을 달성하면서 ‘전주고=강팀’이라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은 것. 39년 만에 감격스런 우승을 맛본 전주고 선수들의 저력은 고스란히 봉황대기 우승으로까지 이어졌고, 한 시즌 전국대회 ‘2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전주고 라구한 교장은 “이번 대회 우승은 주창훈 감독, 코치,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전주고 동창회와 재경동문회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번 대회 우승하는데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 고른 활약이 만든 ‘우승’ 전주고는 원투펀치인 정우주와 이호민이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이번 대회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주고는 이번 대회 매 경기 마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서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29일 북일고와의 8강전에 선발로 등판한 1학년인 이시후는 7이닝 무실점으로 전주고를 4강으로 견인했다. 7이낭 동안 95개의 공으로 피안타 4개, 4사구 6개,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7-0 완봉승(7회 콜드게임 승)을 이끌어 낸 것. 또 지난 4월 이마트배 결승전의 ‘리턴매치’로 열린 덕수고와의 준결승전에선 선발과 세 번째 투수를 맡으며 승리투수가 된 박시현(2학년)이 총 8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6-4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봉황대기 결승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을 책임진 김영빈과 청룡기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이한림을 비롯해 박한결, 성민수, 엄준현, 서영준, 최윤석, 김유빈 등 주전들이 매 경기 마다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때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전주시민을 비롯한 전북자치도민들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선수들이 그 기운을 받아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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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24.09.01 19:05

‘청룡기 우승’ 전주고, 봉황대기까지 석권

‘야구 명문’ 전주고등학교가 창단 첫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전주고는 지난 7월 청룡기 대회 우승에 이어 봉황대기 대회까지 석권하며 올 시즌 ‘2관왕’에 오르며 ‘고교야구 최강’으로 등극했다. 전주고는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팀으로 꼽힌 경기상업고를 6-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회초 3루수 실책으로 2사 3루의 상황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전주고는 1회말 공격에서 박한결의 우중간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의 기회에서 엄준현의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몸에 맞는 볼과 투수 실책으로 1점을 허용한 전주고는 4회말 공격에서 볼넷과 상대 실책, 포일 등으로 1점을 뽑으며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6회말에는 이한림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서영준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상업고도 ‘돌풍의 팀’이라는 별칭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와 8회초 각각 1점씩 따내며 3-3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경기상업고의 ‘돌풍’은 여기까지였다. 전주고는 곧바로 8회말 공격 때 대거 3점을 뽑아내며 6-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 때 서영준의 좌중간 2루타로 2득점했고, 계속된 1사 3루의 득점 찬스에서 야수선택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전주고는 9회초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고 중견수 서영준은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을 받았으며, 김영빈은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주창훈 감독은 감독상, 최광현 부장은 지도자상, 라구한 교장은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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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01 18:00

전주고, 봉황대기 고교야구 결승 진출⋯시즌 2관왕 도전

전주고등학교가 봉황대기 고교야구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주고는 올 시즌 청룡기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한다. 전주고는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에서 박시현의 호투에 힘입어 고교야구의 강호로 꼽히는 덕수고에 6-4로 역전승했다. 이날 전주고와 덕수고의 준결승전은 올해 4월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전의 ‘리턴매치’였다. 당시 전주고는 덕수고에 5-8로 역전패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었다. 양 팀은 리턴매치답게 경기 초반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쉽사리 점수를 뽑지 못했다. 1회초와 2회초를 각각 삼자범퇴로 막은 전주고는 1회말 2사 만루찬스에서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2회말 2사 3루 기회에서도 선취점을 따내지 못했다. 이후 전주고는 3회초 2실점하며 덕수고에 리드를 뺏겼다. 4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전주고는 4회말 공격에서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볼 3개, 상대 실책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으며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주고는 5회초와 7회초에 각각 1점씩 실점하면서 5-4까지 쫓겼으나 7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면서 6-4로 점수를 벌렸다. 전주고는 9회초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2루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결국 6-4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과 세 번째 투수를 맡으며 승리투수가 된 박시현은 총 8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졌다. 전주고는 오는 9월 1일 낮 12시 경기상업고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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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30 16:46

