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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류현진, 휠러보다 평균 연봉 높아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좌완 선발 튜슈 류현진(32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잭 휠러(29)의 몸값은 계약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류현진은 휠러,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과 비슷한 수준의 투수로 평가받는다. 대부분의 미국 현지 언론이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FA 투수 최대어로 꼽고, 류현진 등을 2그룹으로 분류한다. 2그룹 투수인 휠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1천800만달러(약 1천403억원)에 계약했다. 평균 연봉은 2천360만달러(약 280억6천만원)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의 평균 연봉이 휠러보다 높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9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윈터미팅 프리뷰를 게재하며 2013년부터 올해까지 7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뛴 류현진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2020년에도 다저스에서 뛰길 원한다면, (구단은) 다음 항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운을 떼며 류현진과 휠러를 비교했다. 류현진과 휠러는 2013년, 같은 해에 빅리그에 데뷔했다. 류현진은 126경기에 등판해 54승 3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을 올렸다. 휠러도 126경기에 등판했고 44승 38패 평균자책점 3.77을 찍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의 통산 자책점(245개)과 휠러의 자책점(314개)에는 큰 차이가 있다. 거의 한 시즌 총 자책점을 휠러가 더 했다고 류현진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휠러보다 3살이 많다. 이 매체는 이어 나이 때문에 류현진의 FA 계약은 3년 정도가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류현진도 내심 34년 계약을 기대한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분석대로라면 류현진의 적정한 FA 계약은 3년 7천만달러 정도다. 메이저리그는 9일부터 샌디에이고에서 윈터미팅을 시작했다. 류현진의 FA 협상도 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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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2.09 17:17

美매체 "다저스, 류현진과 장기계약하면 효과 분명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들이 하나둘씩 계약서에 사인하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류현진(32)과 장기계약을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4일(현지시간)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계약하는 것은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다년계약을 맺을 경우 분명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류현진을 어떻게 활용할지 알고 있다며 류현진의 몸값은게릿 콜 혹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보다 훨씬 적다. 류현진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영입하지 않아도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과 재계약하면 내년 시즌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도 안정적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돌아오면 다저스는 워커 뷸러,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마에다 겐타, 훌리오 우리아스로 선발진을 짤 수 있다며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할 것이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에 따라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애슬레틱은 비교적 자세하게 다저스의 내년 시즌 전망을 예상했지만, 모든 예상은 류현진이 다저스와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실현될 수 있다. FA시장의 흐름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FA 투수 잭 휠러가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1천8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투수 영입을 추진하는 팀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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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2.05 18:24

류현진, MLB '포스트시즌 배당금' 3800만원 받는다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류현진(32)이 약 3800만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올해 포스트시즌에 참가한 10개 구단의 배당금을 발표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총 8086만1145달러 74센트로 역대 3번째로 많다. 배당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입장 수입의 50%,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입장 수입의 60%,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14차전 입장 수입의 60%를 모아 정해진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6만2027달러 49센트의 배당금을 받는다. 선수 1명당 받는 배당금은 3만2427달러 60센트로, 한화로 3818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류현진이 받은 포스트시즌 배당금의 8분 1 수준이다. 지난해 류현진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26만2027달러를 받았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2911만12달러 47센트를 배당받았다. 선수당 배당금은 38만2358달러 18센트, 약 4억5011만원이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선수당 25만6030달러 16센트를 나눠갖는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탬파베이 레이스는 총 262만7987달러 24센트를 배정받았다. 탬파베이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은 3만6835달러 39센트, 약 43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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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1.27 17:32

김광현, MLB 포스팅 절차 밟는 중…뉴욕 언론 "메츠, 관심"

김광현(31SK 와이번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절차를 밟는다. SK는 25일 KBO에 포스팅 시스템 참가 공시 요청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더 제출할 서류가 남아 있고, 서류 제출 후 KBO가 확인 작업을 해야 한다. 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 요청 공문 등을 전달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를 공시하려면 23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김광현의 포스팅을 공시하면 30일 동안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SK가 김광현의 미국 진출 도전을 허락하면서,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꾸준히 김광현에 관한 기사가 나온다. 26일에는 스포츠넷 뉴욕이 뉴욕 메츠가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카고 컵스도 김광현에게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메츠는 2019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컵 디그롬과 노아 신더가드, 마커스 스트로먼, 스티븐 마츠로 이어지는 14선발을 갖췄다. 그러나 잭 휠러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비었다. MLB닷컴 뎁스차트에도 14선발만 명시하고 있다. 스포츠넷 뉴욕은 김광현은 견고한 5선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광현은 올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했고,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의사를 밝혔다. SK는 김광현의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았고, FA 재취득까지는 2시즌이 더 필요하지만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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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1.26 17:43

MLB 사무국 최초로 '올스타 팀' 선정…류현진 선발 투수 후보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양대 리그를 아우른 최고의 선수들을 추려 일종의 시즌 결산 올스타팀인 올 MLB(All-MLB) 팀을 최초로 선정한다. MLB 사무국은 2019년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 구성된 올 MLB 팀을 뽑기로 하고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를 시작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올 프로 팀, 미국프로농구(NBA)는 올 NBA 팀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오래전부터 당해 시즌에 최고 선수로 구성된 하나의 올스타팀을 발표해왔다. MLB도 이제 그 대열에 합류했다. 올 MLB 팀은 팬 투표와 전문가 패널의 선정을 조합해 구성된다. 팬 투표는 12월 4일 오전 7시에 마감된다. 전문가 패널은 언론 종사자, 방송 해설자, 전직 선수 등으로 이뤄진다. MLB 사무국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첫 번째 올스타팀과 포지션별 차점자들의 집합 격인 두 번째 올스타팀으로 올 MLB 팀을 나눠 발표한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자치한 왼손 투수 류현진(32)은 5명을 뽑는 선발 투수 부문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을 비롯해 게릿 콜,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등 19명의 선발 투수가영광을 다툰다. 류현진은 이미 미국의 유명한 야구전문잡지인 베이스볼아메리카(BA)의 2019년 첫 번째 올스타팀의 선발 투수로 선정됐다. 류현진은 콜, 벌랜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디그롬 등 우완 강속구 투수 4명과함께 왼손 투수로는 유일하게 첫 번째 올스타팀의 선발 투수진을 구성했다. 류현진은 또 ESPN의 선정에선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 찰리 모턴(탬파베이 레이스)과 함께 두 번째 올스타팀 선발 투수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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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1.26 17:43

KBO 시상식서도 故 김성훈 추모…양현종 "꿈 펼치기를"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별들이 2019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KBO 시상식에서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유망주 투수 김성훈을 추모하는 마음이 모였다. 2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은 김성훈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오후 2시 진행자들이 시상식 시작을 알리기 전, 행사장에 모인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 팬들과 취재진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10초간 묵념을 했다. 김성훈은 2017년 고졸 신인으로 한화에 입단, 지난해 7월 1군에 데뷔한 유망주 투수였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에서 22⅓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광주의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7층으로 떨어지는 사고로 숨졌다. 김성훈은 김민호 KIA 타이거즈 수비 코치의 아들이기도 해서 야구계의 슬픔이 더욱 컸다. 평균자책점 1위 상을 받은 KIA 에이스 양현종은 수상 소감을 말하다가 성훈이가 여기서 이루지 못한 좋은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울먹였다. 홈런상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도 기쁨의 소감을 말하기에 앞서 야구 동료였던 김성훈 선수와 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무거운 마음을 전달했다. 도루왕에 오른 KIA의 박찬호는 아들을 잃은 김민호 코치를 위로하면서 김민호 코치님께서는 항상 저희에게 너희들은 나의 자식들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대로 코치님이 정말 아버지라고 생각한 선수들이 많다. 그걸 꼭 기억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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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1.25 17:57