전주고 이시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매 회 마운드에 올라가서 한 타자씩 잡는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습니다.”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전주고등학교 투수 이시후. 1학년인 이시후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북일고와의 8강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전주고를 4강으로 견인했다. 이날 95개의 공을 던진 이시후는 7이닝 동안 피안타 4개, 4사구 6개,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7-0 완봉승(7회 콜드게임 승)을 이끌었다. 이시후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선발 통보를 받았을 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오늘 경기는 득점 기회 때마다 타선의 지원을 받았고, 수비에서도 실점 위기를 막아줘 자신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주창훈 감독님이 ‘볼이 좋다’며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저를 믿고 기회를 많이 주셨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도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1학년이지만 이시후는 키 188㎝, 몸무게 87㎏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췄다. 최고 구속은 142㎞이지만 큰 키 때문에 타점이 좋아 직구를 던질 때 타자들이 체감하는 구속은 더욱 빠르게 느낀다는 장점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주창훈 전주고 야구부 감독은 “시후는 구위 타점이 좋고 변화구도 잘 던지기 때문에 게임 운영능력만 좀 더 키우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면서 “워낙 성실하고 영리한 친구라서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후가 1학년 이다보니 체력적으로 공을 많이 던지지 않게 했는데, 오늘 경기 때 온힘을 다해 던져줘서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곽빈 선수가 롤모델이라는 이시후는 “앞으로도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언제든지 팀을 위해 등판할 준비를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 전주고를 고교야구 최강팀으로 만들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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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24.08.29 17:34

한국계 교토국제고, 日고시엔 첫 우승 '기적'…결승서 2-1 승리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며 기적의 역사를 썼다. 교토국제고는 23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경기는 1회부터 '0'의 행진이 이어지며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교토국제고는 5회 초 2사 1, 3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간토다이이치고도 6회 말 2사 2루, 7회 말 2사 2루 기회에서 타자가 땅볼로 물러나 선취점을 내지 못했다.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는 마지막 정규 이닝인 9회에 각각 선두 타자가 출루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모두 점수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교토국제고는 이어진 연장 10회 초 무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에서 안타와 볼넷, 외야 뜬공 등을 묶어 2점을 냈다. 이어 10회 말 간토다이이치고에 1점만 내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승리 직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고시엔에서는 출전학교 교가가 연주되며 NHK는 모든 경기를 방송한다. 고시엔은 일본 고교 야구선수들이 본선에 진출하기 어려워 '꿈의 무대'로 불린다. 올해는 일본 전역 3천715개 학교(3천441개 팀)가 참가해 49개 학교만 본선에 올랐다. 교토국제고는 앞서 2021년 처음 여름 고시엔 본선에 진출해 4강에 올랐으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2년 여름 고시엔에도 본선에 나갔으나 1차전에서 석패했고, 지난해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교토국제학원이 운영하는 교토국제고는 중·고교생을 모두 합해 학생 수가 160명가량인 소규모 한국계 학교다. 재적 학생의 65%가 일본인이고 한국계는 30%가량이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1958년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고 2003년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교토국제고로 이름을 바꿨다. 학생 모집을 위해 야구부를 창단해 1999년 일본 고교야구연맹에 가입했으며 고교생 138명 중 야구부 소속이 61명이다.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시합 직후 발표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일 협력을 상징하는 교토국제학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일 양국 국민에게 가슴 깊이 간직될 빛나는 감동을 선물했다"며 "우승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도 교토국제학원이 더욱 큰 영광의 역사를 계속해서 만들어 주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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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24.08.23 12:35