美 언론 "김광현 몸값, 1년 150만달러 이와쿠마 계약이 기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국프로야구에 도전하는 왼손 투수 김광현(31 SK)이 다소 박한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광현을 소개하는 장문의 글을 홈페이지에 실었다. 김광현이 2014년 처음으로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협상 기회를 얻었지만, 포스팅 금액이 200만달러에 불과해 양측의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는 내용, 김광현이 올해 KBO리그 전체 평균자책점(4.16), 탈삼진율(17.3%), 볼넷 허용률(8.6%)보다 훨씬 나은 평균자책점 2.51, 22.9%, 4.8%를 찍었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CBS 스포츠는 먼저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슬라이더로 삼진을 낚을 왼손 투수는 언제나 필요하기에 빅리그 30개 구단이 김광현을 두고 계산기를 두드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계약 규모는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8)가 2012년 1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1년 보장 금액 150만달러가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쿠마는 당시 150만달러를 받고, 선발 투수로 뛰었을 때 투구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로 340만달러를 받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는 불펜에서 2012년 시즌을 시작해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김광현이 현재 빅리그에서 불펜 투수 또는 스윙맨(불펜으로 뛰다가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을 때 이를 메우는 투수)으로 시선을 끈다는 점, 이와쿠마처럼 31세에 빅리그에 도전한다는 점을 고려한 전망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로 기량을 입증한 이와쿠마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선발로만 뛰었다. 통산 63승 39패, 평균자책점 3.42를 남겼고 2018년 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와쿠마가 보장 연봉으로만 미국에서 7년간 4650만달러를 받아 간 사실에 비춰보면 김광현이 빅리그 연착륙 후 실력을 입증하면 거액을 손에 쥘 가능성이 커진다. 포스팅시스템 개정에 따라 김광현의 원소속구단인 SK 와이번스가 받을 이적료는예전만큼 많지 않다. 김광현의 계약 규모가 2500만달러 이하면 SK는 보장 금액의 20%를 이적료로 받는다. 2500만5000만달러에 이르면 2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와 2500만달러초과분의 17.5%를 SK는 받는다. 김광현의 몸값이 5천만달러를 넘어가면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937만5000달러와 5000만달러 초과분의 15%를 SK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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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1.24 15:47

휴스턴 '사인 훔치기' 일파만파…스카우트에도 사인 촬영 요구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부도덕한 사인 훔치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ESPN은 19일(한국시간) 휴스턴 구단 단장 특별 보좌역인 케빈 골드스타인 이 2017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휴스턴 스카우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디오 캠코더를 이용해 상대 팀 더그아웃의 사인을 훔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휴스턴 구단 고위층이 사인 훔치기에 간여했다는 첫 증거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구단 고위 관계자의 이메일을 받은 스카우트 중 일부는 그런 아이디어에 호기심을 보였지만, 또 다른 스카우트들은 카메라로 상대 팀 더그아웃을 찍다가 발각되면 스카우트 세계에서 경멸당할까 봐 고심했다고 ESPN은 덧붙였다. 일간지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는 최근 스카우트들, 구단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휴스턴 선수들이 경기 중 상대 투수의 볼 배합을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전자 밴드를 부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MLB 사무국이 휴스턴 구단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이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새로 드러난 이런 정황은 휴스턴이 조직적이며 광범위하고 교묘하게 사인을 훔쳐 왔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특히 경기 중 전자기기 사용은 MLB 사무국이 엄금하는 부분이라 휴스턴 구단의 위법성은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휴스턴 구단에서 뛴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 등 제보자들은 온라인 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휴스턴이 2017년 내내 사인을 훔쳤다고 폭로해 큰 충격을 던졌다. 구장 외야 중앙에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해 상대 팀 포수의 사인을 찍고 더그아웃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TV를 달아 전 선수단이 이를 공유했다.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이를 보고 상대 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를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타석에 있는 타자에게 알렸다. 제보가 나오자 MLB 사무국은 즉각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을 비롯해 당시 수석코치인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감독, 그리고 선수로 뛴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신임 감독 등 메이저리그 현역 사령탑 3명이 조사를 받는 희대의 사태가 벌어졌다. 휴스턴이 2017년에만 사인을 훔쳤는지, 아니면 수년간 이런 반칙을 일삼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오랫동안 사인을 훔쳤다면 휴스턴은 중벌을 면하기 어렵다고 미국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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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1.19 17:21

MLB닷컴 "추신수가 류현진의 텍사스행에 영향을 미칠까"

미국 현지 언론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류현진(32)의 행선지 중 하나로 텍사스 레인저스를 꼽고 있다. 텍사스는 코리언 빅리거 맏형 추신수(37)가 뛰는 곳이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클럽하우스 리더이기도 하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FA 류현진의 행보를 타임라인으로 정리하며 추신수를 소재로 삼았다. MLB닷컴은 올해 14승 5패에 메이저리그 최고인 2.32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류현진은 현재 FA 신분이다. 그를 둘러싼 소문을 소개한다고 운을 떼며 텍사스는 최근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뛰는 건, 류현진 영입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추신수는 최근 미국 교민방송에 출연해 선발투수를 구하는 텍사스 구단에 류현진을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류현진은 14일 인천공항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고마운 일이다. 한국인 선수가 같은 팀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특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발언을 전하며 텍사스는 2020년 새 구장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선발 투수와 3루수 영입이 비시즌 과제다. 류현진을 영입하면 남은 자금으로 리그 톱 수준의 3루수도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많은 미국 현지 매체가 텍사스의 현실적인 목표는 류현진 영입이다. (FA 투수 최대어인) 게릿 콜은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텍사스는 이미 박찬호, 추신수 등 한국인 FA를 영입한 전력이 있다. 실패한 투자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은 다를 수 있다. 류현진에게도 친분이 있는 추신수와 한 팀에서 뛰는 게, 새로운 팀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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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1.19 17:21

SK, 김광현과 첫 대화 "결론 도출 못 해…다시 만날 것"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김광현(31)은 해외 진출 여부를 놓고 만난 첫 자리에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김광현과 SK 손차훈 단장은 19일 오전 인천 문학주경기장 SK 구단 사무실에서 약 한 시간 1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다시 한번 만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이날 만남은 구단이 김광현의 말을 듣는 자리였다며 김광현의 의지를 확인했고,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고민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추후 김광현에게 다시 연락해 대화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향후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측이 다시 한번 만나 의견을 나누기로 하면서 김광현의 해외 진출 가부 여부는 최소한 금주 주말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SK 관계자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 신청 기한이 12월 5일이기 때문에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빨리 결론을 지어야 하는 게 맞는다면서 양 측 모두 매우 신중한 입장이지만, 구단에서도 속도를 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구단에 허락을 요청했다. 김광현은 지난 2016년 4년 총액 85억원의 FA 계약을 맺어 해외 진출 대상자가 아니지만, SK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을 풀어준다면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할 수 있다. 김광현은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상적인 절차를 밟으면 2020시즌 이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가 되면 김광현은 전성기가 지난 만 33세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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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1.19 17:21

FA 투수 류현진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언급되는 이유는?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언급되고 있다. 미국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주요 FA 선수들의 계약을 전망하며 좌완 투수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에 적합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FA시장에서 확실한 선발 자원을 선발할 것이라며 적절한 타이밍에 류현진이 FA시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의 FA 계약 전망 기사마다 언급되는 팀이다. 이유가 있다. 샌디에이고는 2015년 프렐러 단장이 부임한 뒤 스토브리그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었던 샌디에이고는 무서운 기세로 선수들을 사 모았다. 2018년 2월 내야수 에릭 호스머와 8년간 1억4400만 달러에 FA 대형계약을 체결했고, 올 2월엔 내야수 매니 마차도 영입에 10년간 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2년간 두 선수에게 투입한 금액은 이 구단이 지난 25년간 스토브리그에서 쓴 돈보다 많았다. 향후 5년 안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2019시즌에도 기대 수준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70승 92패, 승률 0.43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2006년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PS) 진출 실패 역사를 다시 한번 되풀이했다. 투수력이 문제였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60으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2위에 그쳤다. 확실한 선발이 없었다. 2019시즌 샌디에이고에서 1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좌완 조이 루체시(26), 단 한 명뿐이었다. 선발 자원 중 4점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우완 크리스 페덱(23) 뿐이다. 샌디에이고는 다시 한번 FA시장에서 돈 보따리를 풀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어느 정도의 금액을 투자하느냐다. 최근 2년 동안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쏟아낸 샌디에이고가 다시 한번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할 가능성은 크지않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MLB닷컴은 최근 기사를 통해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를 영입하려 하지만, 과도한 금액은 지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게릿 콜을 영입할 만큼 예산이 풍족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FA시장에서 적당한 금액의 투수를 영입해야 한다. 후보 선수로는 잭 휠러와 류현진이 꼽힌다. 이중 류현진은 34년 정도의 기간을 희망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연평균 2000만 달러 수준을 류현진의 몸값으로 예상하는데, FA 총액 60008000만 달러 정도를 투입하면 류현진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FA 총액 3억 달러 이야기가 나오는 콜 등 최대어들과는 금액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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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8 18:37