'39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 전주고 야구부 새 역사 어떻게 쓰여 졌나

‘야구 명문’ 전주고등학교가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왕좌’에 오르면서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39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더욱이 청룡기 우승은 1977년 전주고 야구부가 창단된 이래 첫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감격은 두 배가 됐다.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를 비롯한 토너먼트 대회 때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전주고는 올해 4월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과 이번 청룡기 우승으로 ‘전주고=강팀’이라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전주고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둘 수 있던 배경에는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들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근성·열정은 물론, 학교와 교육청의 아낌없는 지원, 기수별 동창회 등 동문들의 후원과 격려 등 세 박자가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통의 강호’ 명성 되찾아 1985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주고는 올해 청룡기 우승으로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대기) 중 2개 대회를 석권하게 됐다. 그동안 여러 대회 때마다 우승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전주고는 청룡기 우승으로 39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의 갈증을 해소했다. 과거 전주고는 1978년부터 1981년까지 4년 연속 봉황대기 8강에 올랐으며, 1982년 대통령배 4강, 1984년 황금사자기 4강을 기록한 뒤 1985년 황금사자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1년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출범하면서 폐지된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1998년)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면서 전주고는 ‘고교야구 전통의 강호’ 반열에 올랐다. 그러면서 김원형(전 SSG 랜더스 감독), 박경완(LG 트윈스 배터리코치), 최형우(KIA 타이거즈), 박정권(MBC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 조진호(전 메이저리거) 등 수많은 한국야구 스타들도 배출했다. 전주고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준우승(2021년, 2023년, 2024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전라권 우승(2021년),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준우승(2022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광주전라권 우승(2023년),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2024년) 등 각종 대회 때마다 꾸준하게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 여기에 올해 야구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청룡기까지 접수(?)한 것이다. 뛰어난 지도력·선수들 열정이 이뤄낸 성과 전주고 야구부 주창훈 감독은 광주동성고와 원광대를 거쳐 2003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주 감독은 비교적 선수 생활은 짧았지만 이후 지도자의 길을 선택,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서울고와 화순고, 서울봉천초에서 코치를 지냈고, 2016년부터 전주고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2018년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주 감독은 부임 후 2019년 협회장기(현 이마트배), 2022년 대통령배, 2024년 이마트배에 이은 4번째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줬다. 특히 주 감독은 선수들과의 관계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의 운동 능력 강화와 더불어 인성 지도에도 많이 기여했고, 선수들과 호흡하며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우승에 목이 말랐던 선수들이 열정으로 똘똘 뭉친 것도 전국을 제패하는데 일조했다. 그 중심에는 ‘레전드 배터리’로 불리는 김원형-박경완의 뒤를 이을 정우주-이한림이 있다. 대회 최우수선수와 홈런상, 타점상을 거머쥔 이한림(포수)은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 강하고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주 감독은 말한다. 특히 박경완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 또 우수투수로 선정된 정우주는 인성이 좋고 예의범절은 물론,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하는 등 모든 면에서 후배들이 배울 게 많은 선수라고 한다. 주 감독은 “올해 전국대회에 대비해 지난해 말부터 동계훈련을 일찍 시작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면서 “청룡기 우승은 그동안 열심히 해준 선수들의 열정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전주고가 고교야구 '강팀'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선수들과 열심히 운동해 전주고가 '전통의 강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교육청 지원·동문들 후원도 한 몫 열악한 야구 인프라로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주고는 2011년을 전후해 해체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동문 후원회를 중심으로 한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야구부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 라구한 전주고 교장은 “동문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결코 야구부는 지금까지 존립조차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동문회가 야구 후원회라든지 스포츠 후원회를 구성해 각종 운동과 관련된 훈련비, 우수 선수 스카우트 등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동문들은 물론 학교와 교육청의 지원도 선수들에게 힘이 됐다. 운동부 기숙사를 리모델링, 야구장 인조 잔디 공사, 야간 조명 시설, 체력 강화를 위한 체육시설(헬스)까지 지원해 줬다고 한다. 라 교장은 “주창훈 감독과 선수들이 소통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도 따라오는 것 같다”며 “지난해 말부터 동계훈련을 일찍 시작해 거기에 따라 맞춤형 전략 강화에 대비한 것이 올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부는 물론 재학생들의 학창 시절 최고의 추억거리로 남는 계기가 됐고, 선생님들이나 동문들에게도 청룡기 우승이라는 감격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운동부가 더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야구
  • 강정원
  • 2024.07.17 17:34