김광현, MLB 진출 여부 '금주 내' 판가름…19일 구단과 만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31)의 미국 진출 도전 여부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18일 김광현이 귀국하는 대로 미국 진출 여부에 관해 대화할 것이라면서 구단의 허락 여부는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마친 김광현은 대표팀 선수들과18일 오후 귀국하는데, 19일 구단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자신의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SK는 이르면 20일 김광현의 해외 진출 허락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는 강하다. 그는 프리미어12 대회 기간 중 한 매체를 통해 2016시즌이 끝난 뒤 SK 최창원 구단주가 구두로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은 어렸을 때부터 간직하던 꿈이라며 팬들의 응원에 용기를 받고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부연했다. 김광현은 흔들림이 없다. 그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 결승전을 마친 뒤 이제 한국으로 들어가서 구단과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확고한 의지는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말했다. 김광현의 뜻은 여전하지만, 해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칼자루를 SK 구단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2016년 4년 총액 85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해 해외 진출 대상자가 아니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 신청 대상자도 아니다. SK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해야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김광현을 SK가 조건 없이 풀어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SK는 2019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져 2020시즌을 벼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관한 갈망이 커져 있는 상황에서 팀 에이스 김광현을 조건 없이 놔주기는 힘들어 보인다. 한편 김광현은 프리미어12에서 부진한 이유에 관해 팔이 많이 힘들더라면서 10년 만에 190이닝 이상을 던졌는데,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 내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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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1.18 18:37

"멕시코 꼭 잡자"…'대만 쇼크' 벗어나 다시 뛰는 한국 야구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전 악몽에서 벗어나 다시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전 11시부터 두 시간 동안 공식 팀 훈련을 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경쟁하는 6개 나라는 휴식일인 이날 팀 훈련만 진행했다.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승 1패로 3위를 달리는 한국은 15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과 대회 2연패 도전의 중대 분수령이 될 멕시코와 일전을치른다. 멕시코는 3승 1패를 거둬 일본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멕시코 역시 미국을 따돌리고 아메리카대륙 1위로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려면 한국을 눌러야 한다. 김 감독은 멕시코에는 강한 타자도 눈에 띄고, 불펜 투수 중에서도 강한 투수가 보인다며 그러나 대비를 잘해 꼭 멕시코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각오를 다졌다. 이어 타순은 크게 바뀌진 않겠지만, 신중하게 라인업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12일 대만에 충격적인 0-7 완패를 당한 뒤 각각 야수조, 투수조로 나뉘어 탑승한 버스에 차례로 올라 선수들을 격려했다. 중남미 타자들을 겨냥한 한국산 핵잠수함 박종훈이 멕시코전 선발로 등판하며 우완 에이스 이영하가 박종훈의 뒤에 대기해 멕시코 타선을 봉쇄할 참이다. 대표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열심히 했다. 이틀간 푹 쉬고 다시 시작하자라며 타자들은 조금만 더 힘을 내자. 그리고 멕시코를 꼭 잡자고 선수들의 기를 북돋웠다. 김현수, 김재환, 박세혁 등 선수들은 13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전하고 멕시코 전력 분석에도 열을 올렸다.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은 전력 분석팀을 따로 불러 격려하는 등 대표팀 전체가 대만전 패배로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합심했다. 15일 먼저 열리는 경기에서 미국이 대만을 꺾고, 한국이 멕시코를 제압하면 한국은 사실상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멕시코를 꺾으면 3승 1패를 올리고, 멕시코는 3승 2패로 슈퍼라운드를 마친다. 한국이 16일 일본에 패하더라도 멕시코와 3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멕시코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이러면 대만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감할 수 있다. 한국은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치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얻는다. 현재 1승 3패를 올린 미국은 4위를 차지해 멕시코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결을 희망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최종 순위에서 멕시코보다 앞서 아메리카대륙 1위 팀자격을 얻을 수 있어서다. 그러려면 대만을 무조건 제압하고 한국이 멕시코를 꺾어주길 바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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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4 16:56

일본 베테랑 우완 투수 기시, 16일 한국전 선발 등판 '유력'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과 시속 110㎞대로 구속을 낮춘 커브를 섞는 일본인 투수 기시 다카유키(35라쿠텐 골든이글스)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한일전 선발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4일 기시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한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3승 1패,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아직 결승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16일 한일전 결과가 두 팀의 결승행 여부까지 결정할 수 있어, 두 팀 모두 전력을 다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기시는 일본 대표팀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주축 선발 투수로 꼽은 베테랑 우완이다. 애초 6일 대만에서 치른 푸에르토리코와의 B조 예선 2차전 경기에 선발로 나설 계획이었지만, 오키나와 훈련 중 감기에 걸려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기시는 7일 대만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11일 슈퍼라운드 호주전에도 중간 계투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에서 2경기를 치른 기시가 16일 한국전 선발 투수로 낙점되면 나흘을 쉬고 마운드에 선다. 충분한 휴식 기간이다. 기시는 2007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올 시즌까지 290경기에 등판해 125승 8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2를 올렸다. 완투는 38번이나 했다. 라쿠텐 유니폼을 입고 2018년 평균자책점 2.72로 이 부문 퍼시픽리그 1위에 오른 기시는 올해 팔꿈치 부상 탓에 15경기에만 등판했다. 올 시즌 성적은 3승 5패 평균자책점 3.56이다. 그러나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은 경험 많은 베테랑 기시를 대표팀에 발탁했다. 일본 야구분석 사이트 베이스볼 데이터는 기시의 올 시즌 구종 분포를 직구 50.67%, 커브 20.6%, 체인지업 18.33%, 슬라이더 10.07%로 분석했다. 기시는 주로 시속 30㎞ 차의 직구와 커브 조합을 활용해 타자와 상대한다. 한국은 다소 침체한 타선이 되살아나 기시 공략에 성공해야 프리미어12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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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1.14 16:56

류현진, 사이영상 '단독 2위'…아시아 최초 1위표 획득

류현진(32)이 한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1위표를 받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발표에서 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표 7장, 5위 표 3장(88점)을 얻어 단독 2위에 올랐다. 당초 BBWAA는 류현진을 공동 2위로 발표했지만, 집계 오류로 류현진을 단독 2위로 수정 발표했다. 사이영상은 1위 표 29장, 2위 표 1장으로 207점을 기록한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받았다. 디그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았지만, 류현진이 1위 표 한 장을 가져가면서 만장일치 수상엔 실패했다. 류현진에게 1위 표를 던진 이는 캘리포니아 지역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마크 위커 기자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는 2위 표 8장, 3위 표 8장, 4위 표 6장, 5위 표 4장 7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수에선 리그 6위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 에이스로서 다저스의 7년 연속 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앞장섰다. 또한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올스타에 선정돼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디그롬에게 탈삼진과 투구이닝, 피안타율에서 밀리며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진 못했다. 디그롬은 11승 8패, 204이닝,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255개(전체 1위), 피안타율 0.207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설적인 투수, 덴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 회원 30명의 투표로 정한다. 기자 한 명당 1위부터 5위까지 투수 5명을 뽑는데,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아시아 선수 중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를 얻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노모 히데오(일본), 왕젠밍(대만),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하사시(이상 일본) 등 우수한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도전했지만, 1위 표를 받진 못했다. 한국 선수 중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한 건 류현진이 처음이다. 투표인단은 정규시즌 종료 직후인 지난 1일 투표를 마쳤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 무관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 표 17장, 2위 표 13장, 171점으로 같은 팀에서 뛰었던 자유계약선수 게릿 콜(1위 표 13장, 2위 표 17장, 159점)을 제치고 수상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맹활약을 펼쳤다. 벌랜더는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 콜은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2011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로 사이영상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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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1.14 16:56