‘야구 명문’ 전주고, 창단 첫 청룡기 우승

‘야구 명문’ 전주고등학교가 청룡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고의 청룡기 우승은 1977년 야구부 창단 이래 처음이다. 1985년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친 전주고는 39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전주고는 지난 4월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 준우승에 이어 청룡기 우승을 차지하는 등 고교야구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주창훈 감독이 이끈 전주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마산용마고에 14대5 대승을 거두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하는 ‘150㎞/h’가 넘는 광속구 투수 정우주를 비롯한 투수진과 타자들의 고른 활약으로 강호 마산용마고에 대승을 거뒀다. 1회초 전주고는 3번 타자 엄준현이 좌익수 왼쪽에 빠지는 2루타를 치며 2사 2루가 됐지만 4번 타자 이한림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전주고는 1회말 선발 이시후가 몸에 맞는 볼과 3연속 볼넷 등으로 선취점을 내준 뒤 계속되는 1사 만루 위기를 맞자, 이시후를 내리고 에이스 정우주를 등판시켰다. 정우주는 마산용마고 6번, 7번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전주고는 2회초 선두타자 2루타와 내야안타 등으로 1대1 동점을 만들었으며, 스퀴즈번트로 2대1 역전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3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정우주와 박시현을 내세운 전주고는 2회말을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초 전주고는 볼넷 1개와 3루타, 2루타, 안타 등으로 점수 차를 5점 차로 벌렸다. 3회말 1사 후 거세진 비로 인해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가 약 1시간20여분 만에 경기가 재개됐는데, 전주고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재개 이후에도 전주고 타선은 식지 않았다. 전주고는 4회초 연속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이한림의 3점 홈런으로 9대1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계속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와 3루타, 2루타가 이어지면서 11대 1로 앞서나갔다. 전주고는 4회말 상대에게 1점을 실점했으며, 5회초 공격에서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2사 2, 3루 실점 위기에 몰린 전주고는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6회초 안타와 2루타, 볼넷 등으로 1사 만루, 득점 찬스를 만든 전주고는 후속 타자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보태 14대2를 만들었다. 전주고는 6회말 유격수 실책과 볼넷, 안타, 폭투 등으로 상대에게 2점을 내주면서 점수 차가 10점으로 좁혀졌다. 7회초 전주고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고, 마산용마고의 7회말 공격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됐다. 전주고는 8회초 2사 1루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며, 8회말 상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14대5가 됐다. 9회초 삼자범퇴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친 전주고는 9회말 에이스 정우주를 다시 마운드에 올렸고, 정우주는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결국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는 14대5 전주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 야구
  • 강정원
  • 2024.07.16 19:35

‘야구 명문’ 전주고, 창단 첫 청룡기 결승 진출

야구 명문 전주고가 1977년 야구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청룡기 대회 우승을 노린다. 전주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준결승에서 강릉고를 5대4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전주고 선발로 나선 이호민은 중간계투와 마무리까지 세 차례 등판하며 위기 때마다 전주고를 구해냈다. 전주고는 4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으면서 1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주고는 5회초 수비 실책과 송구 실책으로 강릉고에 동점을 허용했으며,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대2로 역전을 당했다. 전주고는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행운의 안타로 2대2 동점을 만들었고, 최윤석의 역전 적시타와 엄준현의 스퀴즈번트로 4대2까지 앞섰다. 7회말에도 상대 실수로 1점을 추가하면서 5대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주고는 8회초 강릉고에게 2점을 내주며 턱 밑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더 이상 추가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전주고 선발 이호민은 4회까지 48개를 투구하며 무실점으로 강릉고 공격을 깔끔히 막아냈고, 5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정우주와 교체됐으나,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한 정우주가 흔들리며 2사 만루의 위기 상황을 맞자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강릉고의 득점 기회를 막았다. 이호민은 5대4로 한 점차 리드를 잡은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또 다시 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했고, 9회초에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전주고에 승리를 안겼다. 전주고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마산용마고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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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24.07.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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