한국 야구, 험난한 '올림픽 티켓 전쟁'…너무 아픈 '예방주사'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한국 야구가 너무나 아픈 예방 주사를 맞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대만에 0-7로 완패했다. 투타 모두 힘을 써보지도 못한 참패의 대가는 컸다. 대만을 꺾었더라면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완패로 한국은 가시밭길을 가게 됐고, 올림픽 출전권 확보 여부는 오리무중에 빠졌다. 12일 현재 슈퍼라운드 합산 순위에서 멕시코가 3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린다. 한국과 일본이 2승 1패를 거둬 공동 2위, 미국과 대만은 1승 2패로 공동 4위다. 최약체 호주가 3패를 당해 6위로 처졌다. WBSC는 이번 대회 최종 성적을 보고 아메리카대륙 1위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에 올림픽 출전권을 한 장씩 준다. 올림픽에 자동 출전하는 개최국 일본과 최하위로 추락한 호주를 뺀 나머지 4개 국가는 경쟁국보다 순위를 끌어올려야 도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다시 말해 멕시코는 미국을, 한국은 대만을 따돌려야 도쿄올림픽 출전을 이번 대회에서 확정 짓는다. 한국이 경우의 수나 어부지리 등을 따지지 않고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려면 15일 멕시코, 16일 일본과의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분위기를 반전해 4승 1패를 올리면 한국은 슈퍼라운드 성적 12위가 격돌하는 결승에도 진출할 수 있다. 미국이 15일 낮 12시에 열리는 경기에서 대만을 잡아준다면, 이날 오후 멕시코와 대결하는 우리나라는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다. 12일 일본을 제압한 미국도 멕시코를 추격해 올림픽 출전권 경쟁을 끝까지 이어가려면 대만을 꼭 물리쳐야 한다. 도쿄행 확정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한국이 4위 이내로 슈퍼라운드를 마치고, 대만이 5위 밑에 자리하는 것이다. 이러면 두 나라는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만나지 않고, 한국이 아시아오세아니아 1위를 매듭짓는다. 한국이 슈퍼라운드 결승에 진출하고, 대만이 슈퍼라운드 3위 또는 4위에 머물러동메달 결정전을 치러도 한국의 우위가 확정된다.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는 한국이 멕시코와 일본에 모두 지고, 대만이 미국과 호주를 잡아 양 팀의 순위가 바뀌는 것이다. 이러면 두 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다. 멋진 설욕을 다짐할 수도 있지만, 꼭 대만을 제쳐야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에 선수나 벤치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대표팀 주장 김현수는 12일 대만에 패한 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잘 잊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이야기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5일 멕시코를 이겨야 다음 경기(일본전)가 있는 만큼 잘 추슬러 멕시코전을 대비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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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3 16:38

한국 막강 방패, 미국 대포 잠재우고 슈퍼라운드서 5-1 승리

한국 야구가 종가 미국을 제압하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1실점 역투와 김재환의 결승 석 점 홈런,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타점을 묶어 미국을 5-1로 제쳤다. 한국은 4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8-0으로 완파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회 대회 연속 미국을 제압했다. C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둬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조 2위 호주에 거둔 1승을 보태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승으로 멕시코와 더불어 공동 1위에 올랐다. A조 2위로 조 1위 멕시코에 당한 1패를 안고 올라온 미국은 합산 성적 2패를 기록했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두 나라가 벌인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에서 한국이 웃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호주, 대만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 미국은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에서 멕시코를 꺾으면 아메리카대륙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패하면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기에 한국과 미국은 사력을 다해 붙었다. 승부처는 1회였다. 양현종은 1회 1사 후 알렉 봄에게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3번 보비 달벡에게 볼넷, 4번 앤드루 본에게 좌전 안타를 거푸 허용해 1사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왼손 타자 제이컵 크로넨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양현종은 브렌트 루커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고비를 넘었다. 위기에서 벗어나자 타자들이 곧바로 점수를 냈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김하성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3번 이정후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정후는 깨끗한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열었다. 박병호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번 김재환이 미국 우완 선발 투수 코디 폰스의 2구째 몸쪽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비거리120m짜리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포함 4경기 만에 나온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이었다. 뒤로 갈수록 강한 투수가 포진한 미국에 맞서 한국은 선발 투수를 무너뜨려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3-0으로 앞선 3회 말 김하성의 좌전 안타와 이정후의 우중간 2루타를 묶어 추가점을 뽑는 듯했다. 그러나 1루에서 홈을 파고들던 김하성이 홈에서 태그 아웃 판정을 받아 아쉽게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비디오 판독에서도 원심은 뒤집히지 않았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양현종은 6회 선두 타자 루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을 줬다. 이어 두 타자를 삼진으로 낚은 뒤 코너 채섬에게 좌전 안타, 조던 아델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 동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이영하가 봄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한국의 두 번째 위기와 양현종의 추가 실점 위기가 동시에 마무리됐다. 미국 불펜에 막혀 추가 점수를 좀처럼 못 내던 한국은 7회 말 천금 같은 추가점을 얻었다.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뜬공을 미국 중견수 드루 워터스가 판단 실수로 못 잡은 사이 안타로 출루한 박민우가 홈으로 쇄도해 쐐기를 박았다. 워터스는 김하성의 얕은 뜬공을 미리 대시해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지 못했다. 곧바로 이정후가 바뀐 왼손 투수 케일럽 티엘바에게서 좌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2루타를 날려 점수를 5-1로 벌렸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나란히 4타수 3안타를 치고 타점 1개씩을 올려 승리의 수훈갑 노릇을 했다. 양현종은 5⅔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았지만, 조별리그에서 홈런 10방에 팀 장타율 0.627이라는 가공할 파괴력을 뽐낸 미국 타선을 단 1점으로 막고 한국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관록으로 삼진도 7개나 빼앗았다. 양현종은 6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 승리(6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번 대회 2승째를 거뒀다. 이영하를 이어 이용찬(8회), 조상우(9회)가 잇달아 출격해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 조상우는 9회 초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두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매조졌다. 한국 마운드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36이닝 동안 단 2자책점만 줘 평균자책점 0.50이라는 극강의 성적을 냈다. 좌익수 김현수는 8회 초 2사 2루에서 조던 아델의 안타를 잡아 홈으로 정확히 송구해 홈을 파던 2루 주자를 잡아내 호수비로 승리를 거들었다. 한국은 12일 오후 7시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대만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패의 대만을 물리치면 한국은 올림픽 출전권을 거의 수중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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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2 17:13

류현진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영상 수상 꿈 이룰까…14일 발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아시아 야구의 메이저리그 도전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14일(한국시간) 오전 8시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를 뽑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의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한국인 최초로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7년 연속 리그서부지구 우승에 앞장섰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최다승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올스타에선정돼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디그롬은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남겼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255개)을 기록했고 류현진보다 약 22이닝이 많은 204이닝을 던졌다. 피안타율은 0.207을 기록했다. 셔저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 탈삼진 243개, 피안타율 0.222를 기록했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투구 이닝은 172⅓이닝에 그쳤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경쟁에 최대 적수는 디그롬이다. 류현진은 승수와 평균자책점에서 우위를 보이지만, 탈삼진과 소화 이닝, 피안타율에서는 디그롬에게 밀린다. 현지 매체들도 디그롬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본다. MLB닷컴은 지난 5일 자사 기자들의 모의 투표에서 디그롬이 압도적인 표 차로 사이영상을 수상한다고 예측했다. 야후스포츠는 12일 메이저리그 개인상 수상 전망을 했는데, 설문에 참여한 기자3명 모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디그롬을 꼽았다. 현지 매체 예상대로 사이영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류현진은 이미 아시아 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되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득표 선수가 됐다. 아울러 아시아 출신 최다 포인트 획득에도 도전한다.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설적인 투수, 텐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 30명의 투표로 정한다. 기자 한 명당1위부터 5위까지 투수 5명을 뽑는데,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투표인단은 정규시즌 종료 직후인 지난 1일 투표를 마쳤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 무관하다. 류현진은 14일 오후 5시 귀국할 예정이라 국내서 사이영상 수상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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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